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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홍콩_1

20140206. 출발-공항-비행기-크리스탈제이드-호텔

뭐 그렇다?

딤섬 먹고 싶고 야경 보고 싶으면 홍콩 비행기표 지른다?

돈버는데 뭐!

해서 어쩐지 목요일 꼭두새벽부터 공항에 있었던 PMY와 나....

갑자기 보직변경으로 인해 업무스케줄 바뀌어서 원래 찜했던 일정보다 한달 급 앞당겨진 여행

일단 한번 갔다왔으니, 큰틀만 대강 대강 세우고 나머지는 발길닿는대로!

꼭 먹어봐야 할것도, 꼭 가야할것도(쇼핑제외ㅋ) 없었던 그런여행


성수기인지 뭔지 비행기표 어마무시 비싸서, 그나마 덜비쌌던 캐세이. 

기내식이 맛이 없대- 난 그냥 들어넘겼는데 들어넘길말이 아니었다.


비행기는 오전 8시 50분 출발

애용하는 수락터미널로 택시타고 달려

겨우 공항버스를 잡아탔다

조금만 늦게 출발했으면 그버스 놓칠뻔

노원구 주민 여러분 부지런하시네예...





예 예 캐세이 데스크입니다요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어 체크인 카운터 밖까지 삐져나와 휘감고 있던데 알고보니 이거뜨리 8시 50분, 10시 몇분 비행기 두대를 처리하면서 일반석 카운터는 딸랑 3개 열어놨... 야!!!!! 나 빈속이거든!!!!!!









캐리어를 새로 구매하신 P양 그 크기는 무려 31인치

자신의 허리까지 오는 큰 캐리어를 자유자재로 핸들링하던 너의 모습 잊지못할거야..







네 난생처음 타보는 캐세이 홍콩 국적기 반갑습니다









꼭두새벽부터 갔는데도 창가쪽 2열은 모두 만석

어쩔수없이 가운데 4열의 오른쪽 2자리에 착석

우리 앞줄과 옆 2자리 모두 단체로 홍콩가시는 아주머니들께 점ㅋ령ㅋ

현재 홍콩 날씨는 과연 초겨울인가 초여름인가로 논쟁을 벌이시던 아주머니들...







선물을 받았으면 자랑하는게 인지상정

불쌍한 대학원 노예 동생님이 사주신 여행지갑 굽신굽신

물론 면세점에서 적립금이랑 쿠폰 야무지게 써서 동생한텐 입금만 받음 ㅋ









쨔잔 여자라면 레드앤블랙

안에 볼펜도 낑궈져있고 돈이랑, 여권이랑, 각종 티켓류 정리하기 좋게 칸이 나뉘어져있다.

그야말로 내돈주고 사긴 아깝지만 누가 선물해주면 좋을 아이템

아 그러고보니 지퍼 고리가 비행기모양으로 엄청 귀여웠는데 그사진이 없네...









저가항공을 타지 않아 좋은 점은 맥주를 마실수 있다는거

캐세이는 무슨맥주를 주나 궁금했는데 하이네켄을 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뭔가 아이패드도 책도 들고오지않아서 틀어본 기내엔터테인먼트

익스펜더블

한국어 더빙으로 보긴 왠지 싫어서 영어로 보다가 죽어도 안들려서 껐다

실베스터 스텔론 아저씨 웅얼거리는 발음좀 어떻게.. 안되나여









자고있는 친구를 건드려 깨워도 되는 유일한 시간

밥줄때.


와 근데 난 비프 어쩌고 누들 어쩌고 하길래 소고기 볶음국수같은건줄 알았더니

뭐여 잡채가 나와

그것도 밥도 없이 잡채만 나와

캐세이퍼시픽 기내식의 악명은 충분히 근거가 있는걸로..

근데 배고파서 다먹었다.

맥주도 달래서 그것도 다먹었다. 내사랑 칼스버그♥


먹고 뭐하까 하다가 아마.. 잠들었었나보다

내릴때가 다되어 정신차리고

얼굴에 그림 좀 그리고 공항에 내렸더니 아 홍콩이다!!

작년에 썼던 옥토퍼스 카드가 있어서 별도로 사진 않고, 버스타고 갈꺼라 AEL티켓도 안사도 되고

뭐부터 할까?

밥부터 먹자!









