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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90208. 커피한약방

을지로 나온 김에 한번 가보고 싶었던 커피한약방 방문. 설 연휴도 지난 평일이라 괜찮겠거니 했지만.. 나의 큰 착각이었다.​


골목길. 이 평화로워 보이는 길 안쪽에 그런 무시무시한 인파가.. 있을 줄은...








파워 양손드립. 주문하고 커피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홀린듯이 쳐다봤다.. 커피한약방은 평일이고 뭐고 없음. 2층, 3층, 건너편 혜민당 2층까지 꽉 차서 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다 한번 앉으신 분들이 쉽게 일어날 성격의 자리도 아니어서.. 어쩌나 했는데 운좋게 혜민당 2층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런 데서 커피 먹다가 병 걸릴 것 같은 특유의 인테리어가 참.. ​







어디까지가 믹스앤매치이고 어디까지가 정신없음인가... 








자개랑 주전자가 참 비싸보이고 예뻤다.







메뉴가 은근히 많았다. 아 근데 저 노출천정 어떡하지... 자꾸신경쓰여








내가 앉은 자리 옆에 있었던 뭔가 멋진 그림. 








놀라운 것은.. 커피잔이 다 나가서 없어서 종이컵에 마셨습니다. 커피는 그래도 맛있었다. 너무 빨리 식어서 그렇지.. 일행만 있었으면 자리 잡아두고 혜민당 가서 빵이라도 사왔을텐데 혼자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커피만 마시고 나왔다. 전반적인 소감은 참으로 인테리어나 분위기를 예쁘게 잘해놓으셨는데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고 인테리어도 완전완전 과해서 정신이 쏙 빠지는 느낌이었다. 커피맛도 잘 기억이 안 날 정도로... 


한 번 가봤으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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