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을 하고 사진 찍을 거 다 찍고 소파에 반쯤 걸쳐져서 멍때리면서 뭘 할까 생각하다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다 누려보자 싶어서 라운지에 올라가 보았다. 인생 첫 라운지 경험! 라운지는 호텔 가장 꼭대기 층, 스시조와 같은 층에 있음.
블로그를 하고는 있지만 사진은 제대로 안찍는 터라 라운지 전경을 찍은 사진은 없다. 그닥 크진 않지만 섹션이 잘 나뉘어 있고, 구석구석 자리가 많았다. 투숙객이 많지 않았는지, 라운지가 붐비지는 않아서 한가롭게 차를 마실 수 있었다. 무척이나 귀찮았지만 굳이 올라온 건, 그 유명한 '조선호텔 베이커리' 빵과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
음식 놓여진 공간 한쪽 벽에 간단한 디저트가 진열되어 있고, 양쪽 벽으로는 에스프레소 머신이랑 냉장고가 있다. 애프터눈 티 답게 간단한 다과류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 맨 오른쪽에 빈 곳은 마카롱 자리였다.
미니 바게트 위에 종류를 알 수 없는 치즈(브리?), 그 위에 호두. 달달고소.
미니 초코 타르트 안에 크림, 그 위에 청포도. 달달 상큼.
호두파이. 호두호두.
미니 초코 머핀. 초코초코.
블루베리 무스? 상큼달달.
이날 일어나서 커피를 안마셨던 터라 커피 한 잔 가져오고, 디저트도 종류별로 하나씩. 마카롱도 나왔길래 추가로 가져왔다. 디저트는.. 말해 뭐해. 그냥 다 맛있다.
자리는 내 방과 같은 시청 쪽을 바라보는 쪽. 반대편으로도 창이 있는 자리가 있다. 하지만 어쩐지 그쪽으로는 한번도 가지 않고 세 번 라운지 온 내내 이쪽만 앉았다.
종류별로 한번씩은 다 먹어봐야 겠다 싶어서 추가로 호두파이랑 쿠키도 가져왔다. 쿠키가 엄청 퍼석해보이는데 실제로는 부드럽고 고소하고 난리남. 저녁 떄 해피아워도 올 거라 한 개씩 맛만 보고 내려갔다. 밀가루 많이 먹으면 소화 안될 게 뻔하니까..
감상: 무난한 디저트 류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맛도 뭔가 예상을 뛰어넘거나 놀라운 맛은 아닌데 정석을 지키면서 최고로 맛이 있는 그런 느낌. 충실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아이고 또 먹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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