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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찻잔을 샀다.

재작년 사무실을 옮기면서 ​집으로 싸 보냈던 사무실 짐 택배박스 중 하나를 뜯었다.. 1년 반 만에. (하나는 아직 그대로 남아있...) 왜 그렇게 열어서 정리하기 귀찮은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일단 하나를 뜯어봤는데 한참 전에 아는분께 소개받아 샀던 보이차를 찾았다. 그분은 그냥 주전자나 냄비에 끓여서 머그잔에 편하게 마시면 된다고 하셨으나 기물을 완전히 갖추는 건 어렵더라도(일단 제대로 된 차호로는 우리기가 귀찮다) 이쁜 찻잔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블로그를 검색해서 질렀다.



직접 매장에 가서 보고 고르면 좋겠지만 도곡동이어서... 하. 갈 수가 없었다. 아무튼 이쁜 찻잔 세개 구입.







용량도 제일 크고 디자인도 제일 무난해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잔. 이름이 뭐라고 있었는데.. 어려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약간 두꺼워서 조금은 마음편히 쓸 수 있는 잔. 뭔가 중국찻잔 하면 생각나는 그런 디자인이다. 사무실에 가져다놓고 쓰고 있다.











이건 약간 술잔 같긴 한데... 판매하시는 분이 찻잔이라고 하니 그런걸로. 손으로 그린 무늬라고 한다. 위로 완전히 넓게 펴진 형태라 그립감이 좋진 않은데 예뻐서.. 장식용으로 두고 있다. 기분 내키면 써 봐야지. 


근데 찻잔 사놓고도 사실 평일엔 냄비에 한 솥 끓여서 트라이탄 물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병째로 마신다. 편한게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