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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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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 배달 - 족발의 신세계 요새 치킨 대신 족발이 많이 땡긴다. 내 평생 치킨보다 다른 음식을 좋아하게 될 날이 올 줄은... 이 동네에서 족발 하면 가오리역 쪽의 석림이 전통의 강자이긴 한데, 족발이 맛있는건 맞지만 막국수가 정말 맛있는데 족발이랑 막국수를 둘다 시키면 양이 정말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남는다. 그리고 두 번인가 세 번 먹었더니 질리기도 하고 배달어플을 안써서.. 전화해서 시키는것도 귀찮아서 새 족발집을 뚫어보고자 검색을 해 봤다. 요새 맛집 검색은 배민 후기가 제일 나은 듯. 일단 사진 보고, 방문 포장 가능한 집이면 가능하면 한 번 직접 가서 가게 상태를 본다. 이 집도 그렇게 찾은 집. 매장 식사는 불가능하고 배달포장 전문 작은 가게만 있는 곳인데, 한 번 찾아가 봤더니 가게 엄청 깔끔하게 해놓으셔서 믿음이 ..
20190326. 천이오겹살 ​일본에서 사온 오미야게를 바치고자 S어르신을 만났다. 냉삼이 맛있었다며 강추하신 합정 천이오겹살..은 알고보니 영자언니 맛집이어서, 안그래도 줄이 길던 집이었는데 줄이 더 더 더 길어졌다고. 5시반에 끝나고 합정은 그리 멀지 않으니 제가 얼른 먼저 가서 줄을 서겠다며 설레발을 쳤는데,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빨리 도착하는 합정 대신 잔뜩 막히는 마포구청 방향 길을 탄데다가 그냥 얌전히 지하철을 탈 것이지 괜히 걸어가서, 결국 앞에 3~4팀 정도 대기가 먼저 생겨버렸다. 그래도 다행이었던게, S님이 오시는 게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창문 바로 앞에 놓인 대기석에 앉아서 냉삼 구워지는 고소한 냄새를 맡으며 인고의 시간을 버티다가 S님이 오시기도 전에 내 이름을 볼렀던 것. 만약 합정으로 제대로 가서 바..
20190330. 엄마랑 데이트 ​몇 주 전부터 꼬리곰탕이 먹고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얘기를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꼬리곰탕 사줄테니 먹으러 가자고 해서 남대문에 갔다. 처음으로 맛있게 먹었던 집이 진주집이어서,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꼬리곰탕 하면 진주집이 생각난다. 참 여긴 곰탕이 아니라 토막이지. 이것저것 신경쓸 거 없이 바로 토막 두 개 주문. 곰탕집인데도 테이블 끈적거리는게 별로 심하지 않아서 좋다. 고기랑 국물도 훌륭하지만 여긴 진짜 저 부추양념장이 핵심. ​ ​으.. 국물 보니까 또 땡긴다.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가격은 왜 이리 비싸냐 싶지만 또 먹어보면 그렇게 납득이 안가는 가격도 아니다. 소꼬리니까 뭐. ​고기도 튼실하게 들어있고.. 푹 익혀서 발라먹기도 많이 어렵지 않은데 포크까지 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
해먹고 사는 거 ​에어프라이어를 쓴 건 아니고 집에서 그냥 최근에 해먹은 것들. 뭔가 세팅도 좀 이쁘게 하고 사진찍고 그럼 좋은데 안되니.. 생활냄새 주의. 삼겹살 먹고 미나리가 남아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모닝글로리 스타일로 볶았다. 양파 마늘 베이컨 넣고 태국 피쉬소스에 굴소스 스리라차 넣어서 볶볶. 태국맛은 아니더라도 밥이랑 같이 먹기 딱 좋다. 미나리 쌀 때 한번 더 해먹어야지. 베이컨 대신 삼겹살 두껍게 썰어 넣어도 맛있겠다. 썬텅포차나에서 먹었던 삼겹살 들어간 중국케일 볶음 먹고싶네. 가고시마 다녀오면서 사온 명란 튜브가 있어서 아보카도 사서 명란 아보카도 덮밥. 남들은 이쁘게도 잘 올리던데 그냥 쌓았다. 맛만 좋음 되지 뭐. 위에 주키니랑 가지는 에어프라이어로 굽긴 했네.. 프라이팬엔 냉장고에 묵어있던 표고버..
열일하는 에어프라이어느님 에어프라이어가 아무리 비싸도 돈 주고 산게 하나도 안아깝다는 말은​ 진짜다! 일주일에 5일은 돌리는 듯. 열선 한번 닦아줄 때가 되었는데 귀찮구나야... 에어프라이어로 다이어트 식단 가능합니다 가능하고요? 냉동 닭가슴살이 세상 촉촉하게 구워진다. 그리고 주키니가 싸서 주키니도 같이 구움. 닭가슴살은 앞뒤 뒤집어가며 180도에 한 25분 30분 구운거같고 주키니는 소금 후추 뿌려서 중간에 투입. 위에 명란은 못본걸로 합시다. ​ 파스타를 에어프라이어로 한건 아니지만 방울양배추. 미트소스 만들어 뒀던 거에 피망 베이컨 넣어서 면 휘리릭 볶는 동안 데쳐서 냉동해 둔 방울양배추를 에어프라이어에 돌렸다. 소금 후추 오일 180도 9분​ 다이어트 식단 가능하다고 했지 다이어트 식단만 한다고는 안했다... 그 머시기..
