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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1. 수요일의 TED

하루에 TED 한편 다시 시작.




Ben Goldacre: What doctors don't know about the drugs they prescribe

약은 사람들에게 쓰여지기 전에 임상실험을 거치게 되는데, 많은 경우 부정적이거나 모호한 결과를 낸 실험들은 저널에 실리지 않고 폐기된다. 이것은 몇번의 샘플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수많은 실제 약들에 대해 Ben Goldacre가 직접 조사한 결과이다. 실험의 결과 데이터 중 불리한 절반만 폐기하고 유리한 절반을 발표하는 것은 research fraud지만, 열건의 실험을 행해서 유리한 결과가 나온 5건만 발표하고 불리한 결과가 나온 5건은 폐기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FDA에 등록된 한 약에 대한 실험 결과 38건의 긍정적인 결과를 낸 실험, 36건의 부정적인 결과를 낸 실험이 있었는데, 실제 발표된 것은, 긍정적인 실험 38건중 37건, 부정적인 실험 36건중 3건. 

이런 관행의 불행한 결과로, 1980년 심장마비 이후 심장 박동리듬을 안정시켜주는 약에 대해 실험이 행해졌을때, 플라시보 그룹에 비해 10배의 높은 사망률을 보였던 결과 약의 상업적 생산은 중지되고, 해당 실험 데이터는 폐기되었는데, 그로부터 5년 후 동일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다른 제약회사들이 약의 생산을 추진한 결과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한다.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을 가지고 이렇게 장난질을 칠 수 있다는게, 놀랍다.
정말 이사람이 주장되는대로, 사람을 대상으로 행해진 모든 임상실험의 결과가 발표되어야 하는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