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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홍콩_1

20140209. 인타운 체크인 - 센트럴 파머스 마켓 - 하버시티 나트랑 - 허유산 - 캐세이 기내식 - 득템샷

집에 가는 날은 참 빨리 돌아오기도 한다. 비싼돈 주고 홍콩 국적기인 캐세이퍼시픽을 탔으니 야무지게 혜택을 이용해 먹어야지. 인타운체크인하러 고고!



홍콩역과 구룡역 두군데에서 인타운 체크인을 할 수 있는데, 

호텔과 더 가까운 홍콩역에서 체크인하기로.

인타운 체크인이란 비행 몇시간 전부터 미리 체크인을 하고, 무거운 짐을 부쳐놓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쇼핑한게 많다거나, 체크인은 일찍인데 비행기 시간이 늦다거나 하면 매우 유용.

홍콩은 귀국 비행스케줄이 보통 오후 1시~3시쯤이라 굳이 인타운 체크인을 안해도 되긴 하지만

무거운 짐을 미리 보내놓고 못했던 쇼핑을 한다거나 마지막으로 맛있는걸 먹고 비행기를 타러 갈수 있어서 좋다.


캐세이퍼시픽, 타이항공, 제주항공은 인타운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진에어는 안됨. 이것때문에 작년 여행때 고생했지 ㅠ








캐세이는 홍콩 국적기니까 당연히 카운터도 제일 많다.

체크인도 빨리빨리 진행되는 편.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날! 뙇!

짐을 부치고, 자리를 배정받고, (보통 인타운 체크인은 게이트가 배정되기 전에 하는 경우가 많아서, 공항에 가서 터미널이랑 게이트를 확인해야 함)

무얼 할까, 하다가 제니 쿠키를 사고싶다는 친구 말에, 침사추이로 가보기로 했다.

원래 청킹맨션에 있던 매장이 미라도 맨션으로 옮겼다고.









이틀간 날씨가 꽤 좋은 편이었는데 마지막날 잔뜩 흐렸던 홍콩하늘.

우린 우산도 없었고, 다만 비가 너무 많이 오지 않기만을 바랬는데,

IFC몰에서 페리 선착장으로 건너가는 구름다리에서부터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비가 옆으로 내리고 있었다.








전통적인 느낌으로 예쁜 센트럴 피어. 비오는 날씨와도 묘하게 잘 어울렸다.









일요일에는 선착장에서 파머스마켓이 열리는 모양. 홍콩 근처에서 재배해온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마구마구 팔려나가고 있었다.









꽤 신선하고 좋아보였음. 하지만 여행객에게는 별무소용이니 구경만 잘하고 목적지로.








점점 날씨는 흐려지고 빗줄기는 굵어지고

우산을 살까 하다가 그냥 가는 바람에 사진도 하나도 없다.

미라도 맨션의 제니쿠키 집은 오전부터 줄서서 대기 티켓까지 일찌감치 동나는 바람에 헛탕치고,

청킹맨션에 있다는 쿠키 리셀러들에게 웃돈을 주고 구입했다.

제니쿠키.. 맛은 있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구입해야 하나 하면 그렇게까진 아닌걸로.


쿠키까지 구입하고 나니 정말 비가 심하게 와서 뭘 할까 하다가

하버시티 안에서 구경이나 하고 돌아다니다가 나트랑에서 점심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딱히 하버시티에서 살게 있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역시 아이쇼핑은 좋아..










항상 사람 많은 나트랑! 2인, 3인~4인, 5~8인, 그룹 등으로 구분해서 번호표를 나눠준다.

엄청 합리적! 우린 2명이라 A카테고리.









근래 먹은 베트남 음식중 제일 맛있었슈.








소화도 별로 안되고 해서 국수 하나에 사이드 시켜서 나눠먹기.

무슨 국수였더라..









소고기가 들어가 있는 베트남 쌀국수겠지.









속도 늬끼하고 해서 난 라임 소다

이것도 참 맛있다.










국수 그릇이 커서 2명이 나눠먹어도 절대 모자르지 않다.

물론 배고프면 1인 1국수..