20190331. 딸기잼을 끓이자. ​공방 옆에는, 가끔 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채소와 과일류를 싸게 파는 가게가 있다. 그냥 지나가다 훑어봐도 품질이 그렇게 나빠보이지도 않는데 너무 싸게 팔아서 대체 뭔가 싶을 정도. 그런데 그 가게에서 튼실한 딸기를 세 팩에 오천원, 육천원에 파는 거. 안그래도 집에서 만든 딸기잼이 먹고 싶었는데 딸기를 어디 가서 사야 하나 하고 있었던 참이라, 공방 작업은 내팽개쳐두고 딸기를 사서 집으로 왔다. 처음엔 6팩만 샀는데 엄마한테 카톡으로 여쭤보니 택도 없다 하셔서 결국 12팩, 6키로를 샀다. ​ 이런 상태의 딸기가 500그램 3팩에 5천원. 올해 딸기 값이 이렇게 쌌던가. 상태가 가장 좋았던 두 팩은 생과일로 먹으려고 빼 놓고, 5키로를 씻고 꼭지를 땄다. ​ 손으로 으깰까 하다가 그것도 귀찮아서 ..
20190311. 합정 서울 브루어리 ​대구로 내려가버리신 L님이 볼 일이 있어 서울에 방문하신 기회를 틈타 서울 브루어리에 가 보았다. ​톤다운된 외관. 간판이 크지 않아서 입구까지 가야 여기가 서울 브루어리인 줄 알 수 있었다. ​아직 날씨가 추웠을 땐데 뒤쪽 테라스쪽에 난로도 있고 분위기가 좋아서 거기 앉을까 하다가 테이블이 너무 낮아서 실내로 들어왔다. 허리를 구부려 가며 안주를 주워 먹기에는 내 관절이 너무 늙었어. 볼일을 마친 L님이 오시기 전까지 일단 혼자 먼저 한 잔. 기본안주로 칼몬드라니, 좋은 선택입니다. 멸치만 골라먹은 기본안주가 눈에 띄는군. 도착하신 L님과 반갑게 건배. ​ ​여기가 키쉬가 그리 맛있다고 해서, 키쉬 주문. 아 메뉴명으로는 키슈라고 되어 있다. 토마토 베이컨 키슈. 얼른 마시고 다시 대구로 내려가야 하..
에어프라이어의 꽃은 역시 냉동감자튀김. ​ 에어프라이어 레시피의 시작이자 끝은 역시 냉동 감자튀김 아닐까... '파파이스 감자튀김' 단 하나의 단점은 기본 단위가 2키로라 냉장고가 작은 우리 집에서는 이거 한번 사면 냉동실을 한 한 달은 제대로 못쓴다는 것 뿐에어프라이어로 해 먹은 냉동 식품 중에 제일 맛있는 걸 꼽으라면 정말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이걸 선택할 것이다. 180도로 7분 돌린 다음에 한번 흔들어주고 190도로 5분 돌려주면 세상 바삭하고 맛있는 감자튀김이 된다. 참 그리고 당근이랑 셀러리 스틱은 하인즈 갈릭 아이올리!!!!
오픈샌드위치 요새 제일 쉽게 많이 해먹는 거. 치즈퀸에서 적당한 햄류랑 치즈류 사다놓고 생각나는대로 조립해 먹는다. 사진은 호밀 사워도우 베이스에 크림치즈 바르고 왼쪽 건 프로슈토 위에 선드라이 토마토, 오른쪽은 프로슈토 위에 사워크라우트. 염분이 좀 걱정되긴 하지만 일단 맛있음... 다음번엔 당근이나 셀러리 스틱을 좀 곁들여야 겠다.
2018-2019 시즌의 처음이자 마지막 방어회 어디선가 오늘회라는 서비스에 대해 주워듣고 한번 시켜먹어봐야 겠다 했는데, 마침 방어시즌도 다 끝나가는 마당에 아직 한번도 못먹은게 생각나서 회원가입하고 뭐가 있는지 좀 둘러봤다. 아무래도 회인만큼 시즌 상품들이 많이 보였고, 똑같은 방어라 해도 구성이 여러가지라 원하는 대로 골라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나는 방어를 그렇게 즐겨 먹는 편은 아니라서 제일 좋아하는 생선인 광어랑 반반 섞여있는 걸 주문. 노량진에서 회 한접시 시키면 아무리 배불러도 좀 남기는 편이라서 양에 대해서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노량진에서 시켜먹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일단 포장에 엄청 신경을 쓴 티가 난다. 소스, 채소, 회가 각각 딱 맞는 컨테이너에 들어 있고 스티커도 단정하게 통일되어 붙어있다.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