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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41222. 신세계 본점 지하 바르다김선생.

비싼 김밥이 트렌드라길래, 백화점에 볼일이 있다는 동료를 따라 신세계에 들렀다.

지하 식품관이 공사를 끝내고 많이 바뀌어 있어서 헷갈린다.

내가 알던 그 공간은 이제 없었다.

뭐, 없다해도 굳이 상관은 없지만.




자리 때문에 분란이 많이 생겼는지, 구매하는 줄 따로, 먹고 가는 줄 따로.

두 번이나 줄 서서 기다려야 했다.

동료는 볼일보러 가고, 내가 남아서 주문하고 기다리기

1시간의 점심시간을 충실하게 활용해야 한다.









가운데의 오픈키친을 둘러싸고 바 테이블이 네모 모양으로 둘러져있다.

열심히 김밥 마시는 모습을 보면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면 된다.

안내 받아서 앉으라고 써있는데, 자리 비었다고 직원분들 바빠서 못챙긴 틈타 그냥 앉아버리는 사람들 꼭 있다.











비빔국수도 시켰다. 2인 3메뉴 기본 아닌가여??









신세계 지하에만 있는 반반김밥 메뉴. 크림치즈와 튀김김밥 반반씩.

아, 이런 메뉴가 있는 대신에, 다른 바르다김선생 매장들보다 값이 500원~1000원 정도 비싸다.

그리고 갈비만두를 안판다.









크림치즈 김밥에는 달콤하고 파삭하게 조린 호두강정이 들어간다.

크리미한 크림치즈 맛이랑 달콤하고 고소한 호두강정 맛이 조화롭고, 

찐득한 크림치즈 식감이랑 파삭한 호두강정 식감이 상호 보완해 주는 느낌.

물론 맛의 8할을 차지하는건 엄청난 당근채와 오이채

당근을 좋아하는편은 아닌데 김밥에 들어있는건 잘먹는다.










매콤달콤 조린 진미채가 들어있는 진미김밥

집김밥에 진미채 얹어서 먹는거 집에서 자주했던건데

메뉴로 나와서 신기하다. 

맛은 예측 가능한 그맛, 김밥에 진미채 얹어먹는 맛.

좀 단 편이다.


비싸긴 해도 맛있는 김밥이다. 저렴한 김밥천국 김밥도 좋고, 돈 좀 내도 재료를 좋은걸 썼다는, 그래서 뒷맛이 깔끔한 이런 김밥도 좋고,

집에서 엄마가 귀찮은데 자꾸 왜 말아달라고 구박하면서 꾹꾹 눌러주는 집김밥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