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사무처 연말 회식
회원만 들어갈 수 있다는 무슨 클럽 중식당에 연말 회식 프로모션이 풀렸다고 해서
모두 여의도로 출동
엄청난 빌딩들 사이에 숨어있는 보물이 많은 것 같은 여의도
근데 몰라서 못가.
테이블이 너무 넓어서 앞에 앉은 사람 말소리가 안들릴 정도였다.
옆에 앉은 사람이랑도 간격이 꽤 넓어서. 식사에 집중할 수 있는 세팅.
요새 새로 생기는 식당들이 매장에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로 좁디좁은 테이블 촘촘하게 세팅하는거 생각하면,
이 좁아터진 나라의 좁아터진 수도에서 '공간' 이란 참으로 소중한 자원이라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이런 뷰가 내려다 보이는 빌딩 꼭대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입구에서부터 직원분들이 안내를 위해 서계신다.
이런게 회원제 클럽이라는건가요 ㄷㄷㄷ
연태고량주
양꼬치 먹으면서 꽂혀버린 이후 좋은 기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식도를 타고 훑어내리는 찡한 느낌과, 삼키고 난 뒤 코끝으로 올라오는 상쾌한 파인애플 향이 좋다.
불도장
이 냄새를 맡고 스님이 절담을 넘을 정도로 매력적이라고 하는데..
뭔가 묘한 향이 감도는 맑은 국물을 계속 흡입하게 되는 맛이긴 하다만
내돈주고 사먹진 못할것 같다
비싼 곳이라 그런지 재료를 좋은걸 쓰나, 오골계가 들어있어서 가난뱅이 깜놀.
유산슬
유산슬은 뭐... 네. 유산슬 맛입니다.
칠리새우도.. 칠리새우 맛.
다들 술을 많이 마시고 하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연태고량주 사랑에 빠진 L대리님이랑 내 앞자리에만 술병이 계속 머물러있...
유린기.
닭은 항상 옳다.
특히 튀긴 닭은 더욱 그러하다.
근데 사실 유린기는 회사앞 봉궁이 더 맛있어.
탕수육
소고기 탕수육이었던 점이 인상깊었나..
탕수육은 부먹이다.
식사는 볶음밥
국물이 짜고 맛있었고 밥이 기름기없이
고슬고슬 잘볶아져 있어서 맛있었다.
저걸 다 먹고 단게 땡겨서 L대리님 핑크카드 대신마셔주기
웬만하면 아메리카노 말고 다른 음료 안마시는 L대리님이 핑크카드 아메리카노로 쓰긴 너무 아깝대서
정말 오랜만에 블랙포레스트 아이스블렌디드.
생각했던것보다 체리향이 꽤 나서 놀랐다. L대리님한테 쏜 아메리카노 값으로 저걸 마셨으니 남는장사였지.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1224. 깡통만두 반반과 칼만두 (0) | 2015.03.23 |
---|---|
20141223. 종로 어딘가 우동 (0) | 2015.03.22 |
20141222. 신세계 본점 지하 바르다김선생. (0) | 2015.03.21 |
20141221. 올림픽 공원 근처 어딘가 태국음식점. (0) | 2015.03.13 |
20141221. 은행골 초밥, 할리스 (0) | 2015.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