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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90208. 을지면옥

​평양냉면은 원래 시도 때도 없이 땡기는 음식이라지만, 정말 뜬금없이 평양냉면에 제육이 너무나 먹고 싶어져서 한번도 못가본 을지면옥을 가기로 했다. 필동은 상사분이 좋아하시는 곳이라 몇 번 가봤으니까 못 가본 곳을 가보자 하여.. 을지로 출동. 



넘나 슬픈 것은, 이제 더 이상 제육 반접시를 먹을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도 먹고 싶으면 시켜야지 어쩌겠어. 







때깔 좋은 제육이 나왔다. 수육이랑도 보쌈고기라도 다른 평양냉면집 제육. 뭔가 고기냄새가 나지만 거슬리는 비린내가 아니라 향으로 느껴지는 게 참 신기하다. 그리고 저 양념장!!!! 필동도 그렇고 을지도 그렇고 저 양념장이 너무 맛있다. 고기 맛도 고기 맛인데 가끔 저 양념장이 땡겨서 먹고 싶어 지기도 한다.


제육 한 접시가 나오면, 생각보다 적은 양에 놀라긴 하지만 또 막상 먹다 보면 은근히 양이 많다. 그래서.. 한 접시 한꺼번에 다 먹는 대신 지퍼락 들고 가서 반은 덜어 왔다. 후후후 사실 소스도 덜어오고 싶었지만 그것까진 차마...








냉면도 당연히 맛있음. 그런데 너무 오래 전에 먹어서 어땠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기억이 난다고 해도 내가 이 집 저 집 냉면 맛 비교 분석해가면서 상세하게 후기 쓸 만한 미식가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의정부평양면옥 계열 냉면이 제일 입맛에 맞는 타입이라, 아마도 맛있게 먹었을 것. 


사진 보고 있자니 또 먹고 싶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