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인 지 기억도 안 나는 옛날에 사다 둔 와인을 찬장 깊숙한 곳에서 찾았다. 그대로 먹기에는 찝찝하고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상그리아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오렌지 박박 닦아서 쪼개고 만들어 뒀던 딸기청을 넣었다. 사과 복숭아 포도 뭐 귀찮아서 그냥 집에 있는 거 두 개로 만들었다.
향신료도 아무것도 안넣고 그냥 과일에 와인만 부은 상그리아라고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 무엇.
숙성시켜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냉장고에 넣었다.
애호박이 싸고 맛있어서 엄마가 전을 부쳐줬다. 셀러리가 싸다며 잔뜩 사와서 명란마요 받침으로 먹기.
전은 역시 기름 넉넉히 두르고 태우듯 구워야 제맛이지. 블루문에 부추전 조합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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