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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날씨 최고였던 날. ​2019년 5월 날씨는 아무리 찬양을 해도 모자랄 정도로 좋은 날이 많았다. 이렇게 미세먼지 걱정을 안하고 다녔던 때가 언제였는지.. 하늘색이 정말 하늘색(?) ​ ​살짝 덥지만 산책할 만한 기온. 바람은 좀 불었지만 먼지는 별로 없었다.​ ​구름도 그림같고 호수도 그림같고.​ 점심시간엔 서울식물원을 산책했고, 쏘카를 빌릴 일이 있을 것 같아서 확인하다 보니 면허 갱신 기간이 지나도 한참 지난 것을 알게 되었다. 사무실 근처 면허시험장 가서 후다닥 갱신 신청하고 과태료 나고 새 면허증을 받아왔다. 30분 안에 이 모든 일이 처리되다니, 우리나라의 업무처리 속도 대단하다.
20190519. 야심차게 시작한 하루 그러나... ​이 모든 일의 발단은 그랜드민트 어쩌구. 원래 그런데 잘 안 가는데 꼭 보고 싶은 무대가 있어서 야심차게 표를 예매했지만... 이날 당일은 엄청나게 폭우가 쏟아졌다. 그저 가볍게 내리는 비 수준이 아니라 하루 종일 계속되는 심각한 비였는데, 웬만하면 갔겠지만 이건 정말 우비로도 우산으로도 감당이 안 될 수준. 아침부터 바리바리 이것저것 다 싸들고 나섰으나 합정쯤 갔을 때까지 계속되는 비를 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지하철에서 내려버렸다. 무거운 짐을 감당하면서 수많은 인파에 시달릴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았다. 페스티벌 측에서는 충분히 진행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환불은 해 주지 않았지만 돈이고 나발이고 절대 못가겠어서 괜히 갔다가 기분만 나빠질까봐 그냥 멈췄다. 짐도 무겁고 비도 계속 와서 어쩔까 하다가..
20190518. 간헐적 폭식 시작 공방 주변에 맛집이 은근히 있는 편인데, 여기도 그 중 하나. 리도. 라멘집이다. 아마도 큰길가의 오카구라 109랑 같이 운영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을지로에 오카구라 라멘도 생겼다고 한다. 궁금하긴 한데 을지로에 가서 굳이 라멘을 먹을 일이 없네.. ​ 애매한 위치에 있는 리도. ​ ​이 집 맥주 괜찮다. 교자는 별로 추천 안함.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부추. 라멘에 얹어 먹으면 느끼한 맛을 좀 잡아준다. ​돈코츠 전문이라고 써있지만 난 이집 미소라멘 제일 좋아함. 짜고 감칠맛나고 짜고 맛있다. 근데 라멘은 원래 짜야 맛있는 거라.. 그렇다고 다른 맛 아무것도 안 느껴지고 소금소태같은 그런 맛은 절대 아니다. 라멘, 그것도 돈코츠 베이스 라멘 먹으면서 담백하고 깔끔한 맛 찾는 게 제일 이상해. 챠슈도 ..
20190517. 공항을 이렇게 자주 가다니 ​일행들과 일주일 간 한국여행을 마친 할머니를 모시러 공항으로 갔다. 시간이 애매해서 아예 반차 내고 느긋하게 갔다. 뭘 하고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공항 4층에 전망대가 생겼대서 올라가 봤다. ​4층 식당가 안쪽으로 가 보니 진짜로 활주로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오픈되어 있었다. 빚은이랑 커피앳웍스 있는 쪽 안쪽으로 꽤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의외로 사람도 굉장히 많이 오가는 곳이었다. 보안 검색 통과해 면세구역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여기서 쉬는 사람들도 많았고, 공항 투어로 보이는 무리가 여러 번 지나가기도 했다. 어르신들을 인솔하 다니시는 투어 가이드 분이 인상적이었다. 간헐적 단식 때문에 점심은 안먹었고, 단식 시간이 끝나가는데 활동량이 많아서 그랬는지 너무 허기가 져서..
20190516. 복날도 아닌데 웬 삼계탕? ​​복날도 아닌데 갑자기 엄마가 삼계탕을 가져왔다. 전복 들어간 삼계탕.. 맛있어.. 자주 뚝배기는 제일 작은 것보다 한사이즈 큰걸로 샀는데 1인용 찌개를 끓이기에는 크지만 가장 작은 사이즈였으면 이건 못담았을 테니까 잘 골랐다 싶은 사이즈다. 집에서 끓인 전복 삼계탕 맛이야 말해 뭐해.
