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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5. 이것이 과연 1인분인가. 만들어둔 소스에 간단히 파스타를 볶고 냉장고에서 죽어가던 이것저것을 살리려 만든 밥상. 지나고 보니 참 여름여름하다. 루꼴라의 산에 파묻힌 파스타는 맛있었다. 마리네이드 해 둔 방울토마토에 아보카도를 넣어도 참 잘 어울린다. 오징어 먹물 치아바타가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대체 어디서 샀더라...?
20190704. 엄마 발 주의.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여러가지 반찬을 얻어먹었다. 갈비찜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 엄마 반찬이 역시 최고다.
20190703. 꼬막무침 맛이없어. 오먹상점(지금은 이름이 바뀌었던 듯)에서 주문한 꼬막장이 영 없어지질 않아서.. 작정하고 먹어치우려고 국수를 비볐는데 그게 패착이었다. 양념이 서로 비슷한 맛이라 질려... 결국 남은 꼬막장 반은 버렸나보다.
20190702. 저녁에 약속이 있어도 배가 고프면 먹어야지. 회사 앞에 이렇게 달달하고 취향저격인 떡볶이집이 있는 줄은 몰랐다. 튀김 전문점인 줄 알았는데 떡볶이가 매콤 달달한데다가 쫄깃한 밀떡이라 엄청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튀김도 튀김옷이 가볍고 바삭바삭하고 내용물이 튼실한 맛있는 튀김이었다. 서비스로 나온 국물도 엄청 친숙한 분식집 멸치맛조미료국물맛이라 조화가 아주 훌륭했다. 물론 짜기는 짰다. 저녁 때 무려 고기 약속이 있었지만 오후에 배가 고픈 건 배가 고픈 거니까.. 아마도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 황금같은 기회를 틈타 먹고 왔던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랑 서로 가까운 중간지점에서 핫한 신상 고기집을 털어보았다. 이때 파란 진로를 처음 봐서 신기해서 시켜봄. 친구는 술도 잘 안마시고 나는 소주 안좋아하는데 왠지 맥주는 안땡기고 그렇다고 맨입에 ..
20190701. 파리바게트 샐러드와 치즈토스트. 너무 오래 전 사진이라 뭐가 뭔지 기억은 1도 안나지만 귀차니즘이 사진을 뚫고 나올 정도인 건 알겠다.. 파리바게트 세일하던 기간이었나? 왜 치킨샐러드를 먹었을까... 오른쪽은 아마도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치즈토스트일듯. 소스따위 1도 뿌리지 않고 빵에 치즈 척 올려서 돌렸더니 매우 뻣뻣했던 기억이 난다. 허허허.
준비하기. Photo by Oliver Niblett on Unsplash 1. 비행기 뉴욕 여행을 준비하게 된 이유 그 자체. 십년 가량 모아놓은 마일리지를 다 털어버리기 위해서 시작된 여행인 것이다, 이번 여행은. - 아시아나 비즈니스 홍콩-인천-뉴욕-인천-홍콩 발권. 130,000마일 소요. 2. 호텔 뉴욕 여행의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은 역시 비행기가 아니라 숙박. 언감생심 방콕 급은 꿈도 못 꾸고 한인민박, 호스텔, 호텔 사이를 수백 번도 더 왔다갔다하면서 고민했다. 결국 비행기에서 돈이 거의 안나갔으니까, 하는 핑계로 호텔 선택. 숙박 기간을 4일, 3일로 나눠서 4일 호텔은 그래도 괜찮은 곳 비딩으로 저렴하게, 3일 호텔은 가고 싶은 곳 취불 최저 가격으로 예약을 마쳤다. - 11/3~11/7 Warwi..
20190630. 로동의 하루. ​​토마토 소스를 만들었다. 겨울에 만들었던 미트소스와는 다르게 산뜻한 여름 버전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서 고기 없이 채소로만 했다. 이에 걸리는 것 없게 하겠다고 토마토 껍질까지 벗겨가면서 정성들여 만들었고, 그만큼 산뜻하게 맛있게 만들어졌다. 밀봉해서 냉장보관한 건 다 먹었고, 냉동에 얼려둔 거 몇 개 남았는데 겨울 되기 전에 얼른 다 먹고 겨울 버전 미트소스 또 만들어야겠다. 근데 요새 파스타를 잘 안먹어서.. 그래도 또 날 추워지면 먹고싶을테니까 여력 있을 때 만들어 둬야지. 손질 다 해서 간 하고 중약불에 뭉글뭉글 끓게 올려둔 다음에 와인 한 잔. 소금 간 적당히 하고 큐민이랑 스모크드 파프리카 넉넉히 뿌려서 만든 병아리콩은 좋은 안주가 된다.
20190629. 오늘회는 훌륭하다. 언젠가부터 육사시미가 너무너무 먹고싶은데 먹으러 나가기는 그렇고 해서 어찌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가끔 이용했던 오늘회에서 육사시미를 기간한정으로 판매한다고 해서 주문해 봤다. 6만원 이상 무료배송이라 이것 저것 추가로 시키느라 엄청 큰 박스가 왔다.​ 냉장/냉동이 필요한 제품들은 저렇게 개별적으로 은박포장지에 한번 더 싸여져서 온다. 물회육수, 꼬막살 무침, 아귀포, 바쿠탄(낫또성게회범벅), 오늘의 주인공 육사시미.​ ​바쿠탄은 고독한 미식가 어느 시즌 몇 편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생선 전문 식당에서 고로아저씨가 너무 맛있게 먹는 걸 봤는데 그거 먹으러 일본에 갈 수도 없고 먹어볼 일은 없겠구나 했던 걸 또 오늘회에서 판매하는 걸 봐서 시키는 김에 함께 주문해 봤다. 꼬막살 무침은 내 손 안가고 가..
20190629. 돈을 쓰는 다양한 방법. ​ 홍콩에 다녀오면서 사온 발베니를 맛있게 먹고 싶어서 적당한 가격으로 온더록 글래스를 하나 샀다. 여기 꺼 와인글래스도 참 이쁘던데 차마 관리할 자신이 없어서 그건 안샀다. 언젠가는...​ 여름에는 여름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한다는 이상한 관념이 생겨서 이번 여름에 가지, 주키니호박, 토마토를 엄청 먹어댔다. 토마토 소스를 만들겠다고 찰토마토를 시켰는데 너무 빨갛고 예쁜 튼실한 토마토가 왔다. 생으로도 맛있게 먹고 토마토소스도 만들어서 잘 쟁여놨다. ​ 공방에 갔더니 이사 기념으로 아이스크림 케익을 사오셔서 맛있게 먹었다. 사실 이사 기념 파티가 이날인줄 알고 한 수강생님이 사오신 건데 파티는 다음주였... 아무튼 케익은 맛있게 먹었음!
20190628. 명동교자. ​​아무 이유 없이 명동교자가 먹고 싶어서 먹으러 갔다. 정신없고 시끄럽지만 혼밥하기 이렇게 좋은 곳도 없다. 마늘김치 리필을 한번만. ​마늘김치 먹고 속이 쓰려서 마신 거 같은데 뭔 음료인지 죽어도 기억이 안난다. 바닐라크림 콜드브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