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2013.방콕

20130825. 조식먹고 짜뚜짝시장으로.

팟타이의 염분과, 술기운에 퉁퉁 부은 눈을 떠보니 어느새 아침

여행와선 알람없이도 잘만 일어나네 =ㅁ=

그이유는 조식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쥐.

이스틴 그랜드 호텔은 조식은 가짓수가 엄청 많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딱 먹을메뉴만 골고루 있어서 좋았다.





첫접시

어제 저녁 먹은걸 생각해서 양심상 풀 좀 담았다

커피는 카푸치노









2번째 접시.. 라기보단 대접

쌀국수

조식쌀국수가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다

모든 국수에는 무조건 고춧가루 팍팍










세번째 접시

여실히 드러나는 고기사랑

저게 뭔 캐네디안 베이컨이랬는데 사실 별로 맛없었숴.

그나저나 이사진의 초점은 어디로 간걸까. 안드로메다로?










그렇게 먹고  또 먹어?

마지막 접시는 콘지와, 람부탄

역시 저렴이 호텔엔 망고스틴따위 없는거돠.










이 날은 일요일, 일정상 유일하게 위켄드마켓인 짜뚜짝 시장에 갈 수 있는 날

시암 파라곤? 다 필요 없어 난 시장에 갈거야

나의사랑 너의사랑 시원한 BTS를 탑니다

모칫역으로 출발











모칫역에서 누구나 다 찍는사진

저 사람들을 따라가면 짜뚜짝시장이에용











괜히 조금더 가까운데서도 함 찍어보고.










사람 바글바글한 노점 사잇길을 뚫고 가기 싫어서 공원길로

여기가 바로 짜뚜짝 파크

공원이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깜짝 놀랐다.

날씨만 좀 덜 더웠으면 여기 벤치에 앉아서 놀았어도 좋았을텐데..

태국사람들은 더위에 익숙한지 돗자리 가져와서 점심먹는 사람들도 많아보였다.











알록달록 귀요미 놀이기구.

놀이터 모습은 세계 어디에나 비슷한가봐.











예쁜 꽃도 있구요, 푸르른 나무도 있구요

이거슨 좋은 공원이다.










공원 들어와서 그냥 사람들 가는 길로 따라가다보면

거기가 바로 짜뚜짝시장일세.











그래서 쭐레쭐레 따라가 보았습니다.









어서오세요 짜뚜짝마켓입니다.

뭐 익히 들었듯이, 짜뚜짝 마켓의 규모는 엄청나다.

무슨 공사가 있었는지, 내가 갔을때는 열지 않은 가게들도 많았지만

일단 커버하고있는 지면 규모 자체가 엄청 크기 때문에,

다 보려고 해도 다 볼 수도 없고 더위또한 엄청나서, 그전에 나가떨어질게 뻔함.

그래서 난 체력 방전 직전까지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발길닿는대로 돌아다니기로.











짜뚜짝 구경도 식후경

일단 덥고 목마르니 주스 한잔 땡기고 시작합시다










아저씨들 좀 비켜봐여 나 목말라여










득템 오렌지주-스

이게 작은사이즈, 30밧

큰걸 살까 했으나 난 먹을게 많으니까 작은걸루











짜뚜짝 시장은 대개 이렇게 section으로 나뉘어 있고,

각 섹션 안에서도 soi라고 해서 몇번 길인지가 정해져 있다.

뭐 알아볼 수 있는 재주가 있다면, 지도 보고 원하는 구획을 돌아다녀도 될 듯 하다.











으와 코코넛 아이스크림이다!









저 엄청난 규모의 컵 보게

장사가 얼마나 잘되는겨....











요긴 아이스티 파는 집인듯

저 연유 진열하는데 얼마나 걸렸을까

마셔보고 싶었지만, 또 역시나 딴걸 먹기 위해 패스

담에 가면 꼭 먹어봐야지








젤 깨끗한거같고, 손님도 많아 보여 선택한 코코넛 아이스크림집

정말 손님이 바글바글바글











코코넛 아이스크림, 토핑 2개 포함해서 35밧.












저렇게 미리 긁어둔 코코넛 그릇에 아이스크림을 담고,

토핑을 얹어 줍니다.

난 뭐 선택했지??










아하 땅콩과 코코넛젤리

35밧짜리 코코넛 아이스크림, 그 맛은요?

맛있습니다.

일단 날씨가 더웠기 때문에 시원하고 단게 맛이 없을 수 없었음.

그리고 코코넛맛 별로 즐기지 않는데 특유의 느끼함이 없이 달달함만 남아 꽤 맘에 드는 맛이었다.

다만 다른집들은 2~3스쿱 주는거같은데 여긴 1스쿱만 줘서 좀 맘상했다.

그래도 뭐 누누이 말하듯이 난 먹을게 많으니까 참자.










코코넛 아이스크림 좌판을 둘러싸고 있는 인파

너나할거없이 열심히 아이스크림 섭취중

나도 그릇 닥닥 긁어가며 맛나게 먹었다.










시장따라 한바퀴

먹을걸 파는 좌판들이 많이 나왔다

어이 서양총각들, 자네들 그게 뭔지나 알고 사려는겨?









아무리봐도 태국말은 내게 외계어일뿐...










그래도 튀긴 닭봉은 알아보겠솨.

