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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20150409. 거제 방문!



거제로 내려간 친구의 신혼집을 방문하러, 창립기념일 휴무에 맞춰 휴가를 내고 여행길에 오름.



버스타기전엔 카페인을 보충해줘야지.











중간에 정차한 어딘가의 풍광좋은 휴게소에서 꼬치꼬치

맛있었나?

별루 맛없었던거 같기도 하다.











거제도엔 맛집이 없어! 라고 한 친구가 데려간 해물찜집.

점심시간에 터져나간다는데, 점심시간이 지나고 간터라 한산했다.

너무 바쁘면 우동사리를 안해준대- 근데 우린 먹을 수 있겠다, 라고 친구가 말했다.

바쁘다고 사리 선택이 안되는 식당이라니, 문화충격.












그러나 비주얼에 KO패

해물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엄청 푸짐하고 맛나보였다.

멀미를 좀 했나.. 얼큰한게 무지 땡기기도 했고.












이름을 아는 것들과 이름을 모르는 것들, 콩나물이 잔뜩 들어있는 해물찜!

칼칼하고, 많이 달지 않고, 콩나물도 아삭아삭하고, 해물도 튼실하고, 정말 맛있었다. 

우동사리도 비볐는데 사진이 없네. 

귀찮아하는 아주머니를 극복하고 먹을만 한 맛있는 점심이었다.












친구네 집에 도착해서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집구경도 하고

(원체 센스 떨치는 애라 당연히 잘 꾸몄겠거니 했지만, 진짜 거실을 카페처럼 만들어놔서 놀랐다.

일반적인 가정집과는 전혀 딴판이었지만,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충실하게 꾸민 모양이 참 보기 좋았다.)


저녁 해준다고, 근데 아직 한꺼번에 전부 휘리릭! 은 안되니까 기다리라고 하더니

일단 감자를 구워 내왔다.












메인은 신랑이 별로 안좋아 한다는 ㅋㅋㅋㅋ 훈제 연어 샐러드와, 프로슈토 피자, 그리고 원래 구운 닭이 와야 되는데

걔는 좀 시간이 걸려서 일단 세개 먼저 냠냠













신혼 초기 친구의 시그니쳐 메뉴는 양파닭

오우 솜씨 좋은데!

당근 사먹는 닭보다 훨씬 깨끗하고 맛났다.

친구 신랑, 복받은거야.

(복 너무 받아서 살이.. 많이 쪄서 요샌 다이어트 한다고)













그리고, 드라이브도 할 겸 대명리조트 가서 스타벅스 스탬프 쾅.

별로 할생각은 없었는데 도장 하나 받고 보니 다 찍고 싶어졌지만,

다시 게을러져서 저거 이후로 도장 한개도 안찍고 있다.

심지어 회사 지근거리인 삼청동점도 안 감.


돌아와서, 나혼자 맥주 마시면서 수다수다 폭풍수다 떨다가 밤늦게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