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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141106. 꽐라의 날

회동을 가지면 꼭 정신줄을 잃을때가 되어야 끝나는 바로 그 모임

너무 오래전 일이라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멤버가 모였던 날

1차는 종로의 경성양꼬치에서 출발~




신기하게도 양꼬치 고기가 네모. 꼬치가 둥그렇지 않고 평평한 형태라 자꾸 돌아가지 않아서 양면을 골고루 익힐 수 있어서 좋다.

꼬치도 양념도 맛있었다. 임팩트있고 뛰어나게 맛있는건 아니어서 종로에 약속이 있는데 양꼬치가 먹고싶다면 1순위로 생각날 집 정도.







새롭게 만난 연태고량주의 세계..

향기롭고 아름답다 연태고량주









위협적인 꼬치를 조심하세요.

이날 멤버였던 L대리님은 저 꼬치에 마늘을 끼우다가 손가락을 푹 찔려 결국 파상풍 주사까지 맞아야 했다는 그로테스크한 에피소드를 생산.










기름과 육즙, 양념의 적절한 조화










이때부터 정신줄을 놓아가고 있다는 반증인 꿔바로우 사진

왤케 흔들렸니. 흔들려도 맛있었다.










안주마을 갈려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실패하고 선택한 막창집

근데 막창 엄청, 엄청 엄청!!!!!!!!!!!!!! 맛있음!!!!!!!!!!!!!! 와

연태고량주 먹고 술 꽤 된 상태라 기억이 안 날 만도 한데.. 아직도 그 맛이 생각난다.

여기 막창은 적당히 양념된 상태로 초벌구이를 해 나오고 불판에 얹어서 조금 더 익혀 먹으면 되는 시스템

그런데 저 양념이. 양념이!! 너무 강하지도 않으면서 막창 냄새를 확실하게 잡아주고 적당히 향긋하고 과하지 않게 달달해서

막창의 느끼한 맛 따위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주어 쫄깃하고 고소한 막창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부추. 부추무친거랑 막창이랑 같이 먹으면 ㅠ 우와 ㅠ

여기서 또 소맥을 말아서.. 정신줄은 점차 불투명도 0%를 향해 수렴하고..











결국 안주마을은 또 실패해서 3차로 생선구이를 달렸는데, 이때의 기억은 정말 없다시피

원래 먹지도 않는 도루묵 알을 막 파먹고 있었던게 마지막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