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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홍콩

20190617. 홍콩여행 4일차 (2).

라운지에서 편히 쉬다가 비행기를 타러 갔다. 올 때는 A380이었지만 갈 때는 좀 더 오래되고 구린 기종이어서, 2-2-2 배열의 비즈니스였다. 그래도 탄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좌석이 많이 비어있는 게 좋았음.​



비즈니스 입구로 들어갑니다.​






아침까진 맑더니 공항 도착하니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옛날 비행기의 2-2-2 비즈니스 배열.






갈 때도 웰컴드링크는 샴페인.​





자리는 충분히 넓었다.





허세샷도 좀 찍어보고...





다리를 쭉 뻗어도 자리가 남는다.





뭘 마셨는지 찍어놓고 싶었던걸까..







심각하게 흔들렸네. 포트와인 맛있었다.




식탁보가 깔리고.. 아 부담스러.






갈때는 까베르네 소비뇽





메뉴는 한식을 골랐군.​






그래도 빵과 버터는 나온다.​





비빔밥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기내식 비빔밥이 먹어보고 싶어서 한식을 골랐다.






고명류가 튼실했다. 계란후라이는 없지만 뭐... 이정도면 푸짐하지. 밥 넣고 고추장 넣고 싹싹 비벼서 한 그릇 다 비웠다. 비빔밥 안 좋아한다는 것도 그짓말인겨. 식기류가 양식보다 훨씬 예뻐서 그것도 좋았다.






하지만 후식은 서양식이 훨씬 낫다. 유과에 양갱..​






양식 후식 치즈플레이트가 남았다며 주셔서 감사히 받아먹었다.​






차에 과일까지 맛있게 먹고, 책 보면서 편하게 왔다. 비즈니스도 이정도로 편하게 다니는데 퍼스트는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지만, 도저히 퍼스트까지는 못 노려보겠어서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귀차니즘이 다 이겨..


홍콩 시위 상황이 점점 심각해질 때 마다 이 때 다녀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전쟁에 가까운 심각한 사태까지 이른 지금 상황에서 홍콩 여행을 즐겁게 추억하는 게 옳은 건가 싶긴 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한 국가에 맞서 싸우는 홍콩 시민들의 심정이 어떨지 상상도 안 가고.. 이기적인 이유라도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사태가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는 공허한 생각밖에 남길 수 없는 게 스스로도 참 답답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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