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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3.홍콩_1

20130111. 홍콩여행(2). 점저, 렌즈쇼핑, 하버시티 구경, 야경, 완탕면 기타 등등.

대강 짐을 풀고(라고 쓰고 던져놓는다라고 읽음) 손떨림과 허기짐으로 인해 다른거 다 필요없이 밥부터 먹으러 가기로. 목표지점 하버 시티 나트랑. 쌀국수가 그렇게 맛있다던데.. 어디.. 가봅시다! 


주문은 쌀국수 각1그릇(난 뭔가 레어로 나오는걸 고르고, 친구는 미듐으로 나오는걸 골랐다. 고기의 종류는 달랐던것 같다)+소프트쉘 크랩롤+프레시 라임 소다(이건 나만. 친구는 탄산이나 마실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음.)




뿅! 주문하고 10분도 안돼 나온거 같은 국수. 첫인상은 

1. 그릇이 엄청 크다!! 

2. 국물이 맑지 않네??

3. 저 풀의 정체는 뭐지 ㄷㄷㄷ








라임과 고추가 나옴. 입맛에 맞게 양념해서 드세용~








자 먹어볼까요? 


우리나라에서 먹던 베트남 쌀국수와는 정말, 확연히 다른맛! 국물이 훨씬 진하고, 고기는 레어라 야들야들하고, 무엇보다 국수가 엄청 두꺼웠다. 쌀국수 국물에 양념은 잘 안해먹는 편인데, 그대로도 엄청 맛이 좋았다.









그리고 소프트쉘 크랩롤. 어찌나 먹고싶었던지, 손가락까지 사진에 찍혀버렸다.

소프트쉘 크랩답게 껍데기 걱정따위 전혀 하지 않고 통째로 와그작 와그작! 맛있었다. 속재료의 종류가 많은 건 아닌데 튼실하게 들어있고, 무엇보다 게가 맛있어서 좋았다. 소스에 찍어먹음 맛남.










들어가기 전엔 너무 배고프고 힘들어서 사진찍을 생각도 못하고 나올때 찍은 입구샷. 흰색이 주를 이뤄서 깔끔한 느낌!









특이하게도 가운데 떡하니 오토바이가 올려져있었다. 베트남의 상징이라 이건가? 암튼 동글동글 클래식한 생김이 귀여웠음.








미슐랭에 뭐를 받았다나.. 이번엔 너무 배고프고 그래서 한국인들이 젤 많이 먹는다는걸 안전하게 시켜봤는데, 담에 또 가게 된다면 좀더 모험해 보고싶다. 다만.. 고수는 좀 적게.. 아 그리고 나랑 친구가 막 위가 큰건지는 모르겠지만 국수 하나 시키고 롤 하나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배불렀어요~ 라는 후기는 정말.. 소식하시는분들인듯...










식사를 마치고 하버시티를 빠져나오니 오!!! 페리 선착장이다!!! 센트럴과 침사추이를 이어줄 페리. 이틀인데도 한 네다섯번은 탄거 같다.





오오 저것이 홍콩 센트럴의 스카이라인인가. 

사실 하버시티 나트랑에서 저녁때 자리만 잘 잡으면 심포니 오브 라이트도 볼 수 있다는 후기도 봤는데, 아쉽게도 저 배? 에 딱 가렸더라. 배가 왔다갔다하는건진 모르겠는데 저 배 있는 상태에선 심포니는 절대 못볼 듯.









그리고 페리쪽을 돌아나왔을때 뙇! 눈에 들어온 허유산!!









안전하게.. A1 노젤리!! 외쳤다. 바로 알아들어주심.









이것이 그 문제의 A1 노젤리 망고쥬스!! 달달한 망고맛에, 엄청 시원함. 위에 얹어진 망고 토핑도 살캉살캉 씹히는 것이, 맛있었다!! 그런데 값이 다 다르다더니, 스타페리 선착장 앞인 여기가 젤비쌈! 35HKD. 몽콕-야우마테이쪽에선 27HKD였다. 그래도 이번 여행의 모토는 '일단 보이면 사먹는다!!' 였기 때문에. 캬컄. 망고주스를 션하게 마시면서 메일로 주문해놓은 렌즈 픽업하러, 미라마 쇼핑센터로 고고!










요래요래 생긴 골목을 지나서 쭉쭉쭉~~


홍콩 분위기 물씬!! 간판들이 제각각 걸려있는데 홍콩분위기 나고  좋았다. 우리나라도 막 천편일률적으로 간판 통일하고 그러는거 안했으면 좋겠다. 진짜 그게 더 촌스러움. 왼쪽은 구룡공원! 나무가 꼬불꼬불한게 멋졌다. 나중에 여유있는 일정으로 가면 홍콩공원이랑 구룡공원도 가보고 싶다!









