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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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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7. 냠냠복숭아 ​올해 복숭아가 엄청 풍년이고 맛있게 나와서 크게 의미가 없긴 했지만, 작년에 냠냠복숭아를 처음 알고 6회분인가 시켜먹어보고 정말 맛있는 복숭아가 와서 올해부턴 꼭 시즌 전체후원을 해야겠지 생각했었다. 아마도 5월 말까지 신청을 받으시는 것 같은데, 거의 5월 말일 다 돼서 겨우 생각나서 드라마틱하게 후원을 마치고 복숭아를 받아 먹었다. 장점은 뭘 보내주셔도 다 맛있는 복숭아가 온다는 것, 단점은 과수원에서 잘 익은 복숭아들을 그때그때 따서 랜덤으로 보내주시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복숭아를 고를 수는 없다는 것. 나는 복숭아는 딱딱 말캉 황도 백도 상관없이 다 잘 먹는 편이라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진짜 복숭아 같이 생긴 복숭아가 왔다. 그리고 이때부터 복숭아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복숭아를 물리도록 ..
20190626. 맥도날드는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한다.​ 야매 상그리아 만들었던게 남아있어서 먹어치울 겸, 맥도날드를 포장해 왔다. 이 날은 버거 사진도 안찍은거 보니 감자튀김이 엄청 땡겼던 모양이네. 맥도날드 감자튀김 포장해오면 약간 눅눅해지는데,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려서 수분기 날리고 트러플 오일 뿌리고 파르메지아노나 그라나 파다노 갈아서 올리면 엄청 훌륭한 트러플 감자튀김 된다. 물론 치즈는 치즈퀸에서. 이러니 살이 안빠지지. 이날은 치즈가 없었던 건지 귀찮았던 건지 치즈는 안 올렸네.
20190624. 막창이 먹고싶었어요.. 에어프라이어를 사면 꼭 먹어봐야 하는 게 각종 냉동튀김식품류, 군만두, 식은 피자나 치킨 데운 것, 그리고 막창인 것 같다. 이마트에서 이것저것 시키려다가 쓱배송 금액이 모자라기도 하고 먹어보고 싶기도 해서 피코크 막창을 시켜봤다. 에어프라이어에 박스에 적힌대로 돌리고 소스 녹여서 찍어먹었다. 막창이 먹고 싶은데 나가서 사먹기는 귀찮고 적당히 집에서 먹고 싶을 때 에프에 돌려 먹으면 딱 좋은 그런 포지션. 막창맛집까진 안돼도 어플로 주문해 먹을 수 있는 흔한 막창집 맛 정도는 된다. 뚝배기엔.. 뭐지? 피코크 강된장인가.. 만약에 맞다면 맛없음. 달아도 너무 달다. 아니 강된장을 달게 먹는 사람이 어딨어... ​ ​ 얇고 작은 조각들이랑 크고 두꺼운 조각들은 익는 시간이 완전히 달라서, 가급적이면 비슷한..
20190623. 크루아상샌드위치. 치즈퀸에서 정기적으로 식재료 이것저것을 주문하기 시작하면서 살이 빠지는 속도가 더뎌진거 같다. 확실하다. 물론 식생활의 즐거움은 확실히 늘었지만... 살은 안빠진다. 으어. 심지어 내가 하는 이런저런 서양 요리(비슷한 것)에 맛을 들리기 시작한 엄마마저 뭔가를 사다나르는 데 동참하면서 약간 걷잡아질 수 없어졌달까.. 엄마 다니는 교회 근처에 맛있는 크루아상 집이 생겼다며 막 빵을 사오고.. 그럼 난 또 신나서 쟁여놓은 잼이며 버터를 꺼내고.. 난리. 어쨌든 이날은 엄마는 일하러 가고, 크루아상 있던 걸 반 갈라서 모르타델라 햄, 에담치즈, 토마토, 로메인, 홀그레인머스터드, 마요​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사실 재료를 어떻게 손질하고 뭔가 조리과정을 더하고 소스에도 뭔가 자잘하게 허브류라던지 가미를 하고 ..
