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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ies/Leather Craft

Franken-Cuir

몇 년 전에 산 건지 기억도 안나는 롱샴 뀌르. 가벼워서 한참 잘 들고다니던걸 엄마가 맘에 들어해서 넘겨드렸는데, 나보다도 훨씬 잘 들고 다니셨다. 


그런데 가벼운 가방 답게 가죽 내구도는 약한 편이어서, 롱샴의 고질적인 문제인 모서리 해짐이 여기서도 발생. 3년 넘게 가죽공예를 하고 있으면서 이것 하나 수선 못해주냐!! 하는 엄마에게 수선이 제작보다 원래 어려운 거라고 말해봤자 씨알도 안먹... 결국 이런 작업을 하게 됐다. 


이상적으로는 가방 해체하고 안감 분리해서 가죽 부분만 수선해야겠고, 가장 촉감과 색상이 비슷한 가죽을 골라서 하는게 맞겠지만 이미 가방의 다른 부분 가죽들도 해지고 있는 상태여서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넘나 귀찮았...!!!!!!!


그래서 공방에 굴러다니는 초콜렛 컬러 베지터블 조금 얻어서 패치를 만들어서 코너에 꿰매 버렸다. 안감이고 뭐고 그냥 꿰매버림. 엄마한테도 미리 말 했고,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해서 이렇게 진행했다. 색상이 나름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이 보기엔 이상할 지도 모르겠다. 





겉으로 보기에는 뭐 크게 나빠 보이진 않고(제작자 콩깍지 주의), 의뢰하신 고객님도 만족해 하셨으므로 성공적(?)인 마무리인 걸로. 이제 저 가방 바디 부분의 가죽이 먼저 터졌으면 터졌지 코너는 아마 몇년은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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