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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90526. 삼대외식

맨날 집에서 밥같지 않은 밥만 드시게 하는 게 죄송스러워 할머니 모시고 엄마랑 의정부까지 게장을 먹으러 다녀왔다. 어딘가 티비에서 봤다고 엄마가 이집을 가자고 했는데, 갈 때는 타다를 불러서 타고 갔지만 오는 길이 굉장히 번거로웠다. 이런 곳은 차를 가지고 가야한다는 결론을 얻었던 하루.



식당은 의정부 <만화간장게장> 만화정식 2인분에 새우장 1인분을 시켰다. 할머니도 비린거 안좋아하신다고 하고 엄마랑 나랑 둘 다 많이 못먹어서.. 반찬이 꽤 잘 나온다. 좀 달긴 한데 요새 밖에서 먹는 밥 단거야 뭐 기본이라...







2인분에 2마리. 알이 튼실하게 들어차 있어서 좋았다. 짜지 않게 간이 딱 맞고 살도 흐물거리지 않고 정말 맛있는 게장이었다.







새우장도 나오고.







고추가 잔뜩 올라가 있어서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매운고추는 아니었다. 새우랑 게는 참 맛있는데 까기가 귀찮아...​









그리고 어딜 가나 나오면 참 좋은 솥밥. 








등딱지에 밥비비는거야 뭐.. 말해뭐해.








게도 참 맛있었지만 새우도 엄청 맛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결국 스무마리 포장했다. 맛있게 먹고 택시가 도저히 안잡힐 거 같은 시골길을 지나서 어느 정도 나오니 다행히 택시가 잡혔는데 아저씨가 버스타고 가라고 버스정류장에 내려주셔서(????) 버스타고 왔다. 아니 왜죠 아저씨. 










느끼한 입을 씻으려고 카페. <제너럴로스터스> 진짜 여기 아이스라떼는 어딜 가도 손꼽을 정도로 맛있다. 할머니 핑계대고 내가 먹으려고 제리치즈케익도 시켰는데 엄마랑 할머니가 더 맛있게 잡수셨다. 난 영 느끼하더라. 저 두꺼운 프로스팅? 껍질이 적응이 안돼. 할머니는 좋아하시는 모카, 엄마는 청포도 에이드, 나는 아라.










이렇게 또 즐거운 일요일이 지나갔다. 운전연수하고 차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좀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