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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90607. 브런치가 먹고 싶으면 브런치를 먹어야지.

​평생 뭐 먹고싶다고 한 적 없던 엄마도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가끔 티비 보다가 저거 한 번 먹어보고 싶다, 아니면 전에 먹었던 음식 얘기 꺼내며 그거 좀 먹고싶다고 말씀을 하신다. 그러면 모시고 가야지. 이날은 미국식 브런치가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어딜 갈까 하다가 그나마 가까운 이태원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인테리어가 정말 50년대 미국 다이너 비슷하다.








메뉴판. 직원분이 꽤 친절하셨는데 약간 주의를 끌기 어려운 편이다. 그리고 이 날 에어컨이 너무 세가지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길 수 없냐고 여쭤봤는데..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약간 맘 상할뻔 했다. 그래도 이래저래 오해를 풀고 주문.










맛있다길래 직접 짜 주는 오렌지 주스(비쌌) 주문. 오렌지만 잘 고르면 이건 맛이 없을 수 없지.​









하프앤하프로 바나나+피칸 팬케익 하나 시키고, 옆 테이블에서 먹는 게 너무 맛있어 보인다며 엄마가 고른 할라페뇨 & 베이컨 해시. 해시에는 오리지널 버터밀크 팬케이크 3장이 같이 딸려 나온다. 주문 하고 음식 나오기까진 좀 오래 걸리는 편.









엄청 많아 보여서 이걸 어떻게 다 먹지 했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어휴. 아래는 바나나 팬케익에 딸려오는 트로피컬 시럽. 참 기본 메이플 시럽도 달라 해야 준다. 머죠...








보기만 해도 심장에 무리가 올 것 같은 해시. 그만큼 맛있었다.









팬케익+휩크림+시럽, 당뇨로 가는 지름길.









맛있으니까 괜찮아.​











베이컨도 추가로 주문했다. 브런치에 베이컨이 빠지면 왠지 섭섭해... 두껍고 짜고 맛있는 베이컨이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미국식 브런치 먹고싶어서 선택한 집으로는 만족했다. 하지만 서비스는 뭔가 삐그덕거린다는 느낌이... 주문 오류도 있었고 일단 직원분들의 주의를 끄는 게 좀 어려웠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나쁜 서비스가 아니라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사유여서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다. 그냥 그 날 일진이 별로 안좋았네.. 정도? 미국식 브런치 먹고 싶으면 또 갈 거다. 하지만 너무 느끼해서 1년에 두 번이면 충분할 거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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