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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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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1. 미정국수 0410. 퇴근 후 네일 받으러 ​갈 때 후다닥 먹기 좋은 곳. 혼밥하기도 정말 편하고 대학로점은 일하시는 분들도 참 친절하시고 좋다. 집에서 육수 내서 깔끔하게 먹는 잔치국수가 물론 제일 맛있지만 조미료맛 적당히 느껴지는 진한 잔치국수를 먹고싶을 때는 고민없이 가게 되는 곳. 백종원 체인점이 다 그런 포지션이지 싶다. 예전엔 잔치국수랑 폭탄주먹밥 둘 다 먹으면 적당하고 딱 좋았는데 요샌 국수 삼분의 일은 남겨야 돼서.. 슬프다. 노화여.
솔나무길된장예술 ​주말에 나오기 귀찮아서 보통 퇴근하고 네일을 받으러 가는데, 간헐적 단식 시간이 있다보니 요새는 네일 예약 시간을 약간 늦춰 잡고 저녁을 먹고 가는 편이다. 네일샵은 맛집의 불모지 대학로에 있어서 보통 대강 때우는 편인데 갑자기 된장 비빔밥이 엄청 땡겨서 전에 맛있게 먹었던 솔나무집 된장예술에 갔다. 자리도 넓고 반찬도 많이 나와서 혼밥 안될 거 같이 생겼는데 의외로 혼밥하기 편하다. 된장도 맛있고... 반찬이 꼭 집에서 한 것 같은 맛이 나는 식당이 두 군데 있는데 (내가 아는 곳만, 당연히 전국에 더 많이 있겠지) 최고는 안국역 별궁식당이고, 여기는 좀 간이 세고 단 편이긴 한데 그래도 집에서 한 것 같은 느낌이다. 나물종류도 많이 나오고 집밥먹는 기분. 고기반찬이 따로 나오지 않는데 9천원 가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