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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90501. 마라샹궈

동네에 마라탕/마라샹궈집이 생겼다. 자유롭게 재료를 담는 그 식인데, 신기한 건 보통은 마라탕은 샹궈보다 싼 집이 많은데(100g 당 1,000원~1,500원?) 여긴 둘 다 100g에 3,000원으로 동일하다.​ 그렇다면 굳이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는 탕을 먹을 이유는 없지. 아 물론 샹궈도 집에서 해 먹을 순 있겠지만 뭐랄까 역시 볶음요리는 업장용 센 불에 웍을 달궈서 하는게 제 맛이 나는 느낌이라서.. 


아무튼 동네니까 굳이 매장에서 혼밥을 할 이유는 없을 거 같아서 포장해왔다. 엄청 조금씩 담았는데도 2만 4천원인가 나와서 양이 엄청 많은가 어떻게 다 먹지 싶었는데, 단위당 가격이 달라서 내 느낌이 틀렸던 거. 생각해보면 그간 먹어왔던 마라탕 가격 단위로 따지면 8천원? 만이천원? 어치밖에 안되는거다. 더구나 국물도 없고.



깨가 엄청 많이 뿌려져서 좀 징그럽네. 닭발이 있길래 신기해서 넣어봤고, 나머지는 평범한 샹궈재료들. 샹궈에는 역시 해산물이 잘 어울리고, 푸주랑 분모자당면도 정말 맛있었다. 집에서 밥 해서 밥이랑 먹었음. 비싸서 자주는 못먹겠지만 멀리 가지 않고 동네에서도 포장해다 먹을 수 있는 집이 생겨서 좋다. 안망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