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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41026. 경복궁 관훈점, 그랑서울 펠앤콜 - 부제. 돼지로 진화중 ep.3

사촌동생이 1년으로 한국 교환학생 와있는 김에 이모, 이모부가 서울에 놀러오신 이후로 하루가 다르게 얼굴 모양이 동그래지고 있다.

귀찮아서 사진을 안찍은게 더 많을 정도...


거의 처음으로 외가쪽 가족모임 했던날.

어찌된 일인지 가는곳마다 식당 알아보고 예약하는걸 맡게 되는데 이번에도 날보고 괜찮은 한정식집 좀 알아보고 예약하라고.

왜!! 왜 나한테!! 

라지만 하라면 해야지. 인사동에 묵고 계신 이모부부의 동선과 서울 각지 및 분당에서 오는 식구들의 이동거리를 생각..하기는 개뿔 그냥 내가 편해서 경복궁 관훈점으로 예약.

경복궁은 우리집 바로 옆에도 있는데 관훈점까지 와서야 처음으로 밥을 먹어보게 되었다.


런치 코스로 양념갈비정식 선택.

세상에 고기 싫어하는 사람 있습니까? 있냐구요!! 

있다구요? 네... 나랑은 친해지기 힘들겠군요. 




세팅. 흑임자죽과 나박김치. 흑임자죽 먹고 바로 미소짓기 없긔.








한정식이긴 하지만 순서대로 이것저것 나오는 스타일은 아니고, 흑임자죽 빼고는 한상에 전부 깔림. 급식반찬에서 많이 먹었던 탕평채. 하지만 급식반찬과는 맛이 달라.

탕평채란거.. 원래 이런 맛이었나..







ㅅㄹㄷ. 뭐 그냥 풀떼기. 비싼 풀떼기나 싼 풀떼기나 풀떼기 맛은 똑같잖아...?







먹어봐도 정체를 모르겠는데 사진도 이따위로 찍어놔서 영영 뭔지 모를것 같은 반찬. 어쨌거나 원재료는 왼쪽은 김치 씻은것, 오른쪽은 시래기였음. 둘다 달았던 기억이 난다.







그외에 뭐 탕평채, 문어숙회, 영양부추 무침 등등 여러 가지 요리가 나오고.








드디어 메인 고기 등!장!

양념갈비 사랑합니다.

생갈비 비싸요. 

나빠.

양념갈비 만세!

달고 고기 = 진리








서빙하시는 분이 알맞게 굽고 잘라 주시고, 다 익은건 어서 먹으라고 접시에 친절하게 올려주심.

고기 제외 다른것들이 원래 리필이 되나 모르겠는데, 너무너무 맛있다고 조금만 더주시면 안되냐고 조심조심 말씀드렸더니 더 갖다주시기도 하셨다.









마무리 냉면은 무난무난 무난한 맛이었던걸로

기본으로 나오는 밥과 찌개가 엄청 맛있었던 것에 비해 냉면은 임팩트가 없었나보다. 기억이 흐릿하다.

다음에 가면 그냥 밥에 찌개 먹는걸로.










마무리 매실주스? 매실냉차?

적당히 달달하고 상큼하고 음식을 마무리하기 좋은 음료였다.


이모가족과 외삼촌가족과는 식당 앞에서 기념사진 한방.....찍고

(관광오신 이모 이모부가 원하시니.. 맞춰드려야...)

바이바이.

하지만 이 이모가족은 다음다음날도 또 그다음날도 또 그다음날도

거의 맨날맨날 뵈었...







나온김에 아무도 없는(..)그랑 서울 구경좀 하고 펠앤콜이 열었길래 막걸리 아이스크림 한스쿱

첫맛은 쌀+요거트 젤라또랑 비슷한데 뒤에 올라오는 향기랑 입에 남는 맛이 오 은근 막걸리 느낌이 나고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날부터 내 위는 무리하기 시작하여

아직도 파업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