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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ies/Keyboards

스위치 지름

CA66은 빨라야 올 연말, 느긋하게는 내년 1월에 올 듯 하지만, 얼마전 장터드랍으로 구한 EM7용 스위치를 사는 김에 같이 사두면 좋겠다 싶어서 알리에서 스위치 주문했다. 


주문한건 카일 프로 버건디하고 오테뮤 스카이 v2.2. 프로 버건디는 CA66에, 오테뮤 스카이는 EM7에 넣을 거. 스카이 판매자가 같이 판매하길래 전에 골라뒀던 버건디도 같이 샀다.







카일 프로 스위치들, 가장 오른쪽이 버건디다. 왼쪽은 퍼플(택타일), 가운데가 라이트그린(클릭). 버건디는 리니어다. 버건디는 사실 스위치의 성능보다는 다크레드 CA66 + SA Royalty로 만들 버건디 보드에 깔맞춤하려고 산건데, 테스터로 눌러보니 꽤 괜찮은 스위치인듯 싶다. 


리니어 스위치는 좀 심심하고 재미없다는 인상이라 별로 안좋아했는데, 테스터 사서 이것저것 눌러보니 그건 체리 적축에만 해당하는 느낌이었다. 그 밍숭맹숭한 키감은 사실 내 취향에 키압이 너무 낮아서 그랬던 거고, 흑축만 되어도 적축보다 키압이 훨씬 높아서 키감이 괜찮았다. 내 취향엔 이건 또 너무 묵버긴 했지만. 일단 테스터 버전으로는 버건디가 적축보단 무겁고 흑축보단 가벼운 느낌이다. 리뷰가 많이는 없어서 좀 모험이긴 한데.. CA66 기판 두장 샀으니까 맘에 안들면 다른걸로 바꾸면 된다. 스위치도 90개에 27.29달러로 많이 안 비싼 편이고. 어째 CA66는 만들다 보니까 실사용보다는 밈보드가 되어가는 느낌이네.








오테뮤 스카이 v2.2는 약간 부티끄 스위치? 같다. 디자이너가 레딧에서 판매하는데, 글 보니까 알리 판매자가 레딧 디자이너가 스위치 제작 발주 넣은 사람이랑 동일인이라서, 굳이 해외배송료 물고 레딧으로 개인거래할 필요 없으니 알리에서 주문했다. 키압은 일단 62그람으로. 지금 쓰고 있는 체리 갈축의 택틸리티가 생각보다 많이 약하게 느껴져서 걸림이 좀 더 강한 택타일 스위치를 찾아보다가 알게 된 스위치다. 


원래는 체리 클리어를 살까 하다가 테스터 눌러보니 너무 무거웠다. 스위치 분해해서 스프링 갈아끼워서 변백 만들어 쓰는 경우가 더 흔한 듯 하다. 이것도 고려 중이긴 한데, 일단 레딧에서 오테뮤 스카이에 대해 순정으로도 괜찮은 스위치라는 평을 많이 봐서..(v2.0부터 v2.2까지 변천사가 좀 있고 그전 버전에는 개조가 좀 필요하기도 헀는데 v2.2부터는 그게 필요 없어졌다고 함) 일단 주문해 봤다. 누구는 윤활 해야 그나마 쓸만하다고 하긴 하는데, 사실 어떤 스위치를 골라서 어디다가 물어봐도 윤활하면 더 좋다는 대답은 다 나온다. 따지자면 순정으로 쓸만한 스위치는 하나도 없음. 귀차니즘이 이기느냐 예민한이 이기느냐의 문제지. 이건 90개에 43달러로 조금 더 비쌈.


현재 가장 유행하는 밈스위치가 대부분 택타일 기반이라서 파고들자면 끝이 없는 분야가 택타일 스위치다. 그놈의 홀리 판다.. 궁금하긴 하지만 그걸 구하기 위해 들여야 하는 시간과 돈이 도저히 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이라 그냥 궁금해 하는 걸로 끝내려고 한다. 대체 스위치당 5달러가 말이 되냐고. 타건영상 보고 소리 들으면 진짜 죽일거 같긴 한데 그 오디오 진짜 왜곡 없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알리가 보통 그렇게 배송이 빠른 편은 아닌데, 이 판매자양반 주문하자마자 당일 오후에 발송해줘서 놀랬다. 하지만 어차피 곧 국경절 연휴라 오늘~내일 중으로 저 택배가 중국을 탈출하지 않는 이상(그럴 일은 없다) 스위치가 내 손에 들어오는 것은 2주 후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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