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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3.방콕

20130824. 방콕으로 출발.

3월부터 난리를 치던 여름 휴가. 드디어 출발.

9시 35분 비행기인지라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난리를 치고, 6시도 되기 전 버스를 잡아타고 공항에 도착

친절하신 데스크 직원분이 좌석도 내가 웹예약한것보다 앞자리로 바꿔주고 출발은 좋았다.


그런데아뿔싸.

혹시 잃어버릴까봐 집에다 지갑 두고 나왔는데

PP카드를 안챙겨왔네???


나 왜 공항에 이렇게 일찍온거니.


뭐 덕분에 면세점도 구경하고 좋았다.

그래서 샤넬 레 베쥬 파우다랑 바카디 모히또도 지르고. 뭐. 그랬지.

근데 배고팠어..





무사히 탑승동 인도장에서 사인회를 마치고, 비행기를 기다림.

태국 가니깐 타이항공.

홍콩 갈때 탔었는데 기내식도 맛있고, 맥주도 잘 줘서 그냥 타이항공.







비행기도 이쁘고 로고도 이쁘구나.

나는 보라색이 좋다.









전형적인 관광객의 차림.. 

롱원피스+가디건+내사랑 핏플랍.

이탈리아에서 핏플랍 꼭 사라고 추천해준 미뇽양 떙큐. 저거 없음 못살긔..

그리고 관광객의 페디

맘에 드는 디자인 하겠다고 인터넷을 얼마나 뒤졌던가.. 

그래도 정말 마음에 꼭 들어서, 아직까지 살아있는 내 페디.









내자리는 34C

혼자 떠나는 여행에선, 창가쪽에 앉는거 좋아하지 않는다.

가끔씩 일어나서 다리도 움직여줘야 되고, 화장실도 한번쯤은 가야되고,

무엇보다도 빨리 짐챙겨서 내려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기내식이랑 음료서비스 받기 불편해..)









내 인생 최고로 비싼 젤네일

이것도 맘에 쏙 들었음!

하지만 이제 진짜 길어서 좀 지워야 하는데

네일샵 언제가지....










타이항공을 탔으니 타이맥주를 마십니다.

스모크드라이아몬드는 싫지만 맥주안주가 없으니 그냥 머겅.









개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고장났대서 아 패드 꺼낼까 했는데,

다행히도 고쳐졌는지 켜져서, 월-이 와 함께 맥주를.

다시보면서도 울뻔했어 으잉 ㅠ










스릉흔드 타이항공 기내식.

치킨으로 주문했더니 그린커리.

아 그린커리 넘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먹고싶다.

모닝빵에 버터바르고 밥에 김치얹어서 김싸먹고

커리 비벼먹고 엄청 야무지게 먹었당.

아 근데 저 디저트는 남김.

아무리 먹어도.. 감기약시럽맛이야.









밥다먹고 태국 미리 공부할거라고 다운받았던 걸어서 세계속으로 태국편

틀어놓고

잤다.

우이쒸.

(결국 아직도 다 못봄.)








내리기 전에 주는!

망고스틴 셔벗 아이스크림.

상큼해요!









얼른 짐챙겨서 내려서, 사람들 쏟아져 들어오기 전에 입국수속 다 할거라고

사진따위 한장도 없음.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dtac 부스를 찾아서, 299밧짜리 인터넷 무제한 유심 구매

묘하게 예쁜 청년이 세팅까지 다 해줬다.








모두가 택시를 탈때 나는 ARL

지하 1층인가로 내려오면, ARL을 탈수 있는 곳으로 연결된다.








파야타이역까지 익스프레스로 90밧.

시티라인 45밧이라고 하는데 짐이 너무 무거워서 사람들한테 민폐일까봐 그냥 익스프레스를 탔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어차피 파야타이까지 가서 BTS 갈아탔는데.. 민폐인건 마찬가지.









ARL 토큰

탈때는 찍거나 넣는거 없음.

내릴때 넣고 내리면 됩니다.

젤네일 이쁘구나.









짐도 이렇게 잘 챙기고.

가방이 더러워진게 눈에 띄는구나.

커버가 있어도 안씌우니 원.









사람도 없고, 시원하고, 빠르고. 90밧 내고 탈만하다.








달리는 ARL에서 본 비행기

비행기 좋아.


그리고 파야타이 역에 도착 뙇

파야타이 역에서는, BTS로 금세 환승할 수 있다.










역이 거의 맞닿아 있음.

쭉쭉쭉 그냥 BTS역 방향으로 걸어가면 환승!








근데, ARL 파야타이에서 나가는곳까지도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BTS 파야타이에서는 계단이 없어서 문제가 없었는데!

ARL에서 BTS로 가는 곳에 에스컬레이터가 없는게 문제.

