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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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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9. 고기는 항상 옳다. ​뭔가 고기+미역국+나물이니 생일상 같은 느낌이 드는 밥상.고기는 항상 옳고,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니 바닥 닦을 걱정도 없어서 훨씬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물론 프라이팬에 굽는 게 더 맛있지만.. 뒤처리가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 앞으로도 에프에 자주 구워먹을 듯.
20190608. 치즈퀸 쇼핑은 즐거워. ​집에서 이것저것 해먹기 시작하면서 치즈퀸에서 자주 쇼핑을 한다. 뭘 해먹어도 위에 치즈를 뿌리면 괜찮은 요리처럼 보이는 마법. 세일하는데서 잘 고르면 그닥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맛있는 치즈를 많이 먹을 수 있다. 원래 나는 내가 유당불내증이 심해서 치즈나 크림스파게티를 먹으면 배가 아픈 줄 알았는데, 몇 개월 전에 감바스 알 아히요를 해먹고 남은 오일이 너무 맛있다고 빵을 찍어 폭풍흡입을 했다가 복통을 겪은 이후로 나의 배앓이는 유당불내증이 아니라 기름기 많은 걸 먹었을 때 생긴다는 걸 알게 됐다. 특히 기름기 많은 거 먹고 찬거 마시고 배 차게 하면 바로 증상이 온다. 요새는 그래서 기름기 많은 걸 먹을 땐 소화효소도 같이 먹고 찬 음료나 찬 맥주를 함께 안먹었더니 배앓이 증상은 많이 나아졌다. 이..
20190607. 대구친구. 직장에서 만나 친구가 된 후 퇴사하고 대구로 이사를 간 모 님이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올라온 김에 맥주 한잔 하러. 가장 잘 맞는 술친구가 대구로 가버려서 슬프다. 어헝헝.​ ​합정 맥주 좋고 안주 좋고 (양적고 비싸지만 맛있다). 음식으로 따지면 1차로 가기엔 부담스럽지만 맥주로 보면 정신이 흐려지거나 입맛배리기 전에 처음으로 먹는 게 좋은 집이라 항상 언제 갈 지 고민하게 되는 그런 곳이다. 이 날은 1차로 애피타이저수준으로 입맛만 적시고 다음 차로 이동. 근처의 모 님 구 단골집에 방문. 스지오뎅탕이 기가막히게 맛있다...​ 생맥주도 진짜 시원하고 꾹꾹 눌러 따라주시는 느낌.​ 더구나 동행인의 여동생분이 ​알바중이셔서 시킨 것 보다 많은 서비스를 받음. 대창볶음 사랑해요... 구운 명란+마요네즈가 ..
20190607. 브런치가 먹고 싶으면 브런치를 먹어야지. ​평생 뭐 먹고싶다고 한 적 없던 엄마도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가끔 티비 보다가 저거 한 번 먹어보고 싶다, 아니면 전에 먹었던 음식 얘기 꺼내며 그거 좀 먹고싶다고 말씀을 하신다. 그러면 모시고 가야지. 이날은 미국식 브런치가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어딜 갈까 하다가 그나마 가까운 이태원 . ​인테리어가 정말 50년대 미국 다이너 비슷하다. ​메뉴판. 직원분이 꽤 친절하셨는데 약간 주의를 끌기 어려운 편이다. 그리고 이 날 에어컨이 너무 세가지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길 수 없냐고 여쭤봤는데..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약간 맘 상할뻔 했다. 그래도 이래저래 오해를 풀고 주문. 맛있다길래 직접 짜 주는 오렌지 주스(비쌌) 주문. 오렌지만 잘 고르면 이건 맛이 없을 수 없지.​ ​하프앤하프로 바나나+피칸 팬케익..
20190606. 상그리아 몇 년 전인 지 기억도 안 나는 옛날에 사다 둔 와인을 찬장 깊숙한 곳에서 찾았다. 그대로 먹기에는 찝찝하고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상그리아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오렌지 박박 닦아서 쪼개고 만들어 뒀던 딸기청을 넣었다. 사과 복숭아 포도 뭐 귀찮아서 그냥 집에 있는 거 두 개로 만들었다. ​향신료도 아무것도 안넣고 그냥 과일에 와인만 부은 상그리아라고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 무엇. 숙성시켜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냉장고에 넣었다. ​ 애호박이 싸고 맛있어서 엄마가 전을 부쳐줬다. 셀러리가 싸다며 잔뜩 사와서 명란마요 받침으로 먹기. ​ 전은 역시 기름 넉넉히 두르고 태우듯 구워야 제맛이지. 블루문에 부추전 조합도 괜찮은 것 같다.
