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호텔로 돌아와서 체크인을 했다. 빅 온더 하버 1~2층에는 쇼핑몰이 입점해 있는데, 아직 가오픈 기간인 것 같기도 하고 관광객이 갈 만한 매장은 없어 보였다. 스타벅스가 공사중이었던 게 좀 아쉬웠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 때 호텔에 중국 대규모 단체 관광객이 투숙하고 있었던 것. 가능하면 구룡반도 쪽 뷰가 보이는 객실을 받고 싶었으나 그쪽 동을 거의 통으로 그 단체가 빌려서 방이 없다고 했다. 가능한 한 호텔 시설은 이용하지 않기로 빠른 결정을 내렸다. 어차피 조식도 신청 안해서 크게 상관은 없었다.
들어가면 우측으로 슬라이딩 도어 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 대리석 느낌이 좋았다. 사실 이비스에서 하루 자고 오면 어딘들 안좋아보이겠냐마는 역시 신상 호텔이 좋달까. 왼쪽의 검은 유리문이 샤워실이다.
샤워실에는 이런 식으로 하버뷰가 보이도록 유리창이 나 있다. 하버뷰를 만끽하면서 샤워를 해 보세요! 나야 혼자 지내서 항상 열어 두고 썼지만, 블라인드 있다. 걱정할 필요 없음. 어메니티는 저렇게 통으로 부착되어 있다. 써보니 괜찮아서 개인용품 안꺼냈다.
침대 쪽은 이렇게. 마주 보이는 쪽은 이스트 홍함인 것 같다. 아무래도 노스포인트라 그런지 홍콩 호텔에 이 가격대 치고 방이 굉장히 널찍하다.
헤드에는 홍콩 버드아이 뷰가 장식되어 있었고.
침대 우측으로 데스크가 있다. 저 위 창문이 샤워실이랑 연결되는 창문. 데스크 오른쪽 끝에는 네스프레소 머신이랑 잔, 컴플리멘터리 물이 놓여 있다. 그 바로 아래가 미니바.
주전자가 너무 예쁘게 생겼는데 체크인 때 중국인 단체 관광객 얘기를 듣다 보니.. 쓰지는 않았다. 저기다 뭘 삶았는지 어떻게 알아!
창문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이렇다. 창문 바로 밑에는 캐리어 올려놓을 수 있는 접이식 받침대랑 긴 1인용 소파가 놓여 있어서 비스듬히 앉아서 하버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티비. 집에서는 티비 잘 안보는 편인데 여행가면 현지 방송이나 평소엔 보지도 않는 CNN BBC뉴스 같은거 배경소음으로 틀어놓는 편이라 티비 큰거 있으면 좋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호텔 안내문 같은 걸 집게판에 꽂아서 걸어놨는데 개장한지 얼마나 된 호텔이라고 벌써 집게가 헐거워서 종이들이 후두둑 떨어져서 사람 식겁하게 만들었다.
세면대쪽. 거울에 샤워실이랑 샤워실 창문이 비친다. 사각 싱크볼 이쁘고 좋긴 한데 물 잘 안빠지고 많이 튀어서 별로... 하지만 호텔이니까 이쁘면 최고다.
기타 토일레터리 류는 서랍 안에 이렇게 훌륭한 짜임으로 들어가 있다. 기본적인 것 다 갖추고 있고 일러스트 너무 예쁘다. 하지만 가져와 봐야 쓰레기가 될 걸 이제는 아니까 가져오진 않았다.
네스프레소로 물 몇 번 내려서 청소 비슷한 거나마 하고 커피를 내려서 창가에 앉았다. 이 날 날씨 정말 좋았다. 잠깐이나마 앉아서 바다 바라보면서 차분하게 쉬니까 진짜로 에너지가 보충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더 오래 앉아있으면 진짜로 나가기 귀찮아지니까 얼른 저녁 먹으러 나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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