그리웠어요 탄탄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항 입국장을 통과해서 크리스탈제이드 앞에 선 시간이 아마도 12시 20분경?

더 늦게 오면 왠지 기다려야할것같아서 식사 먼저 하기로 한건 탁월한 선택!

다 먹고 나올때 보니 대기하는 사람들이....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긴 짐맡기는 곳인것 같은데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는 모르겠음. 아저씨가 성실히 짐을 지키고 계셨다.








비행기에도 멀미가 생겨버린건지 아님 정체불명의 잡채때문인지 늬끼한 속을 달래려 씌원한 콜라 한잔

그리고 아놔 작년부터 먹고 싶었던 밑에 지진 소룡포

저걸 시키려고 하니 주문언니가 "샤오롱빠오?"하면서 기본 소룡포 사진을 짚길래

친구와 나 동시에 도리도리 하면서 노노! 디스!

홍콩에선 바디랭귀지가 짱이에요.









동글동글 귀엽기도 하지

소룡포보단 빵이 훨씬 폭신한데 맛있다. 뭐라 설명은 못하겠지만 맛있는 맛있음.









안녕 탄탄멘?

우리가 작년에 시켰을땐 모닝 셋트라 작은거였구나

그랬구나

이렇게 큰 그릇인줄 몰랐어

기쁘네









그래도 건강도 좀 챙겨보겠다고 야채도 주문함

초이쌈인지 공신채인지

근데 왜저리 크고 억세....









뭔가 야생에서 채집한걸 먹는 느낌으로 열심히 씹어먹었습니다. 네.

그릇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싹싹비워져있었..

탄탄멘은 진리로구나.

콜라로 속을 한번 쏵 씻어내리고 자 유심끼우러 갑시다.









1010 매장 위치는 이제 눈감고도 찾아갈듯..

그나저나 저 위 레스토랑은 언제나 한번 가볼라나?









트래블러스 초이스 7일 무제한 유심은

마이크로유심(아이폰4)이 HKD88, 나노유심(아이폰5)이 HKD100

비싸다면 비쌀수있는 가격인데 왠지 매번 하게되는 나는야 포스퀘어 덕후


볼일 다 봤으니 숙소로 갑시다!

이번에 정한 숙소는 친구의 프렌드들이 강추강추했다는 타이쿠싱의 이스트호텔

예쁜 방과 야경, 쇼핑몰과 인접한 편리성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위치가 도심에서 좀 벗어난 편이어서 초행자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또 초행자 아니라며 신나게 예약

호텔스닷컴 아고다 다 예약 가능하지만 호텔 홈피에서 하는거랑 가격차이가 별로 없어서 그냥 홈피에서 예약

3박에 9x만원이었다.


가는법은, AEL타고 홍콩역에서 센트럴MTR로 환승해서 타이쿠싱역에 내리는 방법

공항버스 A21번을 타는 방법 두가지가 있었는데

짐 질질 끌고 홍콩-센트럴 환승하기 싫어서 공항버스 선택

평일이어서 버스가 밀리지 않을것같아서.

공항버스 대기줄에 사람이 꽤 있어서 앞자리에 못앉을줄 알았는데 친구가 짐을 옮기는 사이 내가 재빨리 뛰어올라가서 2층 앞자리 맡기 성공

나보다 반밖에 안돼보이는 애가 나보다 힘이 훨씬좋아...








두번째라고 익숙한듯한 시내 들어가는 도로

근데 아직도 왼쪽차선으로 가는건 어색해..









멋지긴 한데 공항고속도로에 있는 그 다리랑 비슷한거같아...









이렇게 보니 여기가 홍콩인지 어딘지 진짜 잘 모르겠다.................










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기둥은 꽤 높아보였음.

워낙 빨리 지나가서 잘 모르겠지만......








양 차선을 연결하는 가운데를 뻥뻥 뚫어놔서 바다도 보이고

뭐... 예뻤다.










시내로 진입하니 오 홍콩같다

근데 저 작업차는 뭐지 ㅋ










이런 간판, 이런 건물, 저 택시들

본격 홍콩 느낌!!!









한자로 휘갈겨진 간판들

다닥 다닥 붙어있는 가게들

홍콩이다.









자 셩완과 센트럴로 갑시다.









멀리 보이는 구룡역의 ICC

이번엔 엘리먼츠몰을 못갔네!