홍콩에서 처음 만난 비첸향~ Oh Oh.

한국에서 자주 사먹어서 이번엔 그냥 패스!









가게내부 모양은 똑같았다. 열심히 굽고있는 언니.









꺅 여기가 바로 침사초이 중심가. 네이thㅡㄴ 로드. (nathan road). 명품샵과 은행과 로컬샵들이 즐비~









네이thㅡㄴ 로드를따라 쭉쭉쭉 올라가면, 네이thㅡㄴ 로드와 킴벌리 로드가 만나는 지점에, 미라마 쇼핑센터가 떡!

렌즈를 파는 미라마 쇼핑센터는 1027A호. 저 문으로 들어가서, 중앙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올라가야 한다.

가게 찾고 렌즈 달라 말하고 하는데, 내가 구글에 등록해둔 프로필 이름(닉넴)이랑, 메일에 쓴 본명이랑 다르다고, 물건 찾는데 한참 걸렸다. 큭. 어쨌든 렌즈를 사고 다시 밖으로!! 한국에 와서 계산해 보니, 거의 반값에 산 듯. 덕분에 홍콩에서 쓴 돈 중 가장 큰돈을 지출했다.










홍콩의 다양한 교통수단 중 못타본거! 미니버스! 귀엽다. 그리고 여기도 대륙이라 그런가, 금방, 보석상이 엄청 많았다. 보석도 눈이 부실정도로 화려하고 큰것들 ㄷㄷㄷ









어랏 갑자기 호텔로비 뙇?! 렌즈가 꽤나 무겁고, 슬슬 밤바람이 쌀쌀해져서, 옷도 갈아입고 짐도 놓을 겸 잠시 호텔에 들렀다. 위치가 최강이란 말은 여러번 들었지만 진짜 최강!! 어차피 스타페리 탈라해도 호텔앞 지나가야되고, 지하철역도 거의 코앞이라 정말 호텔에 들르기가 쉽다.


YMCA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로비는 꽤나 고급스러웠다. 데스크에 있는 언니들도 친절하고, 쇼파 휴식공간도 잘돼있음! 앉아본적은 없지만.. 한국사람들만 많을줄 알았는데 외국인들도 꽤 많았다.









우리가 묵었던 곳은 south tower인데, south tower 올라가는 반대편엔 저런 빙글빙글 계단도 있었다. 오 로망! 근데 한번도 안올라가봄. 










그래서 옷을 갈아입고! 하버시티에 잠시 들러 구경을 하고, 피크로 야경을 보러 출발했다. 호텔과 정말 가까이에 있는 1881 헤리티지. 여긴 정말 분위기가 좋았다. 그만큼 안에도 뭐랄까 근접하기 힘든 브랜드들이 잔뜩이라.. 진짜 앞에서  사진만 찍고 패스패스. 테디가 참 귀여웠는데, 사진찍을려면 돈내야한다는 말에 패스.










알수없는 유리공간. 뭘까 여긴? 근데 금박이 많이 붙어있는게 내취향. (구리도금이라 해도..)









아이 테디 귀여워. 눈마주쳤네?!

이렇게사진도 좀 찍고, 얼른얼른 이동해서 하버시티 고고고. 정말 쇼핑몰 안에서 길을 잃는다는게 무슨말인지 알것 같았다. 정말로 윈도우샤핑만하면서 온갖 샵들을 다 지나치고, 시티슈퍼에 구경을 하러 갔다.










오오 시티슈퍼. 먹을것의 천국! 하지만 주방이 없는 호텔러가 살수있는건 없었다... 물샀나? 그래도 세계의 과자와 식재료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중에 일정 길게 가면 와인 한병 사고 치즈랑 프로슈토나 살라미 사고 과일이랑 빵 사서 저녁에 호텔에서 먹을꺼다.









달다구리 사랑하는 우리가 빼놓을 수 없는곳, 디저트가게! 마카롱 가게로는 (내가 아는 한) 라뒤레랑 쟝폴에방이 있는데, 라뒤레는 한국에서도, 강남 신세계에 입점되어 있으니 (가격은 사악하더라도) 먹어볼 수 있는 관계로 장폴에방 낙점! 먹을 수 있는 곳은 없고, 저렇게 판매만 한다.









