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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30405. 회식. -고기먹고싶다

개발중인 프로젝트 업체분들이랑 회식. 

엄청 맛난 고깃집이라고 해서 완전 기대하고 갔다. 고기야 스릉흔드.


나의 고기사랑은 울 회사에선 이미 모르는 사람은 간첩일 정도로 유명...

오죽하면 개발자분들까지 ㅠ 고기먹자고 ㅠ 


저야 고맙쥬.




지난번 나는 사정상 참석 못한 회식때 다녀오셨다는 종로3가역 근처 고깃집 '왕삼촌'

이름이 좀 읭? 스러웠지만 한 입맛 하는 울 회사 사람들이 이구동성 맛있었다고 칭찬해서 기대기대 +_+


생고기라고 한다. 흔하디 흔한 냉동고기가 아니야!


딱 들어갔는데 아저씨-할아버지들이 주류를 이루고 계신다. 오 여기 맛집이구나!





셋팅.. 특별할건 없는 고깃집 셋팅이었다. 반찬은 그렇게 기억에 남진 않았던듯.







뭘 먹겠냐시길래 아무생각없이 외친 항정살! 

작년에 몇번이고 항정살을 먹었는데, 왜이리 돼지냄새가 나던지. 나름 고기 꽤 한다는 집에서도 항정살에선 이상하게 돼지비린내가 났다.

그래서 크게 기대 안하고 시켜봤는데 오 웬일!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


특유의 서걱거리는 질감과 진한맛은 살아있는데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 이런 아름다운 항정살을 보았나!

익은사진은 없음. 왜? 다 먹어버렸으니까~








그리고 특별시 시켜주셨던 육.사.시.미. 오 찬양하라 육사시미.

육회와는 다르다. 육사시미는 정말 신선한 고기로만 먹을 수 있고, 육사시미 고기가 조금 더 선도가 떨어지면 육회가 된다고 한다.

마치 참치처럼 썰어서 먹는거라고 하던데 오마이갓. 


많이 나오진 않았는데 가격은 꽤 높았다.


하지만 그 가격의 값어치를 충분히 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참치랑 비슷한거 같기도 한데 좀더 감칠맛이 나고, 피비린내 이런거 전혀 없음. 고기를 생으로 먹는다는데 거부감만 없으면 진짜 이것만큼 맛있는게 또 없다. 쏘맥이 술술. 크아.







육사시미는 이렇게 기름소금 파마늘등등이 들어간 양념장을 얹어먹는데 고기맛이 진하다보니 양념을 좀 과하게 얹었다. 저거 반정도만 얹어먹는게 딱 좋을듯..


으악 육사시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봐도 또 아름답구나. 아 육사시미여. (일본말 쓰는거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물론 몰라서 쓰는건 어쩔수 없지만- 이건 육회와는 차별된 요리라는걸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계속 육사시미라고 쓰게된다. 우리말로 이 음식 이름이 있다면 누가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도 뭐 오겹살(삼겹살이었던가?) 등등을 계속 시켜서 계속 쏘맥 말고. 고기가 좋으니 술이 그냥 들어가드만. 배터지게 먹었지만 마지막 한가지, 냉면이 빠질 수 없지.






흠 근데 가격에서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가 여기 냉면은 정말 좀 별로였다. 풀무원 봉지냉면보다 맛이 없었음..

다행히 남은 고기가 있어서 고기에 말아먹는 맛으로 먹었다! (안먹으면 된다는 말은 하지않는다. 벌받으니깐...)


그리고 또 2차를 갔었지. 맥주를 마시러 갔던가..


고기의 값이 싼편은 아닌데 진짜 맛있었다. 냉면은 안먹고 고기는 또 먹으러 갈만하다.


마음에 드는 고깃집 컬렉션이 늘어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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