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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90207. 조선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

조선호텔에 모처럼 왔으니 침구를 한껏 누리려 일찍 잤다.. 는 사실 체력이 그지라 밤에 뭐 하지도 못할 뿐더러, 엄마랑 명동에서 뭘 하고 놀겠음?? 차라리 일찍 자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나머지 혜택이나 빡시게 누리는게 낫다 싶었다. 미리 수영복 세트까지 챙겨왔지. 하지만 이날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수영장이 아니라 조식이었다!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된 간헐적 단식마저 깨게 만든 마성의 조식.. ​


사실 호텔 예약해놓은게 단식보다 먼저라 단식 끊기게 될 줄 알고 있었는데 이래저래 미루다보면 또 흐지부지 될 것 같아서 그냥 간헐적 단식을 시작해 버린 것도 있었다. 간헐적 단식이 좋은 점이 또 중간에 한두번 삐끗하더라도 바로 다음날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니까! 


애프터눈티랑 해피아워 와봤다고 이제 매-우 익숙하게 라운지에 입장. 해피아워때도 그 좁은 공간에 어떻게 그렇게 음식을 채워놓았는지 놀라울 정도였는데, 조식때도 정말 빈틈없이 스테이션이 꽉 차 있었다. 







기본적인 음료는 다 갖춰져 있구요. 주스야 뭐 제품인듯. 






씨리얼.. 은 딱히 먹진 않았다. 여기까지 와서 초코첵스를! 먹고싶었지만 엄청 참았습니다..​








아마도 씨리얼이나 요거트 토핑? 그리고 왼쪽엔 스프.








하앜 스크램블드 에그. 뭔가 그런거 있잖아.. 어메리칸 조식의 꽃 베이컨 토스트 스크램블드 에그. 








방울양배추를 어떻겐가 해서 볶은것과 소시지와 베이컨. 조식의 꽃이지 베이컨은.​








와플은 주방에서 구워져서 따로 나와 있었다. 미트볼은.. 미트볼. 왜 벌써 기억이 안나지...?








전 날 해피아워 떄 나왔던 것과 동일한 해산물 샐러드와 콜컷. 펜네 샐러드도 맛이 기억이 안난다. 맛있었던 거 같은데..​







기타 샐러드들. 저 콩샐러드!!! 저게 진짜 맛있었다. 곡물 알갱이가 탱글탱글한데다가 향신료랑 소금간이 딱맞아서 정말 맛있는 샐러드였음. 회사에 도시락으로 싸가지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레시피가 궁금해서 보리 샐러드나 율무 샐러드 레시피를 찾아보긴 했었는데 내가 과연 해먹기는 할까.. 월도프 샐러드는 엄청 고급진 사라다맛. 버섯 샐러드도 엄청 익숙한 그 버섯샐러드인데 고급지게 맛남. 









치킨 샐러드랑 훈제연어. 치킨 샐러드는 그냥 닭가슴살 맛이었고 연어는 전날 해피아워때 만큼 맛있었다. 








빵... 좀 더 먹고 올걸. 아 빵 먹고 싶다.​ 페이스트리 류가 진짜 맛있었는데..








첫 접시는 브런치스럽게. 베이컨이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물컹하지도 않게 정말 딱맞게 구워져있었다. 남이 구워주는 베이컨 최고...!!!








우아하게 드시고 싶으셨던 엄마. 방콕에서 호텔 조식 먹을 때도 연어 엄청 잘드시더니 역시 여기서도 연어는 빼 놓지 않고 드셨다. 참 홀스래디쉬가 흔히 먹는 그 홀스래디쉬가 아니라 크리미한 버전이어서 새로운 경험이었다. 내 취향은 그냥 기존에 먹던 새콤한게 더 잘 맞기는 했다만..​








디쉬 몇 개 안 차려진 것 같은데 조금씩 맛만 보겠다고 담아와도 ​벌써 한 접시 가득. 안 섞이게 담아 온다고 조심조심한 티가 너무 난다. ㅋㅋㅋ. 뭐 하나같이 다 맛있게 먹었으니까.







고작 저만큼 먹고 배불렀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사진 한두장 빼먹은 것 같다. 아무래도 빵을 안먹고 갈 순 없어서 엄마랑 빵 반씩 나눠먹고, 과일도 좀 더 먹고 그랬던 듯. 


느긋하게 실컷 조식 먹고 얼른 방 내려가서 짐 싸고 사우나 가서 엄마는 사우나 실컷 하고, 나는 실내수영장 가서 천천하 한 열바퀴 돌고 씻고 체크아웃 하고 나왔다. 호텔 사우나 처음 가봤는데 좋긴 좋더만. 거기서 운동하시는 사모님들 구경도 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번에도 괜찮은 패키지 딜 나오면 가보고 싶다. 밥 맛있는 호텔 진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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