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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연애하고싶다.

별로 할일없는 일요일에 그냥 만나서
동네한적한 카페에 어슬렁 어슬렁
노트북 한대씩 들고 가서
별로 서로 얼굴을 바라보지않아도 좋고
그저 각자 할일을 하다가
앞에 앉은 이 얼굴 한번 쳐다보고
씩 웃고 다시 내 할일 하다
배고프면 밥먹으러 가고
그리고 나면 또 어슬렁 어슬렁
동네 마실이나 하다
별 일 없다는 듯이 안녕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아- 오늘 즐거웠다. 할 수 있는
그런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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