엄청 무거운 가방을 들고 저 계단을 내려가야만 했었다. 으헝.

열심히 가방을 끙차끙차 끌고 내려가서, 앞쪽으로 쭉쭉 가면 바로 BTS 타는곳.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이 다리가 보인다. 앞으로 그냥 가면 된다.









BTS 티켓을 살 수 있는 곳.

방콕 BTS는 표를 자판기에서 사야하는데, 이 자판기는 동전만 받는다.

그래서 창구에서 "Change Only" 라고 써두고 동전만 바꿔주는 직원들도 있다.

하지만 파야타이 역에는, ARL을 타고 올 관광객들을 배려해서인지, 지폐를 받는 기계도 있었다!









BTS 노선도. N2 파야타이 역에서, S5 수라싹 역으로 가야함.









열차가 들어옵니다!








으앗. 내 인생 최초의 BTS다.









모두들 열차에 타기 위해 열심히 가는 중.

BTS에는 경비아저씨가 있어서, 열차가 들어올 때 마다 호루라기를 불어제껴서 아주 시끄럽다.

그래도 안전 제일이겠지.









알 수 없는 태국말 광고로 랩핑된 열차를 타고 씨암으로 갑시다.










수많은 쇼핑몰들이 집결해 있고, 내 사랑 솜땀누아가 있는 시암 역.

단 2개의 노선밖에 없는 BTS는 환상적인 환승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마치 금정역 같달까..

모칫->베어링 방면 열차에서, 빅토리모뉴먼트->방와 방면 열차로 갈아타려면

그냥 플랫폼 건너 반대편으로 가면 된다.

올라갈 필요도 내려갈 필요도 없음! 오!

즉, 공항철도를 타고 파야타이 역에서 BTS를 갈아타고 수라싹 역으로 갈 경우

내린 곳 바로 반대편에서 오는 열차 잡아타면 된다.

진짜 편함.









여기서나 저기서나

광고모델 포샵질은...










열차가 왜 안오지.

더웠다.

참고로 BTS의 배차간격은 서울지하철보다 체감상 조금 더 길다.








귀여운 3D아저씨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BTS 1회 승차권










뒷면엔 이렇게 친절하게 노선도가.

서울지하철 노선도를 승차권에 넣.... 무리수.











열차 기다리는데

블로그 후기를 얼마나 많이 봤는지

한눈에 알아보겠는 솜땀누아 간판

조금만기다려라 내가간다










열심히 열차를 타고 털레털레 가니

오 도착

이스틴그랜드 호텔










나무에 가려서 보이지 않지만

유명한 태국 음식점이라는 블루 엘리펀트





이렇게 BTS에서 연결된 구름다리를 건너면

바로 이스틴 그랜드 호텔 3층으로 입장

체크인은 1층으로 내려갑니당.











친절한 데스크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체크인하고

짐을 올려다준 포터에게 팁도주고

한숨돌리고 창밖을 보니 방콕이구나=)

벅적벅적한 도심 풍경속에서도

서울과는 다른 느낌 다른 향기

드디어 휴가다.









대강 짐풀고 여기저기 사진찍기

화장대를 어디로 하면 좋을지 몰라서

미니바 위에 화장품을 잔뜩 늘어놨다

옆에는 커피포트와, 기본으로 주는 물 두병, 커피잔.










바로 아래엔 미니바

여기서 공짜로 주는건 우유1개뿐

아 공짜물 시원하게 식히려고 억지로 꽂아놨군.

하지만 우유는 안먹었지롱.








그 옆엔 사진만 찍고 거들떠보지도 않은 과자들











나름 푹신하고 편안했던 침대

맨날맨날 누가 저렇게 침구 갈아주고 빳빳하게 정돈해주면 좋겠다.










침대맡 장식

묘하게 촌스러운데 내취향












그리고 깔끔한 데스크

앉았던 적은 없었다

저 액자가 액자가 아닌 거울이었다면

화장대로 썼음 좋았을거 같은데.











늘어져서 술마시고 밥먹기 좋은

1인용 소파

맘에들더라.









입구쪽 풍경

사진이 비뚤어져 보이는건

마음이 비뚤어졌기 때문일거야.....

짐을 올려둘 수 있는 받침대가 있어서 짐정돈하기 편하다

저멀리 보이는 면세쇼핑의 잔해

후아 정리하느라 힘들었다구.










깨끗했던 화장실

변기가 높아서 힘들었다

마음의 불안정함은 배변활동에 지장을 :(









깨끗했던 세면대


전반적으로 지은지 얼마 안된 호텔이라 그런지 깨끗함은 상급

직원들도 친절하고, 5성급은 좀 오바지만 4.5성급 정도 됨

프론트 직원들과 1층 로비의 포터, 컨시어지들이 친절했다.

가격대비 아주 훌륭한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