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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ies/Leather Craft

T쇼퍼 + 클러치

친구에게 어렵게 찾아온 아기의 탄생을 축하해 주고 싶어서, 뭘 할까 하다가 기저귀 가방을 만들어 주기로. 물론 기저귀 가방이야 가벼운 에코백이나 양손편한 ​백팩이 최고지만, 뭐... 제작자의 정성이 중요한거 아니냐!! 


나 어릴적 한참 유행했던 뷔똥 네버풀 생각하면서 만들었는데, 흠. 아직도 가방 사이즈는 가늠하기가 어렵다. 생각보다 너무 크게 만들어져서 이건 정말 쓰기가 불편하겠다, 싶어지길래 백인백 겸 편하게 쓸 수 있는 클러치+크로스 체인끈까지 함께 만들었다. 이것 때문에 거의 한달은 추가된 듯. 아무래도 평일에는 거의 작업 못하고(회사+게임) 토요일 하루만 만드는데다가 손도 느린편이다 보니 별 거 아닌거 같아보여도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린다. 퀄리티도 그렇고 역시 이거 해서 벌어먹고 살진 못할것 같다. 취미는 취미로만 즐기기로. 


시작일: 기억나지 않음.

종료일: 2018/12/30

가죽: 이름모를 소프트한 소가죽 블랙, 직접 손으로 염색한 방피

안감: T쇼퍼는 베이지색 샤무드(공방주문), 클러치는 에메랄드색 돈피(가죽마루 구입)

부자재: 새틴 리벳(가시메) 8개, YKK 5호 지퍼(외날, 골드, 블랙)랑 기타등등, 비행접시자석, 체인, 양면레지 2개(5mm)


이번 가방 만들면서는 처음으로 염색을 해봤고, 또 처음으로 가죽끈 땋기(미스터리 브레이드)를 연습해 봤다. 가죽 양 끝은 자르지 않고 연결된 채로 말 그대로 땋는 것. 생각보다 어렵진 않다. 몇 차례 땋은 다음 아랫쪽에서 꼬인거 풀어내기를 반복하면 된다. 검색해 보면 뭔 법칙 같은게 있던데, 나는 그거 보고 따라하는게 더 머리아파서 걍 내 맘대로 땋은 다음 풀릴 떄 까지 푸는 방식으로 했다. 중요한 건 마음에 들 정도로 적당히 촘촘하게 땋은 다음 땋은 한 칸의 간격이 최대한 일정하도록 조절하는 마무리다. 방피 특성상 처음에는 엄청 딱딱하다가, 만지면 만질수록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땋으면서 적당히 풀어지게 해서 일정한 간격이 나오도록 맞춰 주는게 중요하다.


어딜 봐도 완벽과는 거리가 먼 가방이지만, 그래도 친구와 친구 아기를 생각하면서 정성껏 만든 거니까 잘 써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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