태국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 못지 않게 치킨 좋아하는듯.

어디서나 튀긴닭 좌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소스 같은걸 끼얹어서 비닐봉투에 담아가기도 하고,

그냥 종이봉투에 담아서 길을 걸으면서 뜯어먹기도(!)하더군.

맘에들던데.. 길칰








여기저기 골목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분위기 좋은 커피집

핸드드립을 한다고 써있었다.

굳이 커피가 마시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지만

담에 가면 꼭 사마셔봐야지.










짜뚜짝에 왔다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viva8 스페인 요리집

빠에야 한그릇 하고 싶었지만

사람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앉을 자리가 없어서 아저씨 사진만 찍고 후퇴했다










이분도 사진에 많이 등장하시는 디제이 언니

쿵짝쿵짝 신나는 음악을 틀고계셨음










사람이 지나가건 말건

오토바이가 지나가건 말건

짐수레가 지나가건 말건

태평하던 개

니 태평함이 부럽구나.










유명한 아로마 제품을 파는 집 뒤쪽 골목으로 들어갔더니

느낌 좋은 크래프트숍들이 많은 골목이었다

티셔츠, 빈티지 의류, 미술작품 등등


이 골목에서 나도 마음에 드는 옷을 하나봤는데,

카키색 면저지소재의 아랫단으로 갈수록 엄청 넓어지는 나시원피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옷에 태국 특유의 문양 천이 시침핀으로 꽂혀있는것

주인언니한테 물어봤더니,

자기가 손바느질로 만들던 옷인데 아직 시간이 모자라서 완성을 못했단다

이거 마음에 든다고 하니, 그럼 선금 걸고, 한 한시간만 있다가 오라고.

그래서 선금 걸고, 짜뚜짝 시장을 배회하다가,

방콕에서의 첫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사실 별 감흥이 없었다. 에잇.

그냥 시간 잘 때웠지.

아침부터 하늘이 꽤나 흐렸는데, 마침 마사지 받으러 들어가있던 사이에 폭우가 내려 비 안맞은건 참 좋았다.










이 골목이 내가 산 옷집이 있던 골목

멋진 디자인이 들어있는 티셔츠라든가, 가죽신발 등 꽤 품질 좋아보이는 제품들이 많은 골목이었다.


골목 끝 안쪽에는 괜찮아보이는 식당들도 몇 곳 있었는데,

거기에 가서 밥을 먹기에는 도저히 아침밥이 소화가 안된 상태여서 식당들도 역시 다음기회로.










그리고 저 골목을 찾아가는 지표가 돼 주었던 아로마제품가게

가방에 여유공간이 별로 없어서 디퓨저 2개 사왔다.

오자마자 쓰던 디퓨저가 다 돼서 뜯어 쓰고 있는데

향이 너무 독하지도 않고 마음에 들었음.

150ml 디퓨저 2개에 400밧(원랜 220밧씩 440밧 줘야하는데, 2개 할테니 깎아달라고. 원래 흥정 못하는데 엄청 용기내서 말했더니

착하게 생긴 점원언니가 너무 선뜻 오케이해서 기뻤다.)











아로마 용품 외에도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그란 전등 발(?)같은 인테리어 용품들도 몇개 있었는데,

방 꾸미는 성격도 아니고 가져올일도 큰일이고 해서 난 패스.


마사지 받고, 시장 구경 조금 더 하고, 하다보니 시간이 다 되어

아까 그 집에 가서 옷 찾고, 찾다보니 어울릴것같다는 벨트도 추천받아 구매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너무너무 먹고싶었던 망고밥을 파는 집을 찾아서 망고밥도 사고!

출국하기 전에 헬스장에서 통째로 잃어버린 파우치=_=를 대신할 큼지막한 파우치도 사고.

나름  흡족한 쇼핑을 마치고 호텔로 출발


점심을 어찌할까 어찌할까 계속 고민했는데

밥생각은 별로없고 더위먹었는지 계속 맥주가 땡겼다.


그런데 방콕에선, 오후 2시가 넘으면, 다시 저녁 5시가 되기 전까진 술을 팔지 않는다.

이때 짜뚜짝 시장을 떠난 시간이 1시 3X분

과연 난 맥주를 사서 호텔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행인건 이스틴그랜드 호텔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다고 했다

안 다행인건 그 편의점의 위치를 내가 정확히 모른다


오마이.


호텔까지 다 와서, 편의점이 어딘지 몰라서

멀쩡한 구름다리를 건넜다가 반대편 출구로 나갔다가 완전 헤매다가

결국 수라싹 역으로 다시 올라가서 편의점 위치 확인하고

얼른 내려가서 들어가니 1시 5X분


간신히 똠얌꿍컵라면이랑 맥주 하나 사서 호텔로.










그렇게 얻어낸 점심!

똠얌꿍 컵라면이랑, 망고밥이랑, 창맥주

완벽한 삼합이었다.

'여행 > 2013.방콕'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0826. 탄 스파, 씨암스퀘어, 짐톰슨 아울렛.  (0) 2013.09.12
20130825. 바질 & 리빙룸  (0) 2013.09.11
20130824. 카오산 로드로.  (0) 2013.09.02
20130824. 방콕으로 출발.  (0) 2013.09.02
준비)방콕호텔목록  (0) 201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