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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90531. 을지로 맥주탐방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야외맥주가 무지 땡겼다. 후딱 퇴근하고 가보고 싶었던 펍 방문.



을지로 <서울비어프로젝트> 가게 뒷편으로 나가면 테라스가 있고 반 야외 비슷한 곳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쉽게 만나지 못하는 해외 양조장의 맥주를 들여와 판매하는 곳이라 가격대는 높다. 이때는 에일팜을 진행하고 있었다. 









날씨도 좋고 사람도 없고 넘나 좋았음.​








Barren Buildings

생각보다 특색이 없고 밍밍한 맛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잔 이쁘다. 갖고싶다.









메뉴판에서 보이다시피,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보통 인스타를 통해 어떤 브루어리의 맥주가 있는지 자세히 공지해 두시는 편이니까 본인 취향에 맞는 브루어리, 궁금했던 브루어리일 때 찾아갈 만은 하지만, 편하게 맥주를 마시러 갈 만한 곳은 아니다.







방문하고 싶었던 두 번째 이유는 안주류. 이 때는 에일팜의 맥주와 잘 어울린다는 스뫼레브레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세상에 이쁜거. 연어, 참치, 청어절임이었던가.. 플레이트에 뿌려진 건 물 흐른게 아니라 깻잎오일.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가셨다.









과메기도 먹는데 절인 생선을 못 먹을 이유가 없겠지만 약간 겁이 나서 제일 처음 도전해 봤다. 원래 맛없는 거 먼저 먹는 스타일임.







생-선-

의외로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생선도 새콤하게 잘 절여져 있고 양파와 피클이 넉넉하게 들어 있어서 생선 비린내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신맛이 너무 강해서 맥주가 눌리는 단점이 좀 있었지만. 이거 말고도 연어랑 참치 둘다 맛있게 먹었는데 제일 맛있었던 건 참치. 참치 자체보다도 참치가 담겨있는 파프리카? 피망? 절인게 마음에 들었다. 







Road To Paradise

약간 쓴맛+귤향이 나서 마음에 들었음. 

두 잔 다 맛있게 마시긴 했지만 가격이 부담되기도 하고 정말 내취향이다!!! 이런 스타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와중에 맥주도 한 캔 포장했는데 먹은 기억은 없다. 어디갔지... 








다음 번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지났다. 









만선호프 근처도 안갔는데 벌써 사람이 너무 많았다. 지나가기만 하는데도 정신이 혼미했다. 물론 혼자라서 저기 가서 끼지도 못하겠지만 앞으로 노가리골목도 못오겠구나 싶어졌다.







도착한 곳은 대림상가 <끽비어> 앞에 야외좌석이 있었는데 다 차서, 창가석에 앉았다. 사워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주문한 프레리의 Vape Tricks. 완전 마음에 들었던 기억. 아직 상세한 시음기는 쓸 줄 몰라서 되게 모호한데, 암튼 마음에 들었다.  









조명이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이어서 사진을 찍는 의미가 있는건지.. 어쨌든 안주는 캔디드베이컨. 생선류를 너무 많이 먹어서 고기가 먹고 싶었다. 두툼한 베이컨에 달디단 시럽이라니, 심장에게 미안해지는 맛있음이었다.







뒤늦게 램프에 초 켜주셔서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Petrus Aged Pale

이거 완전 식초맛이었던 인상. 맛있었다!!!! 

이렇게 두 잔 마시고 자리에 앉아서 노닥거리다가 집에 감. 즐거운 불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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