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250)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0502. 순댓국 어릴 때도 좋아했지만 나이가 들 수록 더 좋아지는 게 순댓국이다. 이게 바른 표기법이라길래 순댓국으로 쓰긴 하는데 겁나 낯서네. 아무튼... 대학로 살 때는 슌대실록 진짜 자주 갔고, 밥 해먹기 귀찮거나 할 때 제일 자주 생각나는게 순댓국이다. 근래에는 양평해장국도 좋아하긴 하는데, 맛있는 양평해장국집 찾기가 어려워서... 순댓국을 더 자주 먹는다. 더 좋은게 집에서 3분거리에 별로 유명하지는 않은데 맛있는 순댓국집이 있어서.. 더구나 1인분 6천원이다. 자주 가서 포장해다 먹는데, 김치가 좀 별로인 편이지만 순댓국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자주 가게 된다. 포장하면 양을 진짜 많이 줘서 두 번에 나눠 먹는데, 진짜 배고프거나 짜증나는 날에는 그냥 한 그릇을 다 먹는다. 그래도 일부 순댓국집에서 먹는 것 .. 20190501. 마라샹궈 동네에 마라탕/마라샹궈집이 생겼다. 자유롭게 재료를 담는 그 식인데, 신기한 건 보통은 마라탕은 샹궈보다 싼 집이 많은데(100g 당 1,000원~1,500원?) 여긴 둘 다 100g에 3,000원으로 동일하다. 그렇다면 굳이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는 탕을 먹을 이유는 없지. 아 물론 샹궈도 집에서 해 먹을 순 있겠지만 뭐랄까 역시 볶음요리는 업장용 센 불에 웍을 달궈서 하는게 제 맛이 나는 느낌이라서.. 아무튼 동네니까 굳이 매장에서 혼밥을 할 이유는 없을 거 같아서 포장해왔다. 엄청 조금씩 담았는데도 2만 4천원인가 나와서 양이 엄청 많은가 어떻게 다 먹지 싶었는데, 단위당 가격이 달라서 내 느낌이 틀렸던 거. 생각해보면 그간 먹어왔던 마라탕 가격 단위로 따지면 8천원? 만이천원? 어치밖에 안되는.. 20190430. 비프칠리, 구운야채, 리코타샐러드 전에 끓여놨던 칠리 꺼내서 녹이고, 이마트에서 산 루꼴라에 상하 리코타 올리고, 브뤼셀스프라우트랑 브로콜리 양파에 마늘양념+스모크드파프리카 뿌려서 구움. 양이 많았다, 확실히. 20:4로 간헐적 단식 스케줄 변경하고나서는 한끼에 먹는 양이 자꾸 많아진다. 간식 한 번에 밥 한 번 먹으니까 넉넉히 먹는 건 맞데 자꾸 과식쪽으로 기울어지는 것 같아서 신경은 좀 써야 할 듯. 빵은 브레드더밀 로겐브로트. 이빨이 나갈 것 같지만 치밀하고 맛있는 빵이다. 특유의 호밀향이 구수하고 씁쓸한 게 정말 좋다. 20190429. 골뱅이소면과 채소구이 밖에서 잘 못먹겠는 것 중의 하나가.. 골뱅이. 엄마가 골뱅이무침을 너무 새콤달콤 맛있게 해주셔서 밖에서 잘 안 사먹게 된다. 그리고 골뱅이에 빠질 수 없는 건? 소면이지. 양념을 넉넉하게 해서 소면을 무쳐 먹어야 골뱅이 무침의 완성인 거 아닌가!! 양이 부족한 건 아니었지만 뭔가 반찬이 필요한 거 같아서 에어프라이어에 채소를 돌렸다. 가지, 버섯, 양파에 베이컨. 채소 쪽에만 소금 좀 뿌리고 후추 톡톡 해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정말 맛있게 된다. 이제는 건강식인지 뭔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집밥이니까 나가서 뭘 사먹는 것 보단 낫겠지! 20190428. 백운역 중국음식점 가고시마 다녀오면서 사온 고구마소주를 어디서 어떻게 먹을까를 한참 고민하다가, 인천 사는 지인이 집 근처에 가격이 말도 안될 정도로 싼데 맛있는 중국집이 있다고 해서 인천으로 머나먼 길을 떠났다. 과연 도착해서 본 중국집 외관은 맛이 있을 수 밖에 없는 포스가 풀풀 풍기는 엄청 조그마한 집이었다. 동네 주민들이 추천한 메뉴를 시키고, 연태고량주도 큰걸로 시키고 가져온 술을 한 병 마셔도 되겠냐고 여쭤봤더니 흔쾌히 자기 맛볼 거 조금만 남겨주면 된다고 허락해 주신 사장님 ㅋㅋㅋ 잔까지 바꿔주심.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완자. 이것도 엄청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맛있었음. 굉장히 큰 완자인데 모든 곳이 잘 익어 있었고 소스 간이 정말 기가 막히가 맞았던 기억. 좋아하는 바지락볶음. 조개류 비.. 20190428. 