철저히 센트럴 위주의 여행이었다.









육교도 이쁘다 홍콩


생각보다 빨리 호텔에 도착했는데 시티플라자 쇼핑몰 앞에 내려서, 이스트 호텔로 연결되는 통로를 못찾아 헤매다니다가

청소아주머니께 이스트호텔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난감한 얼굴로 웃기만 하시던 아주머니

모든 홍콩인이 영어를 알아듣는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음

그런데 뭔가 쇼핑몰 플로어매니저같은 양반이 다가오더니 이스트 호텔? 하길래 예쓰예쓰!

퐐로퐐로미! 해서 쫄쫄 따라가니 이스트 호텔 문앞에 데려다 주시드만.

우리가 들어갔던 건물의 정문으로 나와서 옆으로 조금만 가면 이스트 호텔이었다.


연결통로는 같은 시티플라자지만 다른건물에 있었던걸로!

이제는 헷갈리지 않고 찾을 수 있지만 다시 갈일이 있으려나 ㅋ










호텔 로비.

오렌지색이 테마컬러인듯.

요새 마이 뻬이보릿 컬러. 오렌지.









이런 예쁜 장식품도 있구요

근데 뭔가 성게같다. 염색한 성게...


굉장히 심플하지만 효율적인것같은 데스크에 가서 체크인을 했더니

자기네 호텔엔 트윈베드가 없는 관계로 원래 예약했던 방인 하버뷰에서, 둘이 같이 자기 편한 킹베드가 있는 코너 하버뷰로 업그레이드 해줬다며!

오 땡큐!!!!!!!!!

그런데 룸클린이 아직 안됐으니 한 30분 정도만 쇼핑몰 돌다가 오시라며.

오브코-ㄹ스 노프라블럼!

시티플라자에가서 한바퀴 휘휘 돌고, 이스트호텔로 연결된 통로를 발견하고 그쪽으로 컴백









니예니예 유명한 나비가 붙어있는 그통로였어요.









왜죠 사진이 이렇게 어두운건?









사진이 비뚤어져 보이는건 기분탓일거야.


돌아가니, 방이 모두 준비되었다며,

배정받은 방은 26층!










고요한 분위기가 좋았던 26층 복도

번잡스럽지 않고 심플한게 마음에 들었으!









코너룸이기에 당연히 복도 맨끝

2610호 반갑습니다 3일간 잘부탁해요~











복도끝 창문틈으로 보이는 타이쿠의 빌딩들

사진이 비뚤어져 보이는건 기분탓일거야.(2)










호텔홈페이지에서는 이스트 홍콩을 '비즈니스호텔' 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출장온 비즈니스맨들이 조용히 투숙하기 좋은곳, 혼자 업무를 하거나 피로를 풀기 최적화되어있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왠지 호텔방 책상에 앉아서 노트북을 펴놓고 열심히 일하다가 어깨 좀 돌려주고 목좀 꺾으면서 통창문 경치를 바라보며 하~ 한숨 한번 쉴것 같은 그런 분위기?

탁트인 통창에서 보이는 홍콩만 풍경이 엄청 시원하고 좋았다.









노트북이랑 서류더미가 쌓여있을것 같은 책상

사실은 화장대로 사용..










난생처음 누워보는 킹베드

우와 짱크다

옆에서 누가 자는지도 모르겠어









침대 머리 뒤 세면대에서 바라보는 홍콩만 풍경

하버뷰를 내다보며 세수를 할수 있어요!










컨벤션센터와 페리가 보이는 사진을 옆으로 밀면 티비가 있다.

책상위에는 웰컴레터와 웰컴초코렛

맛은 티피초코랑 똑같..










비즈니스 호텔이라 그런지 1인투숙객용 로브 딸랑 하나

근데 로브 안입어서 상관없..

가방이 이쁘든데 100HKD 주고 집어올껄 그랬나?









침대옆 기본 세팅되어있는 아이팟

엄청많은 노래들이 담겨있었는데 어쩐지 3일내내 같은 노래만 나왔던 느낌인건 내 착각이려나.

아이폰4나 4s라면 본인거 꽂아 쓸 수 있다.









쪼꼬 봉투

금박 쪼꼬가 들어있었음. 3알.









호텔에 와줘서 고맙다는 웰컴레터

저 부매니저는 하루에 편지를 몇통쓸까 =_=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