20190622. 서울집시 공방에서 시동 살살 걸어놓고 갑자기 정말 맛있는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호로록 서울집시에 가봤다. ​ ​낮술하기 딱 좋은 날씨여서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다. 창가자리에 당당히 자리를 잡고 주문. 이제 와서 뭘 시켰는지는 당연히 생각날리가... ​생각해보면 올해 참 날씨 좋은 날이 많았다. 지금까지도. ​공방에서 맥주를 마시면 이상하게도 속이 안좋아서 헤비한 건 못시키겠고 샐러드. 태국식 샐러드였는데 향신채소도 듬뿍 들어가고 얼얼하게 매운 아주 맛있는 샐러드였다. ​맥주 한 잔 샐러드 한 접시 놓고 제사지냄... 또 먹고싶네. 강렬한 샐러드.​ ​갑자기 일 관련 메일이 들어와서 커리어우먼 코스프레. ​그러거나 말거나 날씨는 참 좋고. 그냥 돌담 벽인데 단지 기와 하나 올렸다고 이렇게 분위기 있을 일인가. ..
20190621. 미정국수 0410. 퇴근 후 네일 받으러 ​갈 때 후다닥 먹기 좋은 곳. 혼밥하기도 정말 편하고 대학로점은 일하시는 분들도 참 친절하시고 좋다. 집에서 육수 내서 깔끔하게 먹는 잔치국수가 물론 제일 맛있지만 조미료맛 적당히 느껴지는 진한 잔치국수를 먹고싶을 때는 고민없이 가게 되는 곳. 백종원 체인점이 다 그런 포지션이지 싶다. 예전엔 잔치국수랑 폭탄주먹밥 둘 다 먹으면 적당하고 딱 좋았는데 요샌 국수 삼분의 일은 남겨야 돼서.. 슬프다. 노화여.
20190619. 이제는 먹기 힘들어질 대패목살. 집에서 밥 먹을 때 다 반찬통 놓고 이러구 먹는 거 아녀..? 노브랜드 9900 대패목살 후라이팬에 굽고 시들어 죽어가던 로메인 상추 씻고, 족발 시키고 남았던 부추무침이랑 보쌈김치 해서 먹었다. 이렇게 먹어도 이 땐 밥은 안먹어서 살은 좀 더 빠졌던 거 같다. 요샌 쌀밥을 너무 잘 챙겨먹는 느낌이다. 밥 좀 줄여야지.
20190618. 에어프라이어 채소구이. ​에어프라이어 사고 의외로 많이 해먹었던 게 채소구이다. 가지, 주키니호박, 애호박, 양파같은 채소류랑 버섯을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정말 맛있게 구워진다. 편으로 썰어서 소금 후추 올리브유만 뿌리면 나머지 일은 에어프라이어가 알아서 해 준다. 마늘가루나 파슬리 이탈리안믹스 이런 허브류 있으면 뿌려도 좋고. 이렇게 다 구운 다음에 올리브유 추가로 좀 더 뿌리고 발사믹 글레이즈 얹으면 진짜 맛있다. 이 날은 시금치가 냉장고에서 죽어가고 있어서 시금치 스크램블도 같이 해서 먹었는데, 난 아직도 오믈렛이나 스크램블 할 때 소금 간을 잘 못 본다. 너무 싱겁거나 너무 짜거나 둘 중 하나. 언제쯤 오믈렛을 예쁘고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20190613. 족발. ​배달족발집 중 제일 좋아하는 곳. 막국수 진짜 맛있고 보쌈김치도 좀 달지만 맛있다. 비빔국수 먹고싶어서 1인용 아니라 꼭 소자 시키는데 그럼 좀 남는다. 애초에 족발을 덜어놓고 비빔국수에 몇점만 곁들여 먹은 다음 남은 족발은 며칠 이따가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으면 또 다르게 맛있다. 구운족발 짱. ​ 빈땅 라들러가 수입돼서 참 좋다. 여름에 많이 마셨지.
20190612. 김밥전 ​김밥은 참 맛있다. 말면서 주워먹어도 맛있고 된장국이랑 김치랑 먹어도 맛있고 오뎅국물이랑 단무지랑 먹어도 맛있고.. 냉장고에 들어가서 차갑게 굳은 김밥을 전 부쳐 먹어도 참 맛있다. 김밥전이 먹고 싶어서 김밥을 일부러 냉장고에 묵혔다가 함흥비빔면 끓여서 같이 먹음. ​ 딸기잼을 너무 졸여서 시커멓게 되어버렸지만 맛은 참 좋다. 플레인요거트+냉동블루베리+딸기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