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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Games

2018 블리즈컨.

코미디가 따로 없다 진짜.


메인 무대에 디아블로 관련 세션을 행사 시작과 끝에 두개나 배치해서 팬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려놓았던 블리즈컨 2018에서,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팬들에게 빅엿을 먹이고 똥을 투척했다.


제발 아니길 간절히 바랬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디아블로 모바일'을 너무나 자랑스럽게(?) 들고 나와 버린 블리자드.


그것만 해도 팬들은 정말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인데, 정말로 황당한 건 그 디아블로 모바일의 제작을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외주'를 주었으며, 그 외주를 준 회사가 양산형 모바일 RPG 공장인 중국회사인데, 더구나 그 회사는 디아블로3를 완전히 베낀 디아3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이미 출시해서 대차게 욕을 먹고 이름을 바꾼 전례가 있는 회사다. (넷이즈) 아주 빅엿파티에 최 정점을 찍었지. 


나야 새벽 3시에 일어나서 5만 5천원(인가?)을 주고 가상입장권을 구매해 블리즈컨 생중계를 볼 정도로 큰 팬은 아니어서 다음날 아침에 검색이나 슬쩍 해봤을 정도인데도 충격이 이정도인데, 새벽에 블리즈컨 시청한 우리나라 팬들 뿐 아니라 현장에서 이 말도 안되는 발표를 들은 팬들은 기분이 어땠을지 도저히 상상도 안 간다. 더구나 무대에서 발표자란 사람들이 이 게임을 PC로 이식할 계획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대답한 후 야유하는 청중들을 향해서 "아니 당신들 폰도 없음??"이딴식으로 대응을 하니...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중국 자본이 블리자드를 먹기라도 한건가, 아니면 넷이즈가 블리자드의 엄청 큰 약점을 잡아서 이렇게 된 건가.. 도저히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가 안 되는 결정이라서 온갖 추측과 썰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과연 이 결정이 디아블로 IP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지 매우 궁금하긴 하다. 


디아블로 모바일이 진짜였다니.. 아무리 디아가 돈 안되는 IP래도 어떻게 그르냐 진짜 블리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