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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20180329. 신세계

​백화점 들어가 본 게 얼마만인지.. 여행갔을 때 주문한 반지 찾는 매장을 신본으로 정해놔서 연락 받자마자 다녀왔다. 신본은 참 언제 가도 분위기가 좋고.. VMD를 잘한다. 특히 신관 센터피스는 참 매번 할 말을 잃게 멋지다.




티스토리 스티커 너무 구리지만 따로 사진 편집하기도 귀찮아서... 센터피스 보세요. 

반지는 이름만 말하니까 바로 찾아줘서 얼른 찾고.. 집에 가서 뭐 챙겨 먹으면 식사가능시간 지날거 같아서 차라리 백화점 지하에서 뭘 먹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내려가보니 하필 와인페어라.. 한참 고민하다가 가볍게 집에서 마실 거 세 병 정도 샀다. 푸드코트를 한참 돌아도 딱히 땡기는건 없어서 그냥 제일 만만해 보이는 코다리 냉면 먹고 가기로. 근데 나랑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은지 코다리냉면 집에만 줄이 있었다..... 








아무튼 코다리냉면. 신본 지하는 동선을 왜 이렇게 짜놓은건지 몰라도 아무튼 식사하기 엄청 불편하긴 하다. 푸드코트의 저렴한 느낌은 내고 싶지 않으면서 푸드코트 식으로 장사하고 싶은건 알겠는데 피크 식사시간엔 너무 혼돈의 카오스다. 일하시는 분들도 힘들듯.









함흥냉면 스타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회냉면 좋아해서 코다리냉면은 항상 반갑다. 만두 두 개 주는 세트가 있어서 그걸로 선택했다. 양념도 매콤하니 괜찮았고 만두도 뭐 집에서 만든 손만두맛은 당연히 아니지만 공장제 제품 치고는 깔끔한 맛이어서 괜찮게 먹고 왔다. 다만 육수가 당연히 고기육수가 아니고 황태육수였는데 그냥 마시기에 편한 스타일은 아니어서.. 그것만 빼면 다 괜찮았다.









추천받아서 골라온 와인. 코노는 뭐 그렇게 싸게 산 것 같지는 않고 이마트에서 준 상시할인판매하는 가격 정도? 그래도 뉴질소블이라 뭐.... 평균은 하겠지. 날씨 조금만 더 더워지면 따야겠다. 메모로는 그냥 싼맛에 산 로제. 한 병에 칠천원이니까... 아직 이것도 안마심. 시데랄은 좀 묵직하고 earthy한거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골라주신거고 세 병 중에 제일 처음 따 마셨는데 맛있었다. 묵직한데 톡 쏘는 맛이 있고 살짝 단맛도 돌고, 향도 너무 플랫하지 않고 적당히 스파이시하게 맛있었다. 스페인하숙 보면서 치즈/생햄 등등이랑 마셨는데 마음에 들었다. 칠레와인 좋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