종류별로 다 사먹어 보고 싶었지만.. 역시 돈이... 하그앍 ㅠㅠ

각 2개씩 샀다. 난 바닐라+라즈베리. 친구는 피스타치오랑.. 뭐였니 친구야...










마카롱.. 쥬세여... 하앜 먹고싶다 마카롱. 









마카롱과 물을 사서, 피크로 궈궈!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생각보다 별로란 이야기도 많고, 또 왠지 꼭 아쿠아 루나에서 보고싶었는데, 뭔일인지 출발하기 전날까지도 금-토 아쿠아 루나 예매창이 안떠서!! 못했다!! 그러므로 안봄. 담에 가서 봐야지. 

자 난생 처음으로 스타페리를 타러 갑니다. 파룬궁을 반대하는 현수막, 파룬궁을 옹호하는 광고문이 뒤섞여서 뭔가 좀 공포분위기였다.










스타페리 선착장은 목적지 별로 잘 나뉘어 있는데, 목적지 표시가 아주 잘 돼 있어서, 그것만 따라가면 헷갈릴 일은 없다.

-이쪽으로 가면 센트럴! 선착장 가는 곳 안에도 가게들이 몇곳 있었는데, 타이청 베이커리도 있었다! 그런데.. 한번도 못먹어봄. 

이날은 왠지 다음날 먹을수 있을거 같았고, 빨리 피크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쫓겼었다. 크흥.









페리에서 본 센트럴 야경! 오 노이즈 춰러! 그래도 이뿌다.









의도해서 찍은건 절대 아닌 예술사진. 으허헤헤헤헤헿. 이뿌다잉.









별들이 소근대진 않지만 빌딩들의 불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 바닷바람도 시원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페리는 정말 짧다. 해봤자 한 10분? 내리니 또 여긴 어딘 난 누구.. 표정으로 두리번거리고 있자니 홍콩아주머니께서 다가와 물으신다. 어디가냐고. 도와주냐고. 우린 피크트램대신 버스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기 때문에(기다릴 시간이 없다!!) 익스체인지 스퀘어를 찾고 있어서, IFC 몰 어케 가냐고 물었더니 저 구름다리?를 건너면 된다고. 오! 친절한 홍콩사람이여. 


몰랐는데 센트럴은 오만 쇼핑센터가 저런 구름다리?로 연결되어있음.. 센트럴 역 or 홍콩역 근처 쇼핑몰 or 호텔은 밖으로 나갈 필요도 없다.


피크 가는 버스는 15번!(15c 아님) 익스체인지 스퀘어 밑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여러가지 버스를 타도록 되어있는데, 그런데 15번은 여기에 안선다. 공중회랑 반대방향으로 그곳을 나가면 15번 정류장이 있다. (사실 그냥 물어보는게 편함. 영어가 안되는거 같아도 fifteen bus? 정도는 다 알아들음..그름 손짓발짓으로 알려준다.) 타면 센트럴과 애드머럴티를 빙빙돌아 피크까지 간다. 정류장에서 또 사람들 졸졸 따라서 올라가면 전망대? 도착. 그 반원형 전망대는 돈내는거래서 안가고, 그냥 야외에서 봤는데... 추웠다. 사람도 추워서 그런지 별로 없고... 날은 습해서 안개는 끼고... 그래도 뭐 야경은 이쁘긴 했는데!!









망할노무 손. 이게 어디 홍콩 야경이여...










밤의 도시 홍콩이라기보단 블레이드 러너에 나올것같은 공포야경...............................

홍콩 미아내.










일정이 빡빡해서  공식 식사로는 넣어두지 않았던 완탕면. 그런데 난 완탕면을 딱 한번 먹어봤을 뿐인데..(청키면가에서) 너무너무 좋아하는거. ㅠㅠ. 그래서 완탕면 못먹으면 너무 슬플거 같아서.. 열혈검색끝 홍콩 3대 완탕면집 중 하나라는 막스누들이 빅토리아 피크 쇼핑몰에 있다는 소식을 입수. 완탕면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친구에게 나 완탕면 한번만 먹으러 가면 안돼...? 하고 물었다. 그럼~ 홍콩에 왔으면 먹어야지 다먹자!! 라고 대답하는 고마운친구 'ㅂ' 


막스누들 피크점은 피크에 도착하면 딱! 보인다.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음. 들어가서 안내를 받고, 자리에 착석. 굉장히 영어를 잘하시고, 젠틀하신 아저씨직원분이 안내해주셨다. 양복에 베스트를 갖춰입은 분. 멋지심!!










