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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Mics.

20130126.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을 보다.









1/26은 스페셜데이. 25년 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첫 시작한 날. 

오페라의 유령은 미국 교환학생시절 뉴욕에 놀러갔을 때 브로드웨이에서 봤던 공연이었다. 
그당시 돈으로 55달러.. 나 주고 2층 엄청 구린 좌석에서 봤지만 팬텀의 카리스마와 아름다운 노래들에 정말 반해버렸다. 


내한공연은 그닥 즐기지 않아서 국내 프로덕션으론 안봤었는데, 25주년 내한공연 소식을 늦게 알게되어 부랴부랴 2층 VIP 좌석 예매.. 
1층 좋은자린 이미 매진. 

공연은.. 정말 최고였다. 브래드 리틀의 팬텀.. 호소력짙은 연기와 목소리 노래. 
정말, 정말 심장을 쥐어짜는 것 같은 감정. 
특히 옥상에서 라울과 크리스틴이 사랑을 맹세하는 장면에서 배신당한 마음과 절망감을 토해내는 감정이 너무 절절했다. 

멋지다는 말이 정말 백만배 부족. 묘지씬과 마지막 씬 등, 두사람과 같이 있을때의 팬텀의 절규가 너무 슬펐다. 
마지막에서 크리스틴의 키스를 받고 어찌할 줄 몰라하며 그녀를 보내줄때의 마음이 찢어지는 울부짖음.

1/26이 특별한 날이라고 커튼콜 때 작은 케이크 커팅식이 있었다. 
팬텀이 한국어로 더듬더듬 말하며 감사하다고 말하던 장면은 팬텀의 카리스마를 쏟아내던 모습과 너무 달랐다. 귀엽!!

오페라의 유령은 자신과 캐스트 스탭의 일생을 바꿨으며,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또한 무엇보다도 자신에게는 특히 한국 관객들을 만나게 해 주었다고! 입발린소리라 해도 너무 행복했다. 
또 2001년 오페라의 유령 공연 이후 표가 1백만장 팔렸다며, 한국 관객들의 큰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오늘 팬텀을 처음 본 사람도, 몇번 본 사람도 있겠지만, 모두에게 팬텀을 처음 봤던 그날은 잊지못할 추억이 될거라고, 
오페라의 유령에게 큰 박수 부탁합니다! 라고 했던가. 

그 말대로, 처음 매제스틱 극장에서 팬텀을 보았던 날은 정말 기억에 남는다. 
화려한 극장,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엄청 감동했던 기억.. 
실제로 가사번역을 보면서 보다보니 훨씬 이해가 잘됐다. 

뮤지컬을 많이 본 건 아니지만 팬텀처럼 감동을 주는 건 없었다. 
All i ask of you, music of the night, past the point of no return. 이 세곡은 들어도 들어도 매번 소름이 돋는다. 

오늘의 행복한 기억이 더해져 팬텀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브로드웨이에 다시 가서 팬텀을 보고 싶다. 팬텀과 크리스틴의 얼굴 표정이 보이는 자리에서!