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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20190428. 백운역 중국음식점

​가고시마 다녀오면서 사온 고구마소주를 어디서 어떻게 먹을까를 한참 고민하다가, 인천 사는 지인이 집 근처에 가격이 말도 안될 정도로 싼데 맛있는 중국집이 있다고 해서 인천으로 머나먼 길을 떠났다. 


과연 도착해서 본 중국집 외관은 맛이 있을 수 밖에 없는 포스가 풀풀 풍기는 엄청 조그마한 집이었다. 동네 주민들이 추천한 메뉴를 시키고, 연태고량주도 큰걸로 시키고 가져온 술을 한 병 마셔도 되겠냐고 여쭤봤더니 흔쾌히 자기 맛볼 거 조금만 남겨주면 된다고 허락해 주신 사장님 ㅋㅋㅋ 잔까지 바꿔주심.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완자. 이것도 엄청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맛있었음. 굉장히 큰 완자인데 모든 곳이 잘 익어 있었고 소스 간이 정말 기가 막히가 맞았던 기억. ​




좋아하는 바지락볶음. 조개류 비려서 안좋아하는 편인데 바지락은 그렇게 비린맛이 심하지 않아서 잘 먹는다. 더구나 약간 매콤한 양념으로 달달 볶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지.







동파육인가.... 모르겠다 ㅋㅋㅋ 아무튼 돼지고기 조림. 돼지고기 익힘도 완벽했는데 이건 저 연근이 소스와 완벽하게 어우러져서 정말 진짜 정말 너무 맛있었다. 얘는 약간 맥주 안주 각이었지만 연태랑 고구마소주랑 맛있게 먹음!​







사진 찍고 막 음식 얘기 하고 있으니까 자부심 넘치는 사장님이 요리 하나씩 직접 들어 주시면서 사진 찍으라고 포즈 잡아주심. 








우리 집 볶음밥엔 이렇게 기름기가 하나도 없다며 자랑해 보여주시는 사장님! 그런데 정말 볶음밥이 고슬고슬하면서도 고소하게 잘 볶아진, 맛있는 중식 볶음밥이었다. 사실 저 돼지고기 조림 소스에 꽃빵 찍어먹고 싶어서 꽃빵 되냐고 여쭤봤더니 밀가루 음식은 지금 안된다 하셔서... 탄수화물은 먹고 싶고. 그래서 볶음밥을 차선책으로 시킨 건데 시키길 잘했다. ​









그리고 해파리냉채. 이것도 말해 뭐해. 해파리랑 오이랑 겨자소스며 양념이... 정말 잘 어울려서 약간은 느끼할 수 있는 중국음식 먹고 난 입을 싹 정리하는 그런 느낌? 아마 뭔가 하나 더 먹은 거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이걸 먹으려고 다시 인천까지 그 먼 길을 갈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번 다녀온 보람이 있는 그런 집이었다. 조금만 더 가까웠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