테이블에 깔려있는 메뉴. 한자여.. 한자... 분홍은 종이고 초록은 글자다...











실제 주문은 당근 영문메뉴판을 보고! 밤늦은 시간이어서  친구는 그냥 완탕스프, 나는 완탕면. 하나씩만 먹었다. 작은그릇!










분위기는 요래요래. 나무가구와 등이 잘 어우러지는 약간은 고풍스런 분위기, 그리고 창에는 어쩜저리 줄을 잘맞춘건지, 각종 잡지에 소개된 막스누들 기사들. 네온으로 붙여둔 핑크색의 막스누들 간판이 귀여웠다. 









등이 특히 예뻤다. 뒤의 창문과도 잘어울리고.. 그런데 항상 드는 생각. 청소는..?










양념! 뭐가뭐가 많은데 몰라서, 안치고 먹었다 ㅋㅋㅋㅋㅋ 한국와서 검색해보니 뭐 백후추, 적식초, 라죠장 이런것들인가봐.. 그냥 안쳐도 맛있었음.










찻값을 냈던가.. 아니었던가... 안냈던거 같다. 좀 추웠는데 따뜻하게 줘서, 벌컥벌컥 잘먹음. 










요고이 칭구의 (그냥)완탕. 면 없이 국물에 완탕이 좀더 많이 들어있다. 얇은 피에, 새우소가 탱글탱글. 










내껀 에그누들이 포함된 완탕면! 어라 완탕 어딨어요!!!!










국수를 초ㅑ 뒤집으면 나오는 완탕~ 캬하 반갑구나 ㅠㅠ










그래서 요로케 두그릇! 사진을 찍고자 빛의속도로 카메라를 꺼내는 친구.


완탕면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얇은 피에 탱글탱글 새우살 소가 가득 찬 완탕 자체는 사실 굉장히 익숙한 맛이지만, 건어물로 우려낸 듯한 국물의 향과, 우리나라 사람에겐 정말 낯선 에그누들의 질감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 그런데 난 맛있음. 진짜 맛있음. 한국에 제대로 된 완탕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는게 너무 슬플정도로. 술먹고 해장하기 좋다고 생각되는 2대 외국음식이 똠얌꿍이랑 베트남 쌀국수였는데, 완탕면이 이 반열에 등극!!


이렇게 맛나게 보고, 빅토리아 피크와는 작별을 고하고 또 15번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꼬불꼬불한 피크 산길을 폭주2층버스로 달리는 기분이란.. 손잡이 없인 안되겠어요 ;ㅅ;  


안내방송이 없는 홍콩 버스 덕분에, 대강 센트럴 피어가 보여서 내렸는데 아놔. 실수!! 한 정거장 전에 내린 거였다.. 뭐 먹은것도 많겠다 열심히 걸었지 뭐. 









열심히 걷고 드디어 페리탑승! 


심포니 오브 라이트의 최적 관람지라는 시계탑과 스타의 거리, 연인의 거리는 이 배 위에서 본 저게 마지막이었다. 오마이 ㅋㅋㅋ 다음번에 가서 볼 거리는 남겨놔야 하는거 아니겠숴?!










이래저래 공식적으로 정해둔 일정은 마무리가 되었는데, 아무래도 짧은 일정에 시간을 낭비하기가 아까워서, MTR을 타고 몽콕역으로 갔다. 홍콩의 밤거리인가!!

그런데 정작 사진은 없음... 너무 피곤했기때문에...

뭐랄까 홍콩은 나에게는 센트럴보다는 침사초이로 기억될 것 같다. 물론 센트럴도 너무 재밌고 예쁘고 좋은거 많지만, 침사초이의 어지럽고 시끌시끌하고 간판이 잔뜩 붙어있는 분위기, 90년대 홍콩영화에 나올거 같은 분위기가 더 정겹다.

야우마테이 역에 내려서, 침사초이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여러 군데 드럭에 들러서 이것저것 사고. 길거리도 구경했다. 컬러믹스에서 핸드크림도 사고 사사도 구경하고.. 내가 홍콩의 드럭을 털러 왔소!!










아무래도 육포 안먹어보고 가기는 섭섭?! 그래서 딱 1장 정도 사서 호텔가서 나눠먹었다. 위에 있는 비첸향이랑은 분명 다른 지점이다!








역시 또 열심히 굽고 계시는 아주머니. 오호홋. 그렇게 야우마테이역에서 MTR타고, 호텔돌아와서 하루 일정 정리하고 취침. 1시 넘었던것 같다. 침대가 편하고 호텔도 쾌적해서 잘잤다. 첫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