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합정

(2)
20190326. 천이오겹살 ​일본에서 사온 오미야게를 바치고자 S어르신을 만났다. 냉삼이 맛있었다며 강추하신 합정 천이오겹살..은 알고보니 영자언니 맛집이어서, 안그래도 줄이 길던 집이었는데 줄이 더 더 더 길어졌다고. 5시반에 끝나고 합정은 그리 멀지 않으니 제가 얼른 먼저 가서 줄을 서겠다며 설레발을 쳤는데,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빨리 도착하는 합정 대신 잔뜩 막히는 마포구청 방향 길을 탄데다가 그냥 얌전히 지하철을 탈 것이지 괜히 걸어가서, 결국 앞에 3~4팀 정도 대기가 먼저 생겨버렸다. 그래도 다행이었던게, S님이 오시는 게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창문 바로 앞에 놓인 대기석에 앉아서 냉삼 구워지는 고소한 냄새를 맡으며 인고의 시간을 버티다가 S님이 오시기도 전에 내 이름을 볼렀던 것. 만약 합정으로 제대로 가서 바..
20190311. 합정 서울 브루어리 ​대구로 내려가버리신 L님이 볼 일이 있어 서울에 방문하신 기회를 틈타 서울 브루어리에 가 보았다. ​톤다운된 외관. 간판이 크지 않아서 입구까지 가야 여기가 서울 브루어리인 줄 알 수 있었다. ​아직 날씨가 추웠을 땐데 뒤쪽 테라스쪽에 난로도 있고 분위기가 좋아서 거기 앉을까 하다가 테이블이 너무 낮아서 실내로 들어왔다. 허리를 구부려 가며 안주를 주워 먹기에는 내 관절이 너무 늙었어. 볼일을 마친 L님이 오시기 전까지 일단 혼자 먼저 한 잔. 기본안주로 칼몬드라니, 좋은 선택입니다. 멸치만 골라먹은 기본안주가 눈에 띄는군. 도착하신 L님과 반갑게 건배. ​ ​여기가 키쉬가 그리 맛있다고 해서, 키쉬 주문. 아 메뉴명으로는 키슈라고 되어 있다. 토마토 베이컨 키슈. 얼른 마시고 다시 대구로 내려가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