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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홍콩_1

20140206. (2) 슌탁 페리터미널-란퐁유엔-스탠리-코즈웨이베이-숙소

다음날 마카오에 가기로 했기 때문에, 페리 표를 미리 사기로.

숙소가 있는 홍콩섬에서는 셩완의 슌탁센터에 가면 페리를 탈 수 있다.

어차피 센트럴로 이동해서 2층버스를 타고 스탠리로 갈거였기 때문에 셩완으로 고고!



호텔 거의 바로 앞 정류장에서 센트럴로 바로 넘어오는 버스가 있었다! 근데 벌써 번호 까먹었네. 

암튼 30분도 안걸려서 센트럴-셩완쪽으로 데려다 준다.

종점이 마카오 페리터미널이라 엄청 편히 이동.








입구가 어딘지 모를땐 사람들 젤 많이 가는곳으로 따라가기

저 계단을 올라가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한층위로 올라가면 페리타는곳과 표예매하는곳이 있음!

다음날의 10시 30분 표를 사려고 했는데 매진(ㄷㄷㄷ)이라 바로 전표였던가 그다음표였던가를 예매.

내 기억력 어쩌면 좋니...









으아닛 챠 그런데 페리터미널 디렉토리를 보다보니

란퐁유엔이 여기있다고?!

소호거리랑 침사추이 우드하우스 쇼핑몰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야 우리 여기서 밀크티 먹고가자

아 참 너 우유 잘 안먹지? 미안=_= ㅋㅋㅋㅋ

그런데 친구가 홍콩에 왔으니 밀크티 한번은 먹어봐야겠다며 가자고!

오땡큐!








네네 실키 밀크티로 유명한 란퐁유엔입니다

데스크 지키는 언니도 주방아주머니도 모두 영어를 몰라

메뉴판도 영어 없어요~

그래서 메뉴판도 아니고 식탁밑에 깔려있던 광고종이 같은것에 그려진 걸 손으로 짚어서 무사히 주문

근데 우리 주문 받은 아저씨 영어 알았..

우리 왜 고민했니?!









사장님.. 알란탐 팬이신가봐요...










꽤 큰 가게! 주방안에선 끊임없이 뭔가 만들고

사람들도 끊임없이 들어와서 먹고 나가고 들어와서 먹고 나가고를 반복









온통 한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식탁밑 종이가 우릴 살렸다.








여기에 웬만한 인기메뉴는 다있어서!

프렌치토스트+아이스밀크티+뜨거운밀크티 주문

미니멈차지가 인당 20불인데 뭐 음료 하나만 시켜도 미니멈차지 넘겠드만

아 둘이와서 하나만 먹음 안된다는건가








프렌치 토스트라 하는데...(읭?)

식빵에 계란물 입혀 기름에 튀기듯 지진것+버터한조각+시럽듬뿍


맛이 없을수 없는 조합이쟈나.....









우유를 안먹는 친구도 홍콩에 왔으니 밀크티!

홍콩은 역시 기적의 땅

아이스밀크티는 달달, 뜨거운밀크티는 담백.

시럽 잔뜩 쳐바른 프렌치 토스트와 먹으면 으왕 굿








홍콩의 밀크티는 진리입니다.

아 먹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롸잇나우









뭔가 그래요 여기 홍콩이에요 하는것같은 찻잔

플라스틱 식기와 얇디 얇은 스뎅식기

아 정겹구나야










쭝국Look 완벽 재현 친구의 노랑블라우스

저런게 이쁘게 어울리다니 친구야 너는 amazing








셩완에서 나와 센트럴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직선으로 가면 나오겠지 뭐.









금색+빨강+노랑

복이 쏟아질것같은 컬러조합이야

왠지 저 말등에 올라타면 2014년 진짜 만사형통일것같지만

현실은 양조위는 1g도 닮지 않은 홍콩 경찰님들에게 잡혀갈듯.









간판이 홍콩스럽다

더이상 낯설지 않은 도시









익숙한 풍경, 공중회랑에서 내려다본 센트럴

이곳 또한 홍콩


센트럴 익스체인지 스퀘어에서 260번 2층 버스 타고 스탠리 가기!

원래는 좀 일찍 가서 스탠리에서 해지는걸 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좀 늦으면 뭐 어때, 편하게 편하게!


이번에도 역시 운좋게 2층 맨앞자리 오른쪽좌석!

리빙포인트 - 센트럴에서 스탠리로 갈때는 2층버스 오른쪽 맨앞자리에 앉으면 리펄스베이와 스탠리 가는 길의 해변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다.


그런데 ㅠ 버스 내려서 스탠리 베이 내려가는 길 한참 못찾..

지도보고 난리치고.. 힝 ㅠ









해진 스탠리 불빛이 반짝반짝

어두워져서 도착해서 어쩌냐니까 나는 노란 불빛이 좋아요 하던 친구

오 좋아 스탠리 정ㅋ벅ㅋ 해볼까?








