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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3.홍콩_2

20130412. 울루물루 프라임-네드 켈리스 라스트 스탠드

그래서 도착한곳은, 미라 호텔 옆에 있는 '더 원' 쇼핑몰 꼭대기쯤에 있는 스테이크하우스, Wooloomooloo Prime

심포니 오브 라이츠를 보기에 좋은 스팟 몇 군데 중 하나라고 해서 주저없이 예약을.

기왕 홍콩에도 왔겠다 싶으니 칼질좀 하자 해서 허세부리며 스테이크 시켰다. 와인도 일잔..





기본 셋팅.. 물값, 당연히 따로 받음. 아까워서 쪽쪽 빨아먹고 나옴.

어둠침침~하니 분위기는 되게 좋았는데 음식이 코로 드가는지 입으로 드가는지 모르겠드라..

이 분위기 좋은데 내 앞에 마주앉은건 내 가방이랑 바로 직전에 청킹맨션 제니베이커리에서 득템한 제니쿠키 4mix Small 세캔

참 청킹맨션 제니베이커리 없어졌다는게 참트루?







뙇 나온 수테이끼. 뭘 시켰는지, 뭘 먹었는지, 난 기억에 없소 없소 없소~

다만 메뉴가 엄청 비싸서, 그와중에 두번째로 비싼걸 골랐다.

특이한건 여러가지 종류의 머스타드를 줌. 맘에드는거 골라머겅!

앞에는 세트메뉴였는지 뭔지 어쩐지 시저샐러드가 있다?!








세트인가 시킨건가 미스테리 미스테리

안쵸비 냄새 제대로 꼬롬하게 나는 샐러드였다.








빠질수없는 허세샷

와인을 뭘 시켰는지도 미스테리 미스테리


꺄오 이까지 쓰다가 회사에 고이 모셔둔 티켓북에 영수증 모아둔게 생각나서 뒤져봄!!!!

빵은 공짜

물(Aqua Panna) $50

곡이(Rib Eye 150-day grain fed) $410

사이드 샐러드 $70

하우스와인 1잔(Barbara d'Alba) $95

sub total $615 서비스 챠지 10%

Total $677


저거먹구 십마넌 냈다.








고기자체는... 낫배드

요새 이말 디게 많이 쓴.. 낫배드

정말 빼어나게 좋지도, 실망스럽지도 않은 그 수준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는 그 수준

하지만 머스타드가 엄청 맛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곡이는 레어

핏물 좀 뚝뚝 떨어져줘야 고기 먹은거 아입니까.


음식은 그냥 쏘쏘 

십만원 주고 이거 또 먹을래? 그럼 노노

어쩐지 고기썰기보다는 그냥 마실거나 알콜류 시키고

안주류 먹는 사람들이 꽤 있다 했다

레스토랑은 몰 한층을 다 쓰는지, 자리도 꽤 많았고 2인용 테이블부터 커다란 단체석까지 자리도 많아 보였다


신기하게도 심포니 오브 라이츠는 정말 눈높이에서 볼수 있었다

레이저가 바로 내 눈앞을 왔다갔다하는 느낌?

밑에서 올려다보는 레이저쇼도 물론 멋지겠지만

레이저가 정말 내 눈높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그림도 장관이었다








그렇게 고기도 썰고, 레이저쇼도 보고 하다가 다 먹고 나오는 길

레스토랑에 오픈테라스가 있었다

와인도 먹고 알딸딸한김에 테라스에 가서 구경이나 하다 가자~ 싶어서 나갔더니

오마이갓 바람이 미친듯이 분다

그래서 얼른 사진만 찍고 내려가기로 했다

...

사진을 찍고 알았다

이 야경을 보기 위해 내가 십만원을 썼구나 ;ㅂ;

빅토리아 피크 다 필요없다

야경볼려면 울루물루 프라임 가세여 두번 가세여

근데 식사는 시키지 마세여 돈 좀 아까움

스테이크 먹고싶음 차라리 부처스컷 가세요








똑같아 보이지만 다릅니다 각도가 달라요

마음의 눈으로 보면 알아







이건 확실히 다르지? 다르당께.


열심히 사진 찍고 다음 목적지로 고고고!

1월에 친구랑 왔을때부터 가고싶었는데, 일정이 안맞아서 못간

Ned Kelly's Last Stand

라이브 재즈바! 신난다!

울루물루 프라임과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아서, 걸어갈수 있다.







오오옹 여기다! 이렇게 생겼구나!

사실 혼자 술집은 한번도 안가봐서 좀 떨렸다

그리고 자리도 엄청 꽉꽉 차있어서 들어가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래도 여행온거고 용기내서 들어가 웨이트레스 언니한테 물어봤더니

웬 사람들 잔뜩 앉아있는 테이블 한구석에 앉으라고 가리킴

당황했는데 다들 보니까 엄청 많은 일행들끼리 온거 아니면 다들 그리 합석해 있었다

그래서 앉고, 다행히 해피아워가 아직 지나지 않아서 1+1로 주문

망고 다이키리 + 스텔라 생맥

원래는 주문하면 두개 다 바로 나온다고 했는데

무섭게 생겼지만 친절한 웨이트레스 언니(라고 쓰고 아줌마라고 읽는다) 가 다행히도

다이키리 다 먹고 맥주를 가져다 주었다.

상냥해 ;ㅂ;









저 작은 곳이 바로 라이브 공연을 하는 무대

무대 바로 앞엔 긴~ 테이블이 설치돼 있어서 밴드를 마주보면서(!) 즐길 수 있다.

어머 부담시려라.









표지 뙇

멋져서 찍었다

메뉴 안 사진은 음슴

나 친절하지 않음

여기 정보성블로그 아님










망고 다이키리

달달하지만 술 맞음

와인 일잔에 알딸딸했던 기운 울루물루 테라스에서 바람한테 싸다구맞고 확깼다가

이거 마시고 다시 술기운 회복

에헤라디여








공연은 해피아워가 지나고 꽤나 기다렸다가 시작해서, 일부러 술을 조금씩조금씩 아껴마셨다

다른 사람들은 버거니 피자니 뭣들 시켜먹든데 난 고기로 배가 꽉차있어서 술만..

근데 여기 맥주 맛있었음.








그러고서 계속 기다리니 아저씨들이 뙇! 올라옴

뒤돌아서있는 아저씨가 사장아저씨

노래 직접 부름

익살맞음

반응없음 화냄









근데 또 리액션해주면 디게 좋아함

음악스타일은 정통재즈라기보다는 시끄럽고 재미있는 즉흥연주

그래도 개개인의 실력들은 문외한인 내가 듣기에도 대단해 보였다

예전에 여기서 공연했다가 다른데로 옮겼다는 할아버지도 한분 아래에 계셨는데

오랜만에 왔으니 올라와서 공연하란 말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연주

또 손발 맞추던 가락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밴드멤버들도 아무런 주저없이 연주

멋있고 흥겹고 신났다


지하철 끊기기 전에 가야겠다 싶어서 11시 되기 얼마전 일어났다

지하철을 타러 가는데 엄청 화장실 가고 싶어서 죽을뻔했다

그리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었다

홍콩 지하철엔 화장실이 없다

아 대참사가 일어날뻔했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던가

쇼핑몰이라도 가보자는 생각이 적중

아까의 이스터 버니가 날 구해준것인가

아이스퀘어 화장실이 열려있었다

그래서 뭐 잘 해결하고 지하철 타고 숙소 가서 조용히 씻고 잤다

다행히 바퀴벌레는 보지 못했다


첫째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