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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홍콩_1

20140208. 넛츠포드테라스-와일드파이어-슈가바. 20140209. 이스트호텔 피스트 조식.


정말 정말 피곤해서 뻗을 뻔 했으나, 여행 마지막 밤을 그냥 누워서 보낼 수 없어 억지로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왔다.

란콰이펑에라도 가볼까 했지만.. 역시 체력이 딸려.

너츠포드 테라스에 가보기로 했다.




아무것도 없어보이는 삭막한 골목이지만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면 시끌벅적 와글와글

종류별로 여러 술집들이 5~6군데 정도 늘어서 있는 넛츠포드 테라스.

여러 종목(?) 중, 이태리 st 와일드파이어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내쏴랑 생맥과, 친구의 무엇인가 음료. 미안. 기억이 안나.








모토리노에서 실컷 먹고왔던 탓에, 안주는 간단하게 깔라마리.

오징어튀김인데 반죽도 향긋하고 소스도 맛있고 음식은 나름 괜찮았다.

맥주를 한잔인가 두잔인가 세잔인가 마시고

꼭 가보고 싶었언 우리 호텔 꼭대기의 바에 안가보긴 너무 아까워서, 

이스트 호텔 꼭대기 슈가 바로 향했다.

홍콩 야경 한가운데 있다거나 힙한 사람들이 잔뜩 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호텔 꼭대기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홍콩만을 내려다보며 술을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뭐 마셨는지는 또 생각이 안나...

하지만 분위기도 괜찮았고 재밌게 수다도 떨었다.

근데 이날 호텔방에 어찌가서 어찌씻고잤는지 전혀 기억에 남아있지 않았던게 무서움.

친구야.. 내가 미안할 짓을 한건 아니겠지..








다음날 아침.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했지만 이스트 호텔 조식이 괜찮다는 소문을 들어

마지막 조식은 호텔 식당에서 먹었다. 조식당 Feast.








간단하(지만은 않은) 부페가 차려져있고, 알라까르뜨 1개씩 선택해 먹을 수 있다.

선택은 에그요리와 딤섬.

스크램블인지 베네딕트인지 플로렌틴인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용하고 깔끔함이 좋았다.








단체가 식사할수 있는 룸. 비즈니스 호텔이라 이런 시설도 필요할듯했다.








벽 한쪽에 늘어서 있는 음식들. 








쥬스와 요거트 우유. 나름 생과일쥬스.









샐러드. 맛있어!








햄, 치즈. 언제나 옳다.








연어. 난 훈제!! 베이글은 속이 안좋아서 안먹음.








오트밀 캐서롤이라는데.. 사진만 찍고 이것도 안먹었던듯.








빵, 쨈, 버터. 뭐 조식의 기본이지.








페이스트리 류.








햄은 사랑이니까 크로졉.









단촐해 보이는 접시.

이렇게만 먹은 이유는....


네. 숙취.

(혼자서) 꽤 많이 마신데다 여러 주종을 섞어 마셔서 그런지

영 속이 좋지 않았다.








에그요리. 맛있었음! 에그를 포실포실하게 잘 볶았다.










딤섬세트와 에그까지 다 차려낸 한상.










음.. 근데 딤섬은 너무나도 명백히 냉동딤섬을 데워나온 티가 나서.. 맛이 없었다.

역시 딤섬은 전문 레스토랑에서 먹는걸로.











홍콩에서도 이렇게 맛없는 하까우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던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인타운 체크인을 위해 홍콩역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