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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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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여름엔 회사 간식 싸가지고 다니기가 참 좋았다. 파프리카도 싸고, 토마토랑 옥수수가 맛있으니까. 얼른 다시 신선한 채소가 조금이라도 싸지는 계절이 왔으면 좋겠다. 마카롱을 이렇게 먹어버리면 토마토 파프리카가 무슨 소용인가 싶긴 하지만, 그래도 마카롱만 세 개 먹는것 보다야 토마토 파프리카 먹고 마카롱 한 개 먹는 게 훨씬 낫지. 하지만 최후의 복병은.. 배달곱창이었네. 참 곱창대창이 배달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니... 하지만 그래도 가게에서 직접 불판에 지글지글 구워가며 먹는 맛에는 한참 못미친다. 배달로 인해서 식어서 오는 곱창의 특성인지, 아니면 배달이라고 곱창을 좀 덜 좋은걸 쓰는지 어디서 시켜봐도 언제나 뒷맛이 씁쓸하게 남는다. 그리고 아무리 빨리 먹어도 식어버려서.. 휴대용 가스렌지 놓고 불판..
20190718. 간장새우밥 새우장은, 게장에 비해서 맛이 덜하긴 하지만, 편리성에 있어서 게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월하다. 게장에 비해 맛이 덜하다 뿐이지, 맛이 없는 게 아니니까 참으로 좋은 반찬이다. 비싸서 그렇지..
20190716. 진주집 콩국수 여름이 되면 주기적으로 엄마가 말아줬던 국수 중에서도 콩국수는 제일 안좋아하는 음식이었는데, 최근 2~3년 간 급격이 콩국수가 맛있게 느껴졌다. 좋아하는 음식이 되다 보니 유명하다는 집에서 먹어보고 싶어서 여의도 진주집에 가 봤다. 달달했던 김치가 인상적이었고, 콩물이 엄청 진하고 부드럽게 갈려 있던 게 인상적이었다. 집에서 엄마가 콩 불려서 갈아 해주던 건 조금 꺼끌꺼끌하게 알갱이가 남는 편이어서 그 부분이 좀 비교되었다. 왜 유명한진 알겠는데, 내 취향은 우리집 콩국수. 올 여름엔 내가 만들어 먹어야지.
20190715. 집밥. 냉장고 털어먹는 집밥.. 두부가 매우 중복되는 식단이로군. 새우젓으로 짭잘하게 조린 두부조림에 밥 비벼먹으면 맛있어서 큰 그릇에 떴던 것 같다. 나머지는 뭐 말그대로 있는 반찬 꺼내서 먹은 거지. 오이지 맛있겠다..
20190714. 에어프라이어 활약의 나날. 정육각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프라이팬이나 숯불에 굽는 것 처럼 바삭해지진 않고 수육고기 겉에 구운 느낌? 정도로 조리된다. 버섯이랑 통마늘까지 같이 구워서 쌈싸먹으면 참 맛있다. 에어프라이어 닦는게 귀찮아서 그렇지.. 그래도 프라이팬에 잘못 굽다가 가스렌지랑 부엌바닥, 벽까지 다 닦아야 되는 것보다는 덜 귀찮으니 다행일까. 이 때 한참 빙그레 바닐라우유 사다가 아이스 바닐라라떼 만들어 먹는데 빠졌었다. 바닐라우유 아직도 나오나 모르겠네. 데워먹어보진 않아서 핫라떼로는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다. 모카포트로 내려서 먹어보기도 하고 카누아이스로 타먹기도 해봤는데 편의성 면에서 카누아이스 압승. 컵에 바닐라우유 따르고 카누아이스 두 봉 털어넣어서 카누 사은품 우유거품기로 돌리면 딱. 피코크 호떡. 계피를 안좋아..
20190713. 카프레제. 치즈퀸을 발견한 이후로 카프레제가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음식이 되었다. 물론 바질 사고 남은 거 뒤처리 할 땐 귀찮지만... 세상 너무너무 맛있는데 너무너무 쉽다. 빨리 여름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 카프레제 해먹게. 토마토랑 치즈 썰고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발사믹글레이즈 챱챱 뿌리고 바질 대강 뜯어서 위에 뿌리고 그동안에 에프에 냉동실에 얼려둔 호밀사워도우 3분 돌리면 훌륭한 한끼.
20190712. 웬 닭을 이리 자주 먹었지.. 명품치킨 푸라닭. 흔하디 흔한 간장소스 + 마늘 조합이지만 블랙알리오는 뭔가 좀 다르게 맛있다. 박스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몰라도.. 치킨은 온리 프라이드파라서 내가 시키는 "별 희한한 양념"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우리 엄마도 이건 맛있다고 드셨으면 말 다했지. 노란 치킨무도 마음에 든다. 오른쪽엔 최소 배달금액 맞추려고 빅치즈스틱인가 시켜봤는데 저건 뭐 그냥 그랬음. 치즈스틱에 다른 재료나 단맛 들어가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여담인데 '치즈'이름 붙었으면서 쓸데없이 단 맛 내는거 진짜 별로다. 치즈는 짠맛이라고. 아니 그냥 치즈가 아니라 크림치즈를 넣었다고 해도 왜 단맛이 나. 크림치즈 자체에서 단맛이 안나는데. 아 치즈케이크는 예외. 그건 케이크니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맛있게 잘 먹었다. 전날 맥주..
20190711. 추어탕. 엄마가 요양원에서 동료분들과 퇴계원에서 유명하다는 추어탕을 드시고 포장해 오기 시작한 후로 나는 추어탕의 팬이 되었다. 물론 통추어탕은 아직 못 먹지만. 덥고 진빠지고 기운없던 날 갑자기 추어탕이 생각나서 동네에 유명하다는 추어탕 집에 가서 혼밥을 했다. 탕은 정말 혼밥하기 좋은 메뉴다. 이 집도 굉장히 맛있는 집이었지만 역시 퇴계원 그집 추어탕이 내 입맛엔 최고다. 운전 연수를 받아야되나... 소카라도 끌고 다니려면....
20190710. 복숭아의 계절이 있었다. 지금은 한참 귤이랑 레드향 먹느라고 복숭아의 향과 맛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래도 닭강정 맛은 언제나 몸 속 깊이 각인돼있.. 아 닭강정 먹고싶다.
20190709. 정육각. 정육각이 한참 커뮤니티에서 인기였을 때였나 보다. 가입이벤트로 이것저것 받아서 잘 먹었지. 달걀도 맛있고 뭐 다 좋았는데 굳이 고기를 그렇게까지 시켜먹지는 않는달까.. 집에서 구워 먹는 고기는 일단 뒤처리가 너무 힘들어서 원. 에어프라이어를 쓴다고 해도 에어프라이어 씻는것도 귀찮으니 말 다했지. 계란은 그냥 이마트에서 파는 동물복지 유정란으로도 충분한 느낌이고. 샘표 사골원액? 파우치에 든 거 마라탕 끓여먹으려고 사 본 이후로 거의 쟁여 둔다. 떡국, 만두국, 칼국수 끓이기도 너무 좋고 정 귀찮으면 그냥 물에 풀어서 파만 띄워 먹어도 충분. 엄마가 해다 준 해파리 냉채가 애매하게 남아서 전날 구워먹고 남은 오리고기랑 무쳐서 오리고기 냉채?를 해 먹었었던 것 같다.. 는 사진으로 추론. 너무 옛날 사진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