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의 저녁!
원래 LG아트센터에서 하는 김선욱의 베토벤 소나타 13~16번을 들으러 가려했는데 갑자기 회사일이 뭉게뭉게 버섯구름처럼 자라나서 포기!
싱카이 가서 밥먹으려다 못가게 된게 슬퍼서, 근처의 몽중헌에 갔당.
홍콩식 볶음국수와 XO게살볶음밥 그리고 하교.
전체샷~ 깔끔하게 나오고 서비스 빠릿빠릿해서 좋음.
빨리 달라고 했더니 정말 한꺼번에 우다다 다 갖다주는 센스! 마음에 들었다.
평소에는 딤섬 먼저, 식사 나중에, 좀 느긋하게 나오는 편.
곧 가게 될 홍콩을 기대하며 홍콩식 볶음국수.
저 넓적한 쌀국수 너무 좋다.
들어있는 야채도 아삭아삭하니 맛났고, 소스도 적당히 짭짤하고 풍미가 좋았다.
XO게살볶음밥. 약간 매콤한 맛.
소스의 향과 맛이 강해 게살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밥 자체가 고르게 볶아져 있었고 소스도 균일하게 퍼져있어서 맛있었다. 고슬고슬함도 굿.
페이버릿 딤섬, 하까우! 혹은 몽중헌식으론, 하교.
탱글탱글한 피 안에 역시 탱글탱글한 새우살 소가 가득가득 들어있다.
씹는 식감부터 간, 맛까지 퍼펙트.
하지만 가격은 안퍼펙트. 저거 세점에 9500원....................
안에 금가루가 들었나..............
단품으로 식사를 했어도 후식을 줬는데, 깨 붙은 단팥도넛! 맛있었음.
그리고 몽중헌은 기본으로 주는 차도 정말 맛있어서, 둘이 한주전자를 다 비우고 나왔다.
식사류의 가격은 리즈너블한 편이지만, 딤섬의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 저거 한점이 3000원 넘는 셈.
우리나라에도 싸고 맛난 딤섬전문점이 있을 법도 한데...
홍콩 가서 죽을만큼 딤섬먹고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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