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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90504. 야마타니우동

​꽤 좋아하는 요리 중의 하나가 우동인데, 라멘은 예전보다 우리나라에서도 맛있는 걸 찾기 많이 쉬워졌는데 우동은 아직 그렇게까지 맛있는 곳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지금 생각나는 건 홍대 앞 가미우동이랑 우동 카덴, 교다이야 정도? 맛있는 곳이야 더 있겠지만 내가 찾아보지 않아서 그런걸 수도 있고.. 아무튼 그동안 먹었던 우동집들이 다 홍대보다 서쪽이라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을 찾을 수 없을까 했었다.


영화보러 왕십리에 자주 가는 편인데 딱히 왕십리 근처에서 혼밥할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서 카카오맵을 뒤지다가 발견한 곳, 야마타니 우동. 작은 가게에 꽤 오래된 것 같고, 바 자리도 있어서 혼밥도 편할 것 같아서 가봤다. 셰프분도 일본에서 공부하고 오셨다니 기본은 하겠다 싶어서. 


심플하게 우동이라고만 써있는 간판. 점심시간이 약간 지나서 갔는데도 가게가 작아서 그런지 거의 만석. 바 자리에 앉아 계시던 두 분이 자리를 당겨 주셔서 겨우 앉을 수 있었다. 말씀 나누시는 걸 들어보니 근처에서 이자카야 하시는 일본 분이 가족과 함께 오신 것 같았는데, 셰프님이랑 말씀 나누는 모습이 단골이신 거 같아서 괜히 신뢰가 갔다.


붓가께우동에 온천달걀 추가하고 토핑으로 가라아게까지 추가. 저녁에는 튀김류를 접시로 시킬 수도 있었던 것 같다.. 사실 한달이 넘어서 기억이 안남. 메뉴는 검색해보면 많이 나온다. 가격은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느낌? 사실 우동만 시키면 비싸진 않은데 내가 이것저것 추가해서 비싼 느낌. 






카라아게가 따로 나올 줄 알았는데 토핑처럼 위에 올려 나왔다. 흐음.









고명은 미역 깨 파 레몬. 레몬즙 촥촥 뿌려서 국물 붓고 먹었다.









살짝 비빈 모습. 사실 일본 현지에서 먹는 정말 맛있는 우동이 어떤 건지 잘 모르지만, 내 입맛에는 이 집 우동은 맛있었다. 자가제면이라 그런지 면발이 잘 익었지만 탱글탱글해서 맛있었다. 국물도 괜찮았던 거 같고...? 역시 한달 넘게 지나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온천달걀이랑 비벼 먹으면 괜찮을 거 같아서 토핑으로 시켰는데 내 입맛에는 별로인 느낌? 카라아게도 맛있는데 접시에 따로 나오면 좋을 거 같고. 저녁에 튀김 안주로 간단하게 맥주나 사케 마셔도 좋을 듯. 참 생맥은 없다. 


다음엔 따뜻한 우동으로 시켜봐야지. 영화 보러 왕십리 가면 가끔 들를 것 같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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