20190514. 잘 챙겨먹네 ​이 때는 어떻게 이렇게 열심히 챙겨먹었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귀찮은데.. 역시 날이 더워서 그런가?? - 겨울에 만들어뒀던 미트소스에 양송이 버섯 넣어서 볶은 거 +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닭가습살- 죽어가던 샐러드랑 새싹채소에 프레시 모짜렐라 소금 후추 발사믹 올리브오일. - 봄에 만들어뒀던 딸기청에 탄산수(피코크 클럽소다 용량이 딱 맞음) - 요새 가장 좋아하는 빵집 호밀사워도우랑 엄마표 비트피클 잘 차려먹었네 진짜...
20190513. 비치도 안가는데 비치타올은 왜 차라리 수영장을 갔으면 갔지 씻고 뒤처리하는 거 극혐이라 해변도 계곡도 가는 거 안좋아하는데 비치타올은 왜 이렇게 갖고 싶은 걸까. 수영장 썬베드에 깔면 된다고 하지만 사실 호텔 수영장에는 기본 배스타올이 모두 제공되는데.. 하지만 갖고 싶은 건 가져야지. 그래서 또 열심히 스벅에 도장을 찍었다. 이 때 진짜 달려서 e스티커 뿐 아니라 별쿠폰도 많이 모아서 주말에 달다구리 비싼음료도 많이 마셨다. 돈 엔간히 갖다바쳤네....​ ​딱 꽂힌게 청록색 '비치' 버전이라 일단 그걸 먼저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치타올 교환이 그렇게까지 어려워질줄은 몰랐지... 그리고 원래는 하나만 받을려고 했었다. 그런데 출근을 하면 커피를 마셔야 하고 사무실 건물 1층에는 스벅이 있고 이러구러 하다보니 프리퀀시 1/3정도를..
20190512. 이날 뭐했지.... ​날짜 보면 일요일인데.. 일요일에 약속 없으면 집밖에 잘 안나가는데 왜 맥날콘 사진이 있는지 모르겠다. 배경 보니까 이거 성대앞 맥날같은데 대체 여기 왜 간거지????? ​아무튼 사진 보니 맥날 솔티카라멜 콘을 먹은 것 같고.. 뭔가 세트 먹고 콘을 먹었던 거 같은 생각은 나는데 도대체 대학로까지 왜 간건지 생각이 안난다. 하긴 석 달 전이면 히스토리지... 그리고 이건 그날 먹은 저녁일테고. 세상에 두릅이 저때까지 남아있었다니.. 저거 약간 쉴랑말랑 해서 식겁해서 얼른 먹어치웠던 생각이 난다. 그리고 절대 실패가 없다는 다담 순두부 양념을 사서 찌개를 끓였는데 국물을 너무 많이 잡아서 순두부 국이 되었던 기억도 사진을 보니 생생하게 나는군.... 냉동실에 굴러다니던 차돌까지 넣었는데. 머 그래도 맛이..
20190511. 즐거운맛돈까스 공방에 다니면서 신설동에 굉장히 익숙해 졌는데, 은근히 맛집이 많은 동네다. 사실 뭐 서울 어느 동네가 안그렇겠냐마는... 육전식당이 있는 것 만으로 신설동은 맛집지도에서 빠질 수 없는 동네가 된다고 생각함. 여기는 지나다니다가 건물에 자그마하게 붙은 간판이 괜찮아 보여서 검색해 봤더니 엄청 맛집이라고 하길래 가 보았다. 억울한 건 원래 집 근처에 있던 곳이 신설동 근처로 옮긴 다음에 알게 돼서 좀 더 편하게 갈 기회를 놓쳤다는 거? 하지만 뭐 공방도 자주 가니까 가기 어려운 건 아니긴 한데 그보다도 웨이팅이 너무 심해서 못 갈거 같다. 으어. 주말 낮에 돈까스 먹으러 왔는데 맥주 마셔줘야지. 암만. 맥스 생맥이라 좋았다. ​​석 달 전이니까 뭐 시켰는지 기억 안나는게 당연지사.... 모양 보아하니 안심..
20190510. 할머니 오신 날. ​할머니가 하와이에서 교회 노인대학 친구분들이랑 한국 여행 오셨던 날. 엄마랑 할머니 호텔 근처에서 만나서 짐도 좀 봐드리고 안부도 묻고 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호텔 도착이 늦어져서 근처에서 먼저 식사를 하기로. 호텔 바로 건너편에 버섯국수전골? 집이 있어서 그냥 거기서 먹었다. 크게 특별할 것 없는 기본찬. ​ 역시 크게 특별할 것 없는 국수전골. 만두는 넘나 제품만두 느낌이라 안먹었고, 국물은 그냥 저냥 준수한 수준이었다. 클로렐라 면이라고 초록색 면이 나와서 잠시 1990년대 후반의 추억에 잠겼... 역시 국수전골은 곰국시집이 좋다. 하지만 비싸서 자주 못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