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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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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진주집 콩국수 여름이 되면 주기적으로 엄마가 말아줬던 국수 중에서도 콩국수는 제일 안좋아하는 음식이었는데, 최근 2~3년 간 급격이 콩국수가 맛있게 느껴졌다. 좋아하는 음식이 되다 보니 유명하다는 집에서 먹어보고 싶어서 여의도 진주집에 가 봤다. 달달했던 김치가 인상적이었고, 콩물이 엄청 진하고 부드럽게 갈려 있던 게 인상적이었다. 집에서 엄마가 콩 불려서 갈아 해주던 건 조금 꺼끌꺼끌하게 알갱이가 남는 편이어서 그 부분이 좀 비교되었다. 왜 유명한진 알겠는데, 내 취향은 우리집 콩국수. 올 여름엔 내가 만들어 먹어야지.
20190330. 엄마랑 데이트 ​몇 주 전부터 꼬리곰탕이 먹고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얘기를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꼬리곰탕 사줄테니 먹으러 가자고 해서 남대문에 갔다. 처음으로 맛있게 먹었던 집이 진주집이어서,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꼬리곰탕 하면 진주집이 생각난다. 참 여긴 곰탕이 아니라 토막이지. 이것저것 신경쓸 거 없이 바로 토막 두 개 주문. 곰탕집인데도 테이블 끈적거리는게 별로 심하지 않아서 좋다. 고기랑 국물도 훌륭하지만 여긴 진짜 저 부추양념장이 핵심. ​ ​으.. 국물 보니까 또 땡긴다.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가격은 왜 이리 비싸냐 싶지만 또 먹어보면 그렇게 납득이 안가는 가격도 아니다. 소꼬리니까 뭐. ​고기도 튼실하게 들어있고.. 푹 익혀서 발라먹기도 많이 어렵지 않은데 포크까지 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