멀리 보이는 머레이 하우스

불켜니까 이쁘네









스탠리 바닷가를 내려다보는 펍들

오예 맥주다 오예 안주다








하나둘씩 모여드는 외국인들

여러분도 저녁에 맥주 한잔 하러오셨나요~?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홍콩이지만 유럽 분위기가 느껴지던

저녁의 스탠리베이







가로등 네온불빛이 적절하게 노랗고

가로수에 엮인 전등들이 오묘하게 예쁘다!


밤의 스탠리에서 갖가지 설정샷과 셀카들이 난무했으나

차마 오픈된 블로그에 올리기에는 너무..한걸로...

하드에 고이 재워둬야겠다.






블레이크 피어 들어가는 길앞에 설치되어있던 등

왜색이 짙은 디자인이긴 했으나 어둠속에 우뚝 서있는게 예뻐서..

이리저리 스탠리를 산책하고 사진도 찍고 하다가

다리도 쉬어줄겸 목도 축여줄겸 맥주한잔 하러 갑니당!


스탠리 메인로드에 위치한 여러 펍들중에서 어딜 갈까 어딜 갈까 하다가

외국인 손님들 제일 많은 곳

스탠리 바다를 바라보는 테이블이 있던 피클드 펠리컨 당첨!


친절한 웨이터 '아저씨'가 안내해주고 메뉴판도 놔주고 쪼금만 기다리라고 해주고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서서 술마시는 손님들이 엄청 많았던것에 비해

스탭은 바 뒤에서 음료만들던 1명, 테이블 관리하던 친절한 아저씨 1명뿐


정신없긴 했다..






노란불빛을 뚫고 메뉴판

뭐 이래저래 구색갖춘 펍 메뉴


뭘 시킬까 하다, 배도 그닥 고프지 않았고 한 관계로

피쉬앤칩스 하나와 난 맥주, 친구는 커피


이런 느낌의 펍에선 왠지 피쉬앤칩스를 먹어야 할것만 같아!


아 베이비기네스 가고싶다.








피자 파스타도 있고 뭐 샐러드 종류도 많고

먹을거 많습니다~









뷰가 참 좋더만.

해변가에서 바다 보면서 마시는 맥주맛

아침일찍부터 서둘렀던 피로가 한방에 풀리는 시워어어어어언한 느낌!!







뷰가 참... 좋더라....








맥주는 거들뿐........

뷰가 참........ 좋았다..........








아직 춘절 장식이 많이 남아있던 홍콩

금색에 빨간색 이뿨 내스타일이야








어두워서 뭔가 괴기스럽게 나왔지만

피쉬앤칩스

스릉흔드 생선튀김 스릉흔드 감자튀김

레몬은 듬뿍 뿌려주쉐여









알콜은 몸에서 안받는 PMY

피쉬앤칩스와 커피를 선택한 마이쁘렌


맛있었다니 다행이야....








절대 헷갈릴일 없을것 같은 소금후추통

오호호호

사고싶다

근데 사도 저걸 두고 쓸 부엌이 없다

무소유 무소유








한잔이 두잔되고 두잔이 세잔될수 있었으나

강철같은 자제력을 발휘하여

두잔에서 끝

기네스 맛있드만.

아 치맥땡겨....









다들 아는 사이인지 하나둘씩 모여들어

한손엔 맥주를 들고 담소를 나누던 외쿡인들

와 멋지다잉 폼좀 난다잉


맥주 두잔 깔끔하게 마시고

분명히 계기판에 시속 60키로라고 표시되는데 느낌상은 시속 100키로는 되는것같았던 40번 미니버스를 타고 코즈웨이베이로


코즈웨이베이엔 뭐가있다?

이케아가 있다!


한바퀴 휘휘 둘러보고

친구의 31인치가 능력을 발휘할 때가 도래

이불보와 몇가지 소품을 구매

난 그냥 구경만..


이케아에서 나와서 근처 웰컴마트에서

물과 맥주와 과일 등등을 사고 호텔로 컴백!






드디어 감상하게 된 이스트 호텔의 야경

센트럴이나 침사추이 야경처럼 화려하게 빛나진 않았지만

코너룸에서 보이던 시원하게 펼쳐진 홍콩앞바다


분위기 최고!








창문은 턱이 넓은 스타일이라서,

저기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거나 간단한 간식을 먹기 아주 좋았다

오존이고 세바고 좋은 바들 많지만

맘대로 편한옷 입고 땡기는 술 사다가 편하게 내멋대로 마실수 있는 호텔방 완전 매력돋긔









여행 첫날밤에 빠지면 안되는 사진이잖아여.. 면세품샷..

딱히 크게 지른것도 없는데 며칠에 한번씩 적립금이 축적될때마다 야금야금 모아둔 쇼핑이..... 꽤 컸구만.

롱샴가방은 여행갔다온 이후 데일리로 엄청 잘들고있고

나머지는 뭐 맨날 쓰는 화장품 모으는 판도라 팔찌 향초랑 들고댕길 롤온향수

여행중에 쓸 키엘 샤워용 트러블킷 아베다 헤어 트리트먼트


참 잘샀네 다시보니..








카페인이 없으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커피머신

하루 두개씩의 커피포드가 제공됨

땡큐하게 잘마시고 다녔습니다!


이렇게 첫날이 마무리됐다

마음편히 내키는대로 다니기로 한 여행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첫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