20190605. 삼겹살은 외식이지 ​합정 쪽에서 누굴 만나기로 해서 그동안 가보고 싶던 새벽숯불가든 도전.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집인데 칼퇴하자마자 달려갔더니 테이블에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만나기로 한 일행이 올 때까지... 펠롱에일 한 병 하면서 기다림. 제주 고기 직송해서 쓰는 집 답게 술도 제주 관련된 제품이 많았다. 위트에일은 마셔봤는데 펠롱에일은 처음이어서 시켜봤고, 괜찮게 마실 만 하다는 느낌. 특색이 매우 강하지는 않았다.​ 뭘 주문했는지는 당연히 기억이 안나지만 모양 보니 오겹살인거 같고, 요새 이런 고깃집들이 그렇듯 다 구워주는 시스템.​ 노릇노릇 고기가 잘 구워지고....​ ​먹기 좋게 썰어주신다. 꽈리고추도 같이 구워서 함께 먹으면 맛있음! ​멜젓도 함께 나오고.. 멜젓은 한두 번 찍어 먹긴 좋지만 나는 그렇게 즐..
20190604. 오늘의 건강식 ​ 새우랑 코스트코 냉동야채, 아스파라거스 볶고 와사 사워도우 크래커에 치즈. 와사크래커는 정말로 종이박스 씹는 느낌인데 오래오래 씹다보면 구수해서 좋아한다. 사워도우 맛이긴 하지만 시큼한 느낌이 엄청 강하지는 않다. 크림치즈와 각종 치즈 받침대로 아주 훌륭하다. Wasa Flatbread, Whole Grain Crispbread, Sourdough, 9.7 oz (275 g) 구매하러 가기 (추천인 링크)
20190604. 스시아루히 오마카세 스타일 스시야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생선 기름진 맛을 잘 못견디는 타입이라서 그렇다. 비린 것도 싫어하지만, 생선의 기름진 맛 자체가 싫다. 스시 느끼해... 근데 보통 이런 스타일의 스시야는 생선의 맛을 즐길 줄 알아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인데, 더구나 비싸니까 내가 최대한 즐길 수 없는 음식을 비싼 돈을 주고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잘 안 가게 된다. 그러다가 여의도에서 엄청나게 성업중이라는 스시아루히에 대해 알게 되었고, 도전해 보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가격이라 런치로 먹으러 가봤다. 뭐라 뭐라 생선 이름 다 말해주셨는데 기억 하나도 안나고... ​​​​​​​​​​​​​​​​​​​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제일 맛있었던 건 청어김밥. 하나 하나 다 맛있었는데 청어김밥이 진짜.. 맛..
20190603. 가끔 누룽지. ​누룽지가 먹고싶을 때가 있다. 묵은지 등갈비찜+누룽지 조합 좋아.
20190602. 잘 처먹.. 갑자기 루이비통 네오노에가 너무 갖고싶어서 엄마 패딩 수선도 맡기고 양산 수선한 것도 찾을 겸 들어보러 가봤다. 진짜 이뻤는데 과연 그 돈을 쓰는게 현명한 일일까 고민하다가 안샀다. 이쁘긴 진짜 이뻤는데. ​ ​뭔가 배가 고파서 지하로 갔다. 뭘 먹을까 한참 푸드코트를 뱅뱅 돌다가 자극적인게 먹고 싶어서 판다익스프레스로. 메인+반찬3 세트를 시켰다. 셋 다 예상 가능한 맛으로 맛있었고 가지가 진짜 맛있었는데 밥이 그냥 흰밥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너무 짜.... 그리고 타이거슈가 명동점이 오픈했다길래 방문. 줄이 있긴 있었는데 그렇게 길지는 않아서 좀 기다리기로 했다. 메뉴. 크림 든 걸 시킬까 안든 걸 시킬까 줄 서 있는 내내 고민하다가 크림 든 게 기본이라길래 그걸로 주문했다. ​ ​흑당시럽무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