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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21011. 점심 @ 도마니

점심을 '식대 모아서 체크카드제'로 바꾼 이후 수비가능한 점심 식당의 범위가 많이 넓어짐.

그만큼 엥겔계수가 올라간건 함정..

 

파스타가 먹고싶다는 의견에 후스테이블, 치로올리보 등 단골 가게 이름이 올라왔으나 후스테이블은 지난주 목요일에 갔고, (런치파스타는 요일별로 정해져있는데 공교롭게도 오늘도 목요일.) 치로올리보는 가격대가 너무 높았다.

 

새로운 곳을 탐방해보기로 하고 결정한곳이 한스델리 사거리에 현대사옥 건너편 피자&파스타집 도마니(domani)

 

원래 뭐가 있던 곳인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올해 생긴 집. 간판이나 엑스배너의 디자인이 좀 요상해서 안갔었다.

 

근데 먹고싶으니 뭐. 가야지.

 

 

대충 위치는 요기.

 

 

 

문제의 엑스배너

이렇게 보니까 뭐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흠

 

 

 

 

 

 

메뉴판. 종이메뉴판이다. 역시 뭔가 묘한 폰트.

 

 

 

 

 

사랑하는 치로가 너무 비싸서 여길 택한건데...

헉! 치로랑 가격이 별 차이 안난다. 비싸잖아....

암튼 샐러드 스프 피자메뉴.

 

 

 

 

 

 

스파게티. 오옼 비싸다. 비싸.

 

 

 

 

 

 

스파게티랑 메인.

이 뒷페이지에 메인요리 계속이랑 뭐 와인 디저트 이런거 정보 있었던거같은데 그건 안찍음.

 

 

 

 

 

그리고 이건 런치메뉴. 주말에도 하나? 모르겠다.

부가세가 어케되는지 모르겠는데 가고싶었던 치로의 파스타런치세트가 18500원+부가세인거에 비하면 결코 싸지않다... 엉엉

 

 

 

 

 

 

어쨌든 주문을 하고. 아 내가 고른건 35번.

"국내산 육우1등급 소안심과 고르곤졸라 치즈로 맛을낸 크림소스 스파게티 하나 주세요."

요리가 나올때까지 수다수다.

 

 

 

 

 

울팀장님의 쵸이스. 바로앞에 앉으셔서 팀장님꺼 간신히 찍을수 있었당.

아마도 "최상급 트러플오일과 베이컨, 이탈리아산 포르치니 버섯으로 맛을 낸 스파게티" 인 듯?

정확하진 않다으...

 

 

 

 

 

 

피클과 할라피뇨. 무난무난한 맛. 넘 달지도 시지도 않고 그냥저냥~ 굿~

할라피뇨는 별로 맵진 않았는데 알싸하니 좋았다. 크림스파게티를 시켰더니 더.

 

 

 

 

 

 

내꼬! 고르곤졸라 치즈 크림소스 안심스파게티.

일단 양에 놀랐다. 접시에 돌돌말아 얹어놓고 한그릇이라고 하는 파스타집들과 달리 정말 그득그득 담겨있는 면과 소스 고기! 고기! 고기!

크림소스였는데 그닥 많이 느끼하지 않았던 것도 좋았고, 고르곤졸라의 꼬릿한 냄새가 강하진 않았지만 감칠맛과 풍미는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고기도 잘 손질했던거 같고, 전혀 냄새가 안났고.

 

 

 

 

전체적인 상차림. 크림소스 안심파스타, 트러플 오일의 버섯파스타, 해물크림리조또, 새우날치알 크림파스타, 알리오올리오 정도였던듯.

 

 

본토에 가까운 맛이라기 보다는, 한국사람 입맛에 맞도록 좀 조정된 느낌. 그런데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정말 충분히 맛있었다. 재료도 아꼈다는 느낌은 못받았고,양도 아주 넉넉했다. 남자들이 먹어도 배부를거 같은 느낌.

그리고 사장님이신지, 아무튼 홀 책임지시는분이 매우 친절하셨다. 런치코스 안먹냐고 권유하지도 않으셨고, 서빙도 개인별로 다 외워서 어디냐고 묻지 않고 바로 갖다주셨고, 피클도 조금밖에 안남았을때 바로 채워주셨고.

 

파스타 평균 가격대 14,000원~16,000원으로 잡고 (물론 더 저렴한거, 더 비싼거 있음. 전적으로 평균가격대) 인테리어가 그렇게 세련되지도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었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단지 가격이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은 아니긴 한데.. 뭐 동네 물가 생각하면 그렇게 오버하는거 같진 않다.

 

다만 직장인이 평일 점심으로 쉽게 먹을 수 있는 가격은 아닌지라, 치로와 마찬가지로 자주는 못갈 것 같다.

 

주말에 친구랑 놀러나오거나, 데이트하러 나올때는 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