신기한 맛이 났던 삼겹살 샐러드

맛있음. 약간 피쉬소스 느낌의 드레싱에 컷 베지터블이랑 삼겹살 수육? 같은것과 오징어, 그리고 향신료가 팍팍.

향신료를 점점 잘 먹을수 있게 되어 기쁘다.









3개 시켰는데 1개는 죽어도 안나와.









거의 다먹고 나니 등장하신 새우토스트

바게트 위에 다진 새우살을 얹어서 튀긴건지 구운건지

오 이것도 맛있다. 간도 적당히 돼있고 달달한 새우살이랑 빵이 잘어울려.









맛있는건 크게 찍어줍니다.


식사를 마치고, 허유산을 한번도 못갔다는 사실을 꺠달은 후 하버시티 앞의 홍콩에서 가장 비싼 허유산으로 이동.

근데 여기가 젤 비싸긴 한데 젤 맛있는거 같다. 기분상인가.









안녕 허유산.

망고식스가 허유산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따라가면 좋겠다.









주로 먹던 A1 노젤리 대신에 이번엔 H4 with Sago

사고는 버블티에 들어가는 펄보다 작은 전분 알갱이인데 뭐 별맛이 있는건 아니지만 식감이 좋았다.

다만 거의 다 먹어갈때쯤엔 꽤 싱거워져서 조절이 좀 필요할듯.










열심히 주문들어온 음료와 디저트들을 만들고 있는 직원

언젠간 음료 말고 디저트도 먹어봐야지.









앉아서 먹고갈 공간은 분명히 있지만 앉아본적은 없다..









다정하게 담소를 나누는 홍콩사람들










인증샷을 찍고있자니 아저씨가 째려보네. 왜요 뭐!


마지막으로 망고주스 마시고 공항으로 이동 이동.









비행기 안에선 맥주 아입니까.









센스 앤 센서빌러티를 틀어주시다니 센스있엉!









휴그랜트.. 젊었더라. 풋풋해. 









올때의 기내식은 치킨이었구나. 









뭔가 알수없는 전분 푼 소스와 계란 치킨 그리고 풀풀 날리는 밥

맛없는데 맛있게 먹었다. 캐세이 기내식 맛없다는건 정말 맞는말이었다.

기내식 웬만하면 잘먹는데 수준급으로 맛없었다.









그래도 디저트로 하겐다즈도 줘! 이런건 좋아!








술을 한잔 더 할까 하다가 영 속이 별로라서 그냥 진저에일로.

슈웹스 마이쪙.








전체 득템샷. 면세도 있고 현지 쇼핑도 있고.

제일 성공적이었던 아이템은 역시 롱샴 뀌르. 엄청 잘 들고다니고 있다.










홍콩에서 산것들.

선물용 대리구매 주문받은 기화병가 2박스. 마카오에서 샀던 아몬드쿠키. 역시 대리구매 주문받은 아이패드 에어 스마트커버.

내가 먹으려고 산 기화병가. 개럿팝콘. 코스에서 산 원피스와 목걸이. 웃돈주고 구매한 제니쿠키 4mix L. 생일선물로 받은 판도라 참이랑 내돈주고 산 반지.

웨스턴마켓에서 구매해온 트램모형. IFC 산타마리아노벨라에서 구매한 크림 F, 바디밀크, 앤젤오브 플로렌스 향수.

그리고 내사랑 달리치약!










면세에서 산것들.

거의 반값으로 산 롱샴 뀌르. 그나저나 롱샴은 이제 면세에서 쿠폰적용이 제외되어 무척 슬프다. 기본 검정 하나 사둘걸.

선물용으로 쟁였던 딥디크 향초. 대리구매 주문받은 입생틴트 9호. 달아두고 쓰는 갈색병 에센스+아이크림 세트.

여름용 오휘 에센스. 생일선물로 동생에게 받은 여행용 서류지갑. 신라면세점 금액권으로 구입한 샤넬 립스틱 루쥬코코샤인 44호 사리도. 거의 데일리로 엄청 잘씀.

진짜 실용성 짱짱맨인 키엘 트래블 세트. 아미노 애시드 샴푸린스는 진리.

이리두고보니 별로 산것도 없네.


이렇게 2014년 첫여행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