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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90405. 배달 - 족발의 신세계

요새 치킨 대신 족발이 많이 땡긴다. 내 평생 치킨보다 다른 음식을 좋아하게 될 날이 올 줄은... 

이 동네에서 족발 하면 가오리역 쪽의 석림이 전통의 강자이긴 한데, 족발이 맛있는건 맞지만 막국수가 정말 맛있는데 족발이랑 막국수를 둘다 시키면 양이 정말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남는다. 그리고 두 번인가 세 번 먹었더니 질리기도 하고 배달어플을 안써서.. 전화해서 시키는것도 귀찮아서 새 족발집을 뚫어보고자 검색을 해 봤다. 요새 맛집 검색은 배민 후기가 제일 나은 듯. 일단 사진 보고, 방문 포장 가능한 집이면 가능하면 한 번 직접 가서 가게 상태를 본다. 이 집도 그렇게 찾은 집. 매장 식사는 불가능하고 배달포장 전문 작은 가게만 있는 곳인데, 한 번 찾아가 봤더니 가게 엄청 깔끔하게 해놓으셔서 믿음이 간다. 포장해와서 먹어보니 맛도 있고.. 막국수도 석림이랑은 다른 방향으로 맛있음. 그래서 엄청 귀찮았던 날 한번 시켜 먹었다.


반찬이랑 직접 다 만드신다고 하는데 뭐 진짠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물김치 빼고 다 맛있다. 물김치는 식당용이니까 이해하긴 해도 너무 달어. 보쌈김치랑 부추무침도 신선해보이고.. 쌈채소도 괜찮음. 김치가 맛있어서 보쌈도 한번 시켜보고 싶은데 에어프라이어에 삼겹살 돌려 먹는 방법을 발견한 이후로 배달보쌈 너무 돈이 아깝다. 


막국수 맛있는데 소스 엄청 많이 주셔서 반만 부어 먹어도 맵고 짜다. 국수가 사진으로 보면 양이 별로 안많아보여도 웬만한 냉면집 곱배기 사이즈는 되는 양이라, 막국수만 다 먹어도 진짜 배부르다. 그래도 꾸역꾸역 족발 몇 점 같이 먹었는데, 남길게 100%라 좋은 부분으로 미리 덜어놓고 먹었다. 석림은 진짜 많아서 세 번은 먹어야 되는데 그래도 여긴 소자 시키면 두 번에 먹긴 한다.. 앞으로 족발 땡기면 석림이랑 여기랑 번갈아가면서 시켜 먹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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