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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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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6. 잔치국수 혼자 차려먹는 밥상은 다 이런거 아닙니까...? 이쁜 접시에 차려서 사진찍고 먹고 설거지할 기력이 없다 이거야.더다시로 국물 내는게 진짜 편해서 국물 내서 잔치국수를 해먹었다. 내가 참 라면 국수류는 잘 삶는데 문제는 양조절을 못한다는 거? 아무 생각없이 국수를 집어서 삶으면 최소한 1.8인분이 나온다. 사진으로 보면 별로 안커보여도 저 그릇이 웬만한 냉면기만한데 거기에 국수가 꽉찬다. 이날도 이거 먹고나서 너무너무 배불러서 차라리 버릴걸 했으나 아직까지도 국수 양조절은 잘 못하고 매번 많이 삶고 매번 다먹은 다음 매번 후회한다. 젠장. 어쨌든 ​사이드 고기 없이 먹으면 안되는 거니까 남아있던 제육도 데워서 같이 맛있게 먹었다. 더다시 만세.
해먹고 사는 거 ​에어프라이어를 쓴 건 아니고 집에서 그냥 최근에 해먹은 것들. 뭔가 세팅도 좀 이쁘게 하고 사진찍고 그럼 좋은데 안되니.. 생활냄새 주의. 삼겹살 먹고 미나리가 남아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모닝글로리 스타일로 볶았다. 양파 마늘 베이컨 넣고 태국 피쉬소스에 굴소스 스리라차 넣어서 볶볶. 태국맛은 아니더라도 밥이랑 같이 먹기 딱 좋다. 미나리 쌀 때 한번 더 해먹어야지. 베이컨 대신 삼겹살 두껍게 썰어 넣어도 맛있겠다. 썬텅포차나에서 먹었던 삼겹살 들어간 중국케일 볶음 먹고싶네. 가고시마 다녀오면서 사온 명란 튜브가 있어서 아보카도 사서 명란 아보카도 덮밥. 남들은 이쁘게도 잘 올리던데 그냥 쌓았다. 맛만 좋음 되지 뭐. 위에 주키니랑 가지는 에어프라이어로 굽긴 했네.. 프라이팬엔 냉장고에 묵어있던 표고버..
최근까지의 밥상 feat. 에어프라이어 간헐적 단식을 하고 에어프라이어를 사면서 집에서 밥먹을 때 좀 신경써서 먹기 시작했다.에어프라이어가 물론 냉동식품 조리하는데 최고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특정 종류의 식품 조리하는게 엄청나게 편하다. 에어프라이어로 밑반찬이나 나물, 국끓이기는 못하겠지만 단백질 위주의 한그릇 음식을 많이 해먹는다면 이것은 반드시 사야 할 물건이다. 훈제오리- 양파 잘라서 바닥에 깔고 훈제오리랑 방울양배추를 구웠다. 방울양배추는 한팩을 사다가 살짝 데쳐서 얼려둔 것. 종이 호일 깔고 구웠더니 기름 치우는 것도 별로 번거롭지 않고 세상 편하다. 오리기름에 구워진 채소.. 최고. 구이용 연어? 라고 나와있는 제품. 연어 필레에 바질&페퍼 양념되어 있는 것. 마찬가지로 종이호일 깔고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다. 종이 호일에 기름 약간 ..
미트소스 만들기, 그리고 샥슈카 집에서 뭘 해먹는데 재미가 들려서.. 야심차게 미트소스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다. 문제는 미트소스 맛의 레퍼런스가 없다는것. 그냥 되는대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어차피 요리는 감으로 하는 거니까...!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재료는 대강 양파 반개, 당근 반개, 셀러리 세줄기, 소고기 400그람, 마늘 세개, 토마토 페이스트, 산마르짜노 필드토마토 794그램짜리 한캔, 레드와인. 소금, 후추, 이탈리안 시즈닝, 파슬리, 스모크드 파프리카, 크러시드 레드페퍼 등등 향신료. 토마토 소스나 미트소스 만들거면 이탈리안 토마토 쓰는게 좋다는 말을 주워들어서, 'certified Italian' 토마토 캔을 굳이 찾아서 직구했다. 그리고 치킨스톡이나 레드와인을 쓰면 된다고 했는데, 가능한한 내가 직접 소금 간을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