우족탕. 언젠가 꼬리곰탕 먹었던 때 즈음에 엄마가 우족탕을 끓였다고 소분한 걸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그걸 안먹고 있다가 뒤늦게 생각이 나서 녹여 먹었다. 우족탕은 처음 먹어봤는데 뭐 설렁탕 곰탕 다 그 가락이더만. 다만 그 젤라틴 질감의 물체 겉에 솜털이 오소소 남아있는게 좀 징그러웠다. 엄마... 면도시켜주지. 그래도 아까우니 다 먹었다. 내 맹장에 잘 정착했으려나. 참 스지 들어간 곰탕 먹을 때 엄마가 잘 해주던 간장양념이 초간장에 마늘 양파 다진거 넣는 건데, 양파까지 다지기는 시간이 없어서 마늘초간장 해서 먹었다. 스지나 우족이나 질감 비슷하니깐.. 역시 맛있었다. 20190427. CGV 매점 음식 맛있어 아트하우스 영화중에서 하나 보고싶은 게 생겨서 공방 끝나고 후다닥 달려간 날. 용산 cgv는 참 멀지만 그래도 뭔가 멀티플렉스 경험의 최정점은 역시 용산인거 같은 느낌에 오게 된다. 그리고 멀긴 멀지만 앞에서 버스 한 번 타면 집에 오니까.. 환승을 안해도 되는건 장점이다. 이날은 공방 끝나고 바로 간거라 저녁을 못 먹어서 고메팝콘 파는 곳에서 세트를 시켰다. 용산 cgv에는 핫도그가 두가지 옵션이 있는데, 일반 매점에서 파는 핫도그랑 씨네펍에서 파는 핫도그다. 씨네펍에서 파는것도 괜찮긴 한데 좀 너무 짜서.. 일반 매점에서 파는 크리미갈릭 핫도그 맛있다. 다만 영화를 보면서 먹기에는 좀 흘릴만 한 게 많아서 일찍 들어가서 자리잡고 다 먹은 다음에 보는 게 낫다. 팝콘은 아마도 스위트랜치였을 것. 달달.. 20190426. 고기 배달은 진리 이때 쯤 한참 배달 음식 많이 시켜먹었던 거 같다. 거의 3주인가 4주인가를 금요일에 연속으로 배달시킴. 이날은 삼겹살이랑 된장찌개가 땡겨서, 전에 고기 시켰던 집이 맛이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집은 찌개가 디폴트로 김치찌개만 가능해서 굳이 또 고기배달업체를 새로 찾았다. 여기는 된장찌개도 되고, 리뷰이벤트로 계란찜도 준다고 해서.. 밥이랑 일회용품 빼고 시켰다. 일회용품 안받기 옵션 생긴 거 좋다. 조금이라도 줄여야지.. 구성은 평범하게 이 정도. 오리지널에 밥 안줘도 된다고 썼던 거 같고.. 밥을 뺐다고 뭘 따로 받지는 않았던 듯. 이날 진짜 고기 많이 먹고싶었는데 고기만 메뉴를 시킬까 하다가 찌개가 너무 먹고싶어서 그냥 오리지널로 시켰다. 다음에 찌개 안땡기고 고기만 먹고싶은 날 고기만으로 한번.. 20190423. 김치찌개가 먹고싶었다.. 한동안 단백질+채소의 식단으로 살았더니 갑자기 한식이 그리워져서 후다닥 김치찌개를 끓였다. 김치찌개야 김치만 맛있으면 중간은 가는 품목이니.. 집에 있던 묵은지랑 신 갓김치 잔뜩 넣고 스팸 넣고 후딱 끓여서 먹었다. 두릅은 이정도 되면 잔반처리 수준... 하지만 맛있었다. 계란 후라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찌개 끓이고 나니 모든 기력이 쇠하여 그냥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인지 그다음 날인지 남은 찌개에 라면사리 넣고 치즈 한장 올려서 먹었는데 소와나무 슬라이스 치즈 쓰레기... 뜨거운 국물에 올렸는데도 치즈가 녹는 게 아니라 가루가 되어 흩어지더라. 세상에... 20190422. 부채살 스테이크와 사이드 샐러드 이마트에서 호주산 소고기를 세일해서 부채살을 좀 샀다. 단백질+채소 식단으로 한동안 먹었는데 닭가슴살 너무 지겨워서 소고기를 사 봤다. 에어프라이어로 구울까 하다가 그래도 그건 좀 아닌 거 같아서 걸레질 할 걸 감수하고 후라이팬 꺼냄. 아니 근데 집에서 소고기 구워드시는 분들은 전부 매번 그 귀찮은 걸레질을 하시는겁니까? 아니면 나만 그렇게 기름이 튀나 ㅠ 아무튼 버터랑 식용유에 고기 굽고 팬에 남은 육즙에 버터추가하고 와인 부어서 와인 소스까지 만들어 먹었다. 야채칸에서 시들어 죽어가던 아스파라거스 굽고 전날 만들어둔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랑 간단하게 로메인 씻은 거에 치즈드레싱만 뿌림. 물론 다 먹고 걸레질하느라고 정말정말정말 귀찮긴 했지만 역시 소고기는 맛있다. 약간 느끼할 수 있는 소고기 맛을 잡.. 이전 1 ··· 5 